영화 < 인비테이션 : the invitation> 줄거리, 결말, 리뷰, 이 영화 얼마나 무서워

이비는 뉴욕에 살면서 미술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이다. 잘나가는 아티스트를 꿈꾸지만 현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케이터링 파트타임 신세다. 게다가 아버지는 열네 살에 어머니는 최근에 돌아가셔서 이비는 늘 외롭다. 그러다 한 파티에 케이터링 서비스로 일하러 가게 되고 그곳에서 나눠주는 선물 키트를 하나 가지고 오게 된다. "find yourself" (자신을 찾으세요)라고 적혀 있는 키트는 DNA를 검사해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일가친척 하나 없이 혈혈단신인 이비에게 어느 날 DNA검사로 찾은 올리버 알렉산더라는 남자에게 메시지가 온다.

< 인비테이션> 기본정보

감독: 제시카 M. 톰슨
출연: 내털리 이매뉴얼, 토머스 도허티, 숀 퍼트위, 휴 스키너
러닝타임: 105분
OTT: 넷플릭스

 

 

 

<인비테이션> 줄거리, 결말, 리뷰

육촌인 올리버는 부동산업을 하는 영국인으로 마침 뉴욕에 출장을 왔다가 이비와 만나게 된다. 그는 이비의 출생의 역사를 말해주며 알렉산더 가의 일원으로서 환영하고 그녀를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한다. 영국까지 여행 갈 경비가 없는 이비는 거절하지만 올리버는 여행 경비를 내주겠다며 한사코 거절하는 이비를 설득해 영국으로 초대한다. 

 

영국에 도착한 이비는 그들의 화려한 생활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너른 대저택의 주인인 월터는 겨우 그녀의 또래다. 이비는 갑자기 찾아온 화려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생활을 동경하게 된다. 하지만 이비가 한 가지 적응할 수 없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메이드와 집사가 자신을 늘 시중드는 것인데 집사가 메이드들을 대하는 태도는 차갑기만 하다.

저택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비는 메이드들에게 친절하고 최대한 편한 손님으로 있으려고 노력해 준다. 자신도 케이터링 역할의 경험이 있는 이비는 그녀들에게 더욱 공감하며 인간적으로 그녀들에게 다가간다. 그런 이비의 시중을 담당한 메이드는 스위프트 여사로 나이 든 베테랑 메이드다. 방으로 안내된 이비는 뉴욕의 자신의 집과 대비되는 화려한 방에 놀란다. 벽에는 한 여인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데 스위프트에게 물어보니 전 마님이며 최근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비는 밤에 전 마님에 대한 불길한 꿈을 꾸게 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물을 찾아 방 밖으로 나온다. 그때 새벽에 로비에 한 줄로 나란히 서 있는 메이드들을 보게 된다. 마침 스위프트와 마주쳐 물어보니 그 시간까지 마지막 점검 중이라고 한다. 집사는 메이드들 중 한 명을 불러 서재 청소를 시키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서재는 이비가 왔을 때 공사 중이라며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받은 곳이다. 청소를 하러 들어간 메이드는 그날 밤 그곳에서 살아 나오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 가족 모임이 시작되고 가족들은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이 된 이비를 환영하며 원래 이비 잭슨인 그녀를 이비 알렉산더로 받아들인다. 그녀는 자신의 기대에 넘치는 환대에 어쩔 줄 모르고 그중 특히 저택의 젊은 주인인 월터가 이비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자 이비 또한 그에게 점점 빠져들게 된다. 젊고 부자고 여유가 넘치는 그의 모습에 이비도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월터는 이비에게 새 드레스를 준비해 주는 등 그동안 그녀가 누리지 못했던 화려한 삶의 맛을 보여준다.

파티에는 이비 말고도 신부 들러리로 초대된 여자가 두 명 더 있다. 빅토리아와 루시로 빅토리아는 처음부터 이비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빈정 거리지만 루시는 이비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파티가 끝나고 이비가 잠을 자려는데 천장에서 무언가 꿈틀대는 것이 보인다. 놀란 이비가 탁자 위의 촛대와 컵을 깨뜨리게 되고 스위프트와 월터까지 달려와 이비를 달래주고 월터는 그녀가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준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월터는 이미 가고 없고 빅토리아와 루시가 스파에 함께 가자며 찾아온다. 화려하게 꾸며진 스파에서 손톱 손질을 받고 있는 이비에게 빅토리아는 간밤의 소동을 이야기하며 계속 이비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루시를 무시하는듯한 태도를 보인다. 이비는 빅토리아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고 빅토리아가 루시를 무시할 때마다 루시의 편이 되어준다. 하지만 빅토리아의 빈정거림은 멈출 줄 모르고 게다가 직원의 실수로 이비의 손에서 피가 나는 사고까지 나자 이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간다.

