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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행복 목욕탕> , 줄거리, 결말, 원제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 미야자와 리에 x 오다기리 죠 , 힐링 영화

by 영화로운_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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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가즈히로가 1년 전 갑자기 파친코에 간다더니 돌아오지 않는다. 가족이 운영하는 행복 목욕탕은 현재 휴업 중. 후타바는 베이커리에서 일하며 열여섯 살이 된 딸 아즈미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후타바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아즈미를 키우는 강한 엄마다. 하지만 후타바에게 남편이 꼭 돌아와야만 하는 사연이 생긴다

행복 목욕탕 /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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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목욕탕> 기본정보

감독: 나카노 료타
출연: 미야자와 리에, 스기사키 하나, 오다기리 죠, 이토 아오이
개봉: 2017.3
러닝타임:125분
OTT: 쿠팡 플레이 /티빙 / 웨이브 / 왓챠 / 넷플릭스

 

<행복 목욕탕> 줄거리, 결말

행복 목욕탕 /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아즈미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몇몇의 여학생들이 아즈미를 표적 삼아 매일같이 괴롭힌다. 아즈미의 교복에 온통 물감을 칠해 놓는가 하면 체육 시간에 벗어놓은 교복을 훔쳐 가기도 한다. 엄마는 그런 아즈미가 걱정되지만 학교에 안 가겠다는 것만은 용납하지 않는다. 후타바는 아즈미에게 맞서라고 말하지만 아즈미는 엄마처럼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운다. 

 

후타바가 그런 아즈미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이는이유가 있다. 후타바는 얼마 전 베이커리에서 일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일이 있다. 그곳에서 췌장암 말기이며 이미 온몸으로 암이 퍼져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후타바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2~3개월이다. 아즈미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는 아즈미가 걱정이다.

후타바는 탐정을 고용해 남편을 찾아낸다. 남편의 주소로 찾아가 보니 남편이 요리를 하다 말고 국자를 들고나온다. 후타바는 그대로 국자를 뺏어 가즈히로의 머리를 인정사정없이 때린다. 후타바에게는 다른 여자와 낳은 아이 아유코가 있었다. 후타바는 남편에게 자신이 얼마 못 산다는 이야기를 하고 아유코를 데리고 가즈히로와 함께 집으로 데리고 온다.  

행복 목욕탕 /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이렇게 네 식구가 된 후타바의 가족은 다시 행복 목욕탕의 영업을 시작한다. 후타바의 조건은 가족 모두가 참여할 것,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 것. 가족 모두가 그동안 닫혀 있었던 목욕탕을 쓸고 닦는다. 아유코도 일손을 돕는다. 아유코의 엄마 사치코는 아유코를 가즈히로에게 맡겨두고 다른 남자와 떠났다. 사치코는 아유코의 다음 생일까지는 꼭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아유코는 목욕탕에서 몰래 돈을 훔쳐 엄마를 만나러 갔지만 사치코는 아유코를 데리러 오지 않았다. 대신 후타바와 아즈미가 아유코를 데리러 왔다.

 

아즈미는 교복 없이 체육복을 입고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 분명 아이들이 놀릴 것이다. 엄마와 실랑이 끝에 학교에 간 아즈미를 역시 친구들이 놀리고 선생님도 왜 교복을 입지 않았냐고 핀잔을 준다. 아즈미는 마지막 용기를 짜내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옷을 훌렁 벗어던진다. 속옷만 걸친 아즈미를 보고 모두 놀라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아즈미가 자신의 교복을 돌려 달라고 말한다. 아즈미는 긴장한 나머지 구토를 하게 되고 양호실에 누워 있을 때 누군가 교복을 던지고 간다. 다시 교복을 입고 나타난 딸을 후타바는 꼭 안아준다.

 

가즈히로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후타바에게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어본다. 후타바는 이집트에 가고 싶다고 한다. 둘이 결혼했을 때 신혼여행으로 이집트에 가기로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후타바는 이제라도 약속을 지키라며 가즈히로에게 농담을 건넨다. 후타바는 이집트에 가는 대신 두 딸을 데리고 여행을 가기로 한다. 매년 후타바의 집에는 4월 25일이 되면 사카마키 기미에라는 사람에게서 키다리 게가 선물로 온다. 후타바는 아즈미와 새로 생긴 딸 아유코를 데리고 키다리 게를 먹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세 모녀는 가는 길에 우연히 들린 휴게소에서 타쿠미라는 배낭여행 중인 청년을 만난다. 그는 히치하이킹으로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여행 중이다. 정해진 목표도 목적지도 없다. 타쿠미에게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타쿠미의 현재 엄마는 세 번째 엄마다. 생모는 얼굴도 모른다. 그런 결핍이 타쿠미를 밖으로 돌게 하는 것이다. 후타바는 타쿠미에게 목표를 준다. 지금부터 홋카이도에 갈 것! 왜냐면 타쿠미가 홋카이도 출신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가 후타바에게 들켰기 때문이다.

