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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신의 구부러진 선> , 줄거리, 결말, 해석

by 영화로운_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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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지 않는 샘, 성모 병원으로 향하는 차. 여자는 같이 온 남자를 두고 홀로 병원 안으로 들어간다. 병원에 입소를 권한 의사로부터의 편지를 내미는 여자,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다. 

"자기 합리화를 잘함. 그것을 위해 모든 거짓말을 동원함. 거짓말에 특출난 재능이 있음. 그 여자를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됨. 똑똑한 여자임. 편집증이 있음."

넷플릭스 / 신의 구부러진 선

 

<신의 구부러진 선> 기본정보

감독: 오리올 파울로
출연: 바바라 레니, 에두아르드 페르난데즈, 자비에 벨트란, 파블로 데르키
공개: 2022.12
OTT: 넷플릭스

 

 

<신의 구부러진 선> 줄거리, 결말 , 해석

넷플릭스 / 신의 구부러진 선넷플릭스 / 신의 구부러진 선

여자의 이름은 알리스 굴드다. 그녀는 화학 전공을 했고 남편을 세 차례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독살 당할 뻔한 건 자신이었다며 이 모든 게 자신이 가진 재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어 부원장인 몬세가 들어와 그녀를 데리고 간다. 개인 소지품을 반납 시키지만 알리스는 책 한 권 정도는 가지고 있고 싶다. 몬세는 책 한 권만을 허락하고 뒤이어 알리스는 신체검사를 받고 개인방으로 안내된다.

몬세는 그녀의 이름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너무 튄다며 평범한 다른 이름을 사용하라고 말한다. 그때부터 그녀는 알리시아로 불리게 된다. 알리시아는 책 속에 무언가 감추어 왔다. "델올모 가문의 비극"이라는 기사가 적인 신문 쪼가리를 책 사이에 접어 온 그녀는 사립 탐정으로 다미안 델올모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일부러 정신 병원에 입소했다.

 

정신 병원에는 코끼리라 불리는 남자가 있다. 그는 쌍둥이 형제인 로물로와 레모의 여동생(진짜 여동생은 아님)을 좋아하지만 코끼리가 여동생에게 조금이라도 손을 데면 로물로는 불같이 화를 내며 코끼리와 싸움을 벌인다. 알리시아는 의료 서비스 과장인 세사르에게 접근해 이야기를 하던 중 자신에게 뜨거운 물을 쏟게 하고 급하다며 직원 화장실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한다.

 

직원 화장실로 가 변기를 일부러 막히게 한 뒤 관리인에게 바닥에 물이 천지라며 알려준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사무실로 몰래 들어가 서류들을 빼내온다. 친여동생이 아닌 아이를 자신의 여동생으로 여기고 돌보는 쌍둥이 로물로는 알리시아에게 당신을 안다는 의문의 말을 남긴다.

 

이그나시오를 의심하고 있는 알리시아는 살인자에게서 델올모 가로 온 편지를 내밀며 당신이 보낸 거냐고 묻지만 그는 부정한다. 그러던 중 비가 내리고 이그나시오는 갑자기 발작 증세를 보인다. 그는 물을 병적으로 무서워하는 환자다. 다미안이 죽은 날 밤 그녀를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던 난쟁이인 오헤다가 사라졌었다는 걸 알게 된 알리시아는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쌍둥이 중 로물로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는 또 당신이 누군지 안다는 의문의 말을 하고 알고 보니 그는 알리시아를 자신을 찾으러 온 엄마라고 여기고 있다. 로물로를 만나고 돌아오는 숲길에서 알리시아는 난쟁이에게 습격을 당하고 추행을 당하게 된다. 기절했던 알리시아가 깨어나 보니 자신은 결박되어 있고 오헤다는 사망했다. 알리시아는 오헤다가 어떻게 사망했는지 기억에 혼돈이 온다.

 

원장인 알바르가 와서 알리시아의 결박을 풀어준다. 알리시아는 알바르가 반갑다. 자신이 잠입 수사 중인 건 오로지 도나디오와 알바르뿐이기 때문이다. 알리시아는 알바르에게 조사를 위해 파일에 접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면서 의뢰인인 델올모의 이름을 거론하지만 원장은 자신은 서신을 주고받은 적도 알리시아가 말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다고 말한다.

