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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 더 랍스터> , 줄거리, 결말, 해석, 콜린 파렐 X 레아 세이두

by 영화로운_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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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11년 1개월 만에 데이비드는 아내에게 버림받았다. 이유는 그에게 근시가 있기 때문이다. 버림받은 데이비드는 다시 커플이 되기 위해 커플을 만들어주는 호텔로 향한다. 호텔에서는 주어진 기간 안에 짝을 찾아야 한다. 양성애는 운영상의 문제로 금지되어 있다. 커플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테니스처럼 2인용 운동조차 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골프나 스쿼시 같은 1인용 운동만 허가된다. 정해진 기간 안에 짝을 찾지 못하게 되면 그들은 동물이 되어야 한다. 

더 랍스터 / 레아 세이두

<더 랍스터> 기본정보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콜린 파렐, 레이첼 와이즈, 레아 세이두
개봉: 2015.10
러닝타임: 118분
OTT:  티빙 / 웨이브 / 왓챠

 

 

<더 랍스터> 줄거리, 결말, 해석

 

그들은 데이비드에게 무슨 동물이 되길 희망하냐고 묻는다. 데이비드는 랍스터가 되고 싶다고 대답한다. 랍스터는 귀족들처럼 푸른 피를 지녔고 100년을 넘게 살며 평생을 번식하는 동물이라는 게 그의 이유다. 호텔에서는 개인 용품이 허락되지 않는다. 호텔에서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두 같은 용품을 제공해 준다. 

 

개인성이 완전히 말살된 이 공간 안에서 남녀는 동물이 되지 않기 위해 그들에게 주어진 기간 안에 짝을 찾아야만 한다. 그들은 종종 사냥을 나간다. 그들이 사냥에서 잡는 건 도망친 외톨이들이다. 외톨이를 잡은 수만큼 체류 기간이 연장된다. 그곳에서는 그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그곳의 사람들은 자신의 방 룸 넘버로 불린다. 데이비드는 101호다. 이 사회에서 개성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똑같은 옷, 똑같은 신발을 신은 남녀가 모여 1인용 식탁에서 식사를 한다. 그들의 너머엔 커플들의 2인용 식탁이 있다. 그들 중 비스킷을 좋아하는 108호 여자가 데이비드에게 자꾸만 말을 건다. 데이비드는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녀는 꽤나 적극적으로 데이비드에게 자신을 어필하지만 데이비드는 어떻게 하면 그녀와 말을 섞지 않을까만 고민한다. 그녀는 커플이 되지 못하면 동물이 되는 대신에 자살할 것이라고 말한다.

더 랍스터 / 레아 세이두

호텔에서는 혼자 사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교육한다. 혼자 살면 밥 먹다가 목에 걸려도 살려줄 사람이 없으며 여자가 밤늦게 혼자 걸어가다 보면 험한 일을 당하게 된다는 식의 교육이다. 그런 모든 문제는 커플이 됨으로써 해결된다고 그들은 말한다. 모든 사회적인 문제는 외톨이 때문에 발생한다는 극단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데이비드와 함께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 중 다리를 저는 남자가 있는데 그는 코피를 자주 흘리는 여자에게 관심이 있다. 그는 코피를 자주 흘리는 여자와 기간 내에 커플이 되기 위해 일부러 코를 세게 부딪혀 코피를 자꾸 낸다. 여자는 자신처럼 코피를 자주 흘리는 남자를 만났다고 속아 넘어가 그와 커플이 된다. 호텔에서는 그들의 커플 성사를 축하하고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를 배정해 주겠다고 말한다. 아이는 사랑의 결과물이 아닌 커플 사이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훌륭한 도구로써 쓰인다.

 

호텔 투숙객 중에는 눈에 띄는 여자가 한 명 있다. 그녀는 피도 눈물도 없는 여자로 108호 여자가 그녀의 말대로 건물에서 떨어져 죽어갈 때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냥도 제일 잘한다. 데이비드는 그녀의 말투가 마음에 들었고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도 피도 눈물도 없는 척 연기를 하기 시작한다.

더 랍스터 / 레아 세이두

둘이 함께 노천욕을 즐기고 있을 때 피도 눈물도 없는 여자의 목에 올리브가 걸려 그녀가 바로 옆에서 죽어가지만 데이비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알고 보니 그건 그녀의 시험이었다. 자신만큼 차가운 데이비드의 모습을 보고 그녀는 데이비드와 커플이 되기로 결심한다. 드디어 2인용 객실로 옮긴 데이비드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그녀처럼 굴려고 노력한다.