행복 목욕탕 /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목적 없이 떠돌던 타쿠미에게는 목표가 생기고 후타바는 그런 타쿠미를 안아준다. 후타바에게도 아픔이 있다. 어릴 적 엄마가 그녀를 두고 떠난 것이다. 아마도 타쿠미를 보면서 또 아유코를 보면서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렸을 것이다. 타쿠미를 다른 휴게소에 내려주고 세 모녀는 계속 여행을 이어간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해서 키다리 게를 먹으러 간다. 식당의 점원은 말을 할 수 없어서 손짓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었다. 세 사람은 게를 주문하고 맛있게 먹지만 후타바는 식욕이 없다.

식사를 끝내고 아이들을 먼저 내보내고 계산을 하러 간 후타바는 아까 메뉴판을 가지고 왔던 점원의 뺨을 갑자기 때리고 나간다. 그리고 차에 타 아즈미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고 한다. 가즈히로에게는 후타바 전에 결혼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러니까 후타바는 재혼한 상대였던 것이다. 아즈미의 생모는 방금 전 후타바가 뺨을 때린 여자였다. 그녀는 아즈미를 낳았을 때 겨우 19살이었고 귀가 들리지 않는 그녀에게 아기의 존재는 부담이었다. 그녀는 아즈미를 두고 도망쳤다. 그녀가 매년 게를 보내오는 사카마키 기미에다.

 

후타바는 믿으려 하지 않는 아즈미를 억지로 차에서 끌어내 엄마를 만나고 오라고 한다. 후타바는 자신이 죽었을 때 아즈미에게 자신 대신 엄마 역할을 해 줄 사람을 남겨주고 싶었을 것이다. 기미에와 재회한 아즈미는 수화로 대화한다. 후타바는 언제가 이런 날이 올 때를 대비해서 아즈미에게 미리 수화를 가르쳐 놓았다. 다시 가게로 들어간 아즈미와 기미에 이야기가 이어지고 후타바가 아유코에게 들어가 아즈미를 데리고 나오라고 한다. 아즈미와 아유코가 나오자 차 옆에 후타바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

행복 목욕탕 /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후타바는 급격하게 쇠약해지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아즈미와 아유코는 매일같이 엄마를 만나러 병원에 간다. 가즈히로는 아이들에게 엄마에게 원하는 게 있냐고 물어보라며 무언가를 건네준다. 아즈미가 들고 온 것은 나무를 깎아서 만든 작은 피라미드다. 아즈미가 병원에서 돌아오고 가즈히로가 엄마가 무어라 말했냐고 묻자 아즈미는 엄마를 흉내 내며 이렇게 전해 준다. "이렇게 쪼잔한 남자에게 가족을 맡기고 떠나려니 걱정이 되는군."

 

홋카이도까지 여행을 마친 타쿠미가 행복 목욕탕으로 찾아온다. 이제 목욕탕에서 일을 배울 것이다. 기미에도 찾아와 가족에게 요리를 해준다. 그 사이 후타바의 병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가즈히로는 모두에게 부탁해 후타바에게 선물을 하기로 한다. 한밤중 후타바에게 문자가 와서 보니 밖을 내다보란다. 창밖으로 나간 후타바의 눈앞에는 인간 피라미드가 있다.

 

맨 밑에서 모두를 받치고 있는 가즈히로는 외친다. 내가 모두를 이렇게 받쳐줄 것이라고. 그곳에는 기미에도 타쿠미도 후타바를 좋아하는 탐정의 딸 마유도 함께다. 후타바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후타바에게는 이집트 피라미드 여행 말고도 하고 싶은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엄마는 찾는 일. 가즈히로를 찾아 준 탐정이 이번엔 엄마를 찾아냈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몸을 이끌고 엄마를 만나러 갔지만 엄마는 그런 딸을 두지 않았다며 후타바를 만나기를 거절한다. 후타바는 먼발치에서라도 엄마를 보고 싶다며 집으로 향하지만 정작 행복해 보이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집 앞에 놓여있던 작은 장식으로 유리창을 깨고 도망친다.

후타바의 장례식은 목욕탕에서 치러진다. 목욕탕 안에 그려진 후지산을 배경으로 후타바를 배웅하는 많은 조문객이 온다.. 마지막은 가까운 가족만 함께 하겠다고 하며 모두 나가 있으라고 한 뒤 관을 옮긴다. 관을 실은 영구차는 뜬금없이 강가로 향한다. 후타바의 시신은 꽃에 휩싸여 여전히 탕 안에 고이 누워있다. 목욕탕의 물을 덮이는 화로에 불이 지펴지고 그 물로 모두가 목욕을 한다. 아마도 화로에서 후타바의 시신을 화장하고 그 열로 모두가 목욕을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행복 목욕탕>의 원제는 '湯を沸かすほどの熱い愛' (물을 데울 만큼 뜨거운 사랑)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죽음의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보고나면 왠지 힘이 나는 영화다.

 

사진 출처_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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