 

방으로 돌아가던 이비는 굳게 닫혀있는 서재에 들어가 보고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에 관해 뒷조사를 한 파일을 발견하게 된다. 월터가 자신을 만나기 전 이미 자신에 대해서 모든 걸 조사하고 접근했다는 걸 깨닫자 그녀는 화가 나서 짐을 싸서 뉴욕으로 돌아가려 한다. 이비가 캐리어에 짐을 넣고 있는데 월터가 이비를 찾아와 사정을 이야기하며 용서를 구하며 그가 그녀에게 반한 건 진심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들은 함께 하룻밤을 보낸다.

 

함께 밤을 보낸 그들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지고 월터는 자신들도 이참에 합동결혼식으로 결혼을 하자고 말한다. 이비의 꿈이 앞뒤 재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삶이라는 걸 아는 월터는 이비에게 이상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말하고 이비는 농담 삼아 결혼을 승낙한다. 그날 밤, 결혼 리허설 디너파티가 열리고 이비는 월터가 준비해 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자리에 참석한다.

 

그 자리에는 월터와 이비뿐만 아니라 알렉산더 가문을 포함에 세 개의 가문이 모여있다. 화려하게 차려진 음식을 앞에 두고 월터가 일어나 연설을 시작한다. 그런데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월터는 이것이 자신과 이비의 결혼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뒤 메이드 한 명이 목덜미를 붙잡힌 채 나타난다. 집사는 곧 그녀의 목을 그어 피를 빼내고 빅토리아와 루시 그리고 월터는 그녀의 피를 마신다.

 

알렉산더 가문을 포함한 세 개의 가문은 전통적으로 월터에게 신부를 바쳐 왔다. 그런데 최근 전 마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자리를 대신해서 이비가 신부 역할을 하기 위해 초대된 것이다. 죽은 전 마님은 그녀의 증조모였다. 빅토리아와 루시는 월터의 다른 두 신부들이다. 월터는 뱀파이어의 본색을 드러내고 이비에게 결혼을 강요한다. 이비는 지하실에 감금되어 빅토리아에 의해 관 안에 갇히게 되지만 스위프트가 그녀가 도망칠 수 있게 도와준다. 스위프트는 이 때문에 집사에게 살해당한다.

 

이비는 겨우 도망쳐 마을로 내려와 불 켜진 상점을 찾지만 그곳 사람들도 저택의 사람들과 한패였고 이비는 결국 다시 저택으로 돌아가고 만다. 결국 월터와 이비의 결혼식이 강제로 올려지고 주례사가 시작되는데 이비는 루시와 빅토리아가 했던 말 중 한 가지 사실을 생각해낸다. 그건 결혼식 때 신부가 월터의 피를 마시면 월터의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비는 항상 그녀의 엄마가 해주던 "넌 생각보다 강하다."란 말을 떠올린다.

결혼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뒤 이비는 월터의 비를 마시고 뱀파이어가 된다. 그리고 의식을 위해 잡혀 온 메이드의 피를 마시러 가는 척하면서 초들을 엎어 불을 내고 촛대로 월터의 심장에 말뚝을 박는다. 심장에 촛대가 꽂힌 월터는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젊음을 잃어간다. 이비는 탈출을 시도하는데 빅토리아가 나서서 그런 그녀를 제지한다. 빅토리아와 힘 싸움에서 밀리고 있을 때 루시가 나타나 이비를 도와주고 스스로 자신들의 몸에 말뚝을 박아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화가 난 집사가 이비를 쫓지만 월터의 힘을 가진 이비는 집사도 처리하고 밖으로 나서려는데 아직 죽지 않은 월터가 막아선다. 월터는 오래 산 남자답게 '요즘 여자'를 들먹이며 이비의 화를 돋우고 이비가 발로 차 그를 불구덩이 속에 처넣는다. 월터가 죽음으로써 이비는 뱀파이어에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다.

2주 후, 이비는 다시 영국에 친구와 함께 나타난다. 바로 육촌인 올리버를 신나게 패주기 위해서.

 

영화 <인비테이션 : the invitation>은 장르상으로는 공포 영화 이야기지만 무서운 장면은 거의 없고 옛날 옛적에 뱀파이어가 하나 살았는데 하는 느낌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컨저링>이나 <주온> 같은 공포를 기대한다면 인비테이션은 추천하지 않는다. 뱀파이어 소재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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