넷플릭스 / 신의 구부러진 선

알리시아는 도망가려다 독방에 갇히고 그녀를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가 열린다. 그녀는 자신은 이곳에 오려고 일부러 미친 척을 했다며 자신은 숙련된 탐정이라고 말한다. 알리시아는 그동안 자신이 조사한 것들에 대해서 말하며 실은 도나디오의 편지는 자신이 병원을 설득하기 위해 일부러 쓴 가짜 편지였다고 말하지만 알바르 원장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원장은 알리시아에게 아무것도 캐고 다니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알리시아는 왜 자신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냐며 반문한다. 오헤다의 죽음에 대해서 조사하던 중 이그나시오가 오헤다가 자신의 실수로 고꾸라져서 죽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하며 사건은 일단락되며 진실은 파묻힌다. 남편과 연락하고 싶지만 그와는 연결이 안 되고 원장은 확인을 위해 한 사람을 불러온다. 그와 첫인사를 나누는 그녀, 상대방은 다름 아닌 그녀에게 의뢰를 맡겼다던 라이문도 가르시아 델올모이다. 

 

알리시아는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라이문도를 알아보지 못한다. 영화는 이때부터 지금까지 알리시아 했던 말이 전부 거짓은 아닌지 원장과 알리시아 중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지를 놓고 심리전에 들어간다. 함정이라고 격분하는 알리시아는 끌려가 물고문을 받고  전기 충격 치료까지 받은 뒤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사람들을 가두어 두는 우리가 있는 방으로 가게 된다.

 

알리시아는 남편인 엘리오도로가 자신의 재산을 챙기기 위해 가짜 델올모와 일을 꾸몄다고 생각하지만 원장도 공범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알리시아는 계좌를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면 분명 남편의 계략이다. 그녀의 말을 신뢰한 세사르는 경찰에 가서 합법적으로 납치된 환자가 있다며 그녀의 계좌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다. 한편 몬세는 부원장의 방에서 원장이 알리스의 남편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증거를 확인하게 되며 더욱 알리스의 말을 신뢰하게 된다.

 

자신이 진짜로 감금될 처지에 놓이자 알리시아는 탈출 계획을 세운다.

______알리시아는 작업장에 일부러 페인트 시너를 뿌려 불을 내고 이그나시오는 알리시아를 돕기 위해 일부러 물을 손에 묻혀 발작을 하는 소동을 일으킨다. 이그나시오의 발작에 그의 방의 문을 열어둔 간호사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를 틈타 그는 다른 방의 문들을 모두 열며 불이 났으니 도망치라고 말한다. 알리시아는 그 혼란을 틈타 도망치려고 하는데 검시관이 병원에 도착한다. 혼란 중 사람이 한 명 죽은 것이다. 죽은 사람은 로물로로 유리에 여러 번 찔리고 다발성 골절로 인해 사망했다. 알리시아는 검시관을 덮쳐 환자복에서 그녀의 옷으로 갈아입고 로물로의 상태를 살펴본다. 그녀는 이 정도의 골절을 일으킬만한 사람은 힘이 좋아야 한다며 범인으로 코끼리를 지목한다. 코끼리의 손에는 유리에 베인 상처가 가득하고 그는 체포된다. 쌍둥이 중 다른 한 명을 만나러 간 알리시아는 그가 실은 로물로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죽은 건 다른 형제인 레모였다. 로물로가 여동생을 구하러 간 사이 로물로가 있던 방에 코끼리가 와 자신과 여동생의 사이를 방해하는 로물로를 죽였지만 그는 레모였다. 원장은 경찰에게 신이 완벽하다면 완벽한 경전의 말이 다 사실이라면 이곳 정신 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신이 글쓰기를 배울 때 생긴 구부러진 선들이라며 조사를 그만하고 돌아가라고 말한다.________

 

영화< 신의 구부러진 선>는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위의 내용을 중간중간 보여준다. 그동안 이것이 델올모의 죽음에 관한 플래시백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미리 보여줬던 것이다.

넷플릭스 / 신의 구부러진 선

알리스/ 알리시아를 완전히 믿게 된 몬세와 세사르는 병원에 알리스의 퇴소를 위한 위원회를 소집한다. 알리스는 위원회에 나와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보여준다. 결국 원장인 알바르 외에 모두가 알리스는 제정신이라는데 동의하고 알바르는 사임하기로 한다. 하지만 알바르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드는데 그것은 바로 도나디오 선생이다. 알바르가 나가고 곧이어 도나디오가 들어온다. 그는 알리스를 향해 걸어오더니 그녀를 똑바로 보고 말한다.

넷플릭스 / 신의 구부러진 선넷플릭스 / 신의 구부러진 선

"이번에는 또 무슨 일에 휘말렸죠?"

 

알리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 순간 무언가 생각이 난듯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영화는 계속 알리스와 알바르 사이의 진실게임을 보여준다. 관객이 몬세와 세사르처럼 알리스에게 한 표를 던질 때쯤 도나디오가 등장하고 이 모든 게 그녀의 망상이고 그녀는 그저 엄청 똑똑한 편집증 환자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영화가 끝나게 되는 것이다.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았던 건 그녀가 정말 남편을 독살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반전에 반전을 더한 영화,<신이 구부러진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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