데이비드는 호텔에 올 때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개는 동물이 된 데이비드의 형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여자가 아침에 데이비드를 깨운다. 그녀는 데이비드에게 무미건조하게 전한다. 당신의 형인 개를 죽였다고 발로 차고 또 차서 죽였다고 많이 아픈지 이상한 소리를 냈다며 개가 우는 흉내를 낸다. 데이비드는 아무렇지도 않는 척 세수 좀 하고 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로 가보니 바닥에는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그의 형이자 개가 있다. 데이비드 참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눈물이 흐르고 그녀는 데이비드의 뺨을 때리며 호텔 매니저에게 다 말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데이비드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처벌은 '누구도 되고 싶어 하지 않는 동물 되기'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호텔 메이드의 도움으로 그녀를 마취 총으로 쏴서 기절 시키는데 성공한다.

 

데이비드는 기절한 그녀를 끌어다 사람을 동물로 만드는 수술방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는 여자는 어떤 동물로 변하게 되는데 어떤 동물인지는 데이비드만 안다. 데이비드는 그 후 호텔에서 도망쳐 숲으로 간다. 숲에는 외톨이들이 숨어 살고 있다. 그들은 바깥세상과는 완전히 반대의 정책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면 안 된다. 영원히 외톨이로 있어야 한다. 음악도 같이 들으면 안 된다. 각자의 플레이어로 홀로 음악을 들으며 혼자 춤춘다. 서로 키스를 하다 걸리면 '레드 키스'라는 형벌을 내린다. 서로의 입술을 잘라 강제로 키스를 시키는 것이다. 강제로 커플이 되라는 것도 비인간적이지만 강제로 외톨이가 되라는 것도 비인간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은 서로를 돌보아 주지 않는다. 무덤도 각자 판다. 철저하게 외톨이로 지낸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그곳에서 한 여성을 만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숲으로 사냥을 나온 사람에게 사냥 당할 위험에 놓인 데이비드를 그녀가 남몰래 구해준 후 그들은 급격하게 가까워진다. 그 후 그들은 서로만 아는 암호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키워간다.

더 랍스터 / 레아 세이두더 랍스터 / 레아 세이두

외톨이 집단의 대장은 가끔 도시로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 그리곤 도시에서 생필품 등을 사 온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커플로 위장하곤 하는데 데이비드와 그가 사람에 빠진 여인도 커플로 위장해서 함께 간다. 데이비드처럼 그녀에게도 근시가 있다. 그들은 커플로 위장한 커플이라는 이상한 상태이다. 그들은 도시에 있을 때 커플로서의 시간을 만끽하지만 대장은 이를 못마땅하게 본다.

데이비드와 근시 여인은 서로 암호로 대화를 하는데 나중에는 거의 모든 대화를 말없이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세상 무엇보다 당신만을 사랑해." 와 "조심해, 위험한 거 같아."라는 암호가 비슷해서 처음에는 많이 헷갈린다. 이는 그들이 외톨이 집단에서 놓인 상황을 그대로 표현한다. 그들이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위험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한편 둘의 사이를 눈치챈 대장은 데이비드를 불러 그의 무덤을 파게 한다. 무덤이 다 파지자 그곳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하며 그가 야생의 개들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놓이게 만든다. 그리곤 근시 여인을 도시로 데리고 가 근시 치료를 해주는 척하면서 그녀의 눈을 멀게 한다. 대장의 경고를 받아들인 둘은 연인 관계를 그만두고 동료 사이가 된다.

 

데이비드는 눈이 안 보이는 그녀를 동료로서 도우려 하지만 그녀를 향한 마음을 막을 수 없다. 그는 그녀에게 암호로 그의 계획을 이야기해준다. 데이비드는 자고 있는 대장을 습격해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은 뒤 개들이 다니는 무덤에 그녀를 넣어둔다. 그리고 근시 여인과 함께 도시로 도망친다. 

더 랍스터 / 레아 세이두

먼 길을 걸어 도시로 도망친 둘은 한 카페에 가고 그곳에서 데이비드는 스테이트 칼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 뒤 그것을 들고 화장실로 간다. 데이비드는 그녀와 '완벽한 짝'이 되기 위해 스테이크 칼로 눈을 멀게 할 작정인 것이다. 휴지를 뭉쳐 입에 물고 칼을 눈에 가져다 대고 떨고 있는 데이비드를 그녀가 기다린다.

영화 <더 랍스터>에서는 사랑의 본질을 해치는 세 가지가 나온다. 첫 번째는 특정 집단에 기한을 주고 무조건 사랑에 빠지라고 강요하는 경우, 두 번째는 외톨이 집단에서 절대 사랑할 수 없고 평생 외톨이로만 지내라고 하는 경우, 세 번째는 '완벽한 짝'에 대한 환상이다.  근시는 근시끼리, 코피 나는 사람은 코피 나는 사람끼리처럼 만나야 한다는 환상이 사랑이라는 가장 자유로워야 하는 형태를 막고 있다. 세 가지 모두 자유를 억압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랑은 규격화할 수 없는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선물인 자유와 사랑이 속박 당할 때의 끔찍함을 영화에서는 잘 보여주고 있다.

 

 

<매력적인 레아 세이두의 대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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