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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파크> 줄거리, 결말, 리뷰, 하시모토 아이 X 나가노 메이

by 영화로운_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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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은 학교로부터 공문을 하나 받는다. '졸업 1년 유급'. 급하게 학교로 달려간 쥰은 교수에게 사정해 기회를 얻어 낸다. 교수는 기한을 주며 논문의 뼈대를 잡아오라고 주문한다. 다른 사람들은 논문을 완성할 시점에 무엇으로 논문을 써야 할지도 막막한 쥰은 답답한 마음에 베란다로 나가 집 앞의 공원을 바라본다. 

<파크> 기본정보

감독: 세타 나츠키
출연: 하시모토 아이, 나가노 메이, 소메타니 쇼타, 이시바시 시즈카
개봉: 2017
러닝타임: 119분
ott: 티빙 / 웨이브 / 왓챠

 

<파크> 줄거리, 결말, 리뷰

 

_줄거리

공원을 바라보던 쥰은 자신의 아파트를 바라보고 서 있는 낯선 소녀 하나를 발견한다. 소녀는 사진 한 장을 들고 쥰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유심히 바라보다 미소 짓는다. 잠시 뒤, 누군가 쥰의 아파트의 문을 거세게 두드리고 문을 열자 아까 베란다 밖으로 봤던 소녀가 불쑥 집 안으로 들어온다. 소녀의 이름은 하루다. 그녀는 돌아가신 아빠의 유품에서 과거 '사치코'라는 여성과 주고받은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아빠에 대한 기억을 잊기 전에 아빠와 그의 옛 연인인 사치코에 대한 소설을 쓰려 한다.

 

쥰은 사치코가 50년 전에 살았던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하루는 편지와 사진 한 장을 단서로 사치코의 옛 아파트, 그러니까 지금 쥰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냈다. 하루의 이야기를 들은 쥰은 논문의 주제를 "60년 대 연애편지로 본 사치코의 이야기"로 정하고 하루와 함께 사치코의 흔적을 찾아 나서게 된다. 둘은 먼저 부동산에 가서 집주인의 정보를 알게 되고 집주인은 사치코의 주소를 그녀들에게 알려준다.

 

둘은 기대를 안고 사치코의 집을 찾아가지만 이미 그녀는 세상을 떠났고 대신 사치코의 손자인 토키오를 만나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토키오는 할머니의 유품에서 오픈 릴 테이프를 하나 발견하고 쥰과 하루와 함께 쥰이 거금을 들여 산 중고 플레이어로 재생해 본다. 그곳에는 사치코와 하루의 아빠 신페이의 젊은 시절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테이프 속에는 둘이 함께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소리가 녹음되어 있지만 중간에서 끊기고 뒤는 들리지 않는다. 

쥰의 논문 개요를 본 교수는 반쪽짜리라며 아쉬워하고 쥰이 어떻게든 졸업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 사정을 하자 그는 논문과 함께 오픈 릴 테이프에 담겨 있는 노래를 완성해 오라는 주문을 한다. 그때부터 쥰, 하루 그리고 토키오는 힘을 합쳐 노래를 만들고 쥰의 친구인 리사가 그들에게 유명 공연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좋은 기회를 잡은 그들은 여기저기에서 멤버들을 모아 밴드를 만든다. 

 

완성된 곡을 인터넷에 업로드하자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들의 영상을 시청한다. 마음이 들뜬 토키오에게 영상을 보고 그를 알아 본 한 사람이 500명은 적은 숫자라고 알려주며 곡을 새로 편곡해 보라고 조언해 준다. 그 말을 들은 쥰과 토키오는 조언대로 팝적인 요소가 있고 댄서블한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곡이 완성되자 쥰은 하루에게 먼저 들려준다. 곡을 다 듣고 난 하루에게 쥰이 감상을 묻는데 하루의 표정이 좋지 않다.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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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스티브는 관객들에게 그레타를 소개한다. 그레타는 손사래를 치지만 어쩔 수 없이 스티브의 손에 이끌려 나가 관객들 앞에서 자신이 만든 노래를 들려준다. 그레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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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결말

하루는 쥰과 토키오가 만든 곡이 사치코에 대한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실망한다. 하지만 공연을 앞둔 그들은 당장 새로운 곡을 만들 수 없다. 밴드는 그대로 공연을 하기로 결정한다. 공연 당일, 토키오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다른 멤버들도 보이지 않는다. 쥰이 어찌 된 일인지 묻자 토키오가 점심 식사 때문에 모두 식중독에 걸렸다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토키오와 단둘이서만 무대에 올라선 쥰은 공연장 안에서 어두운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하루를 보자 갑자기 멍해져 버린다.

 

노래가 흐르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쥰은 그대로 얼어붙은 듯 자리에 서 있고 토키오 혼자 엉망진창인 랩으로 노래를 메꾼다. 노래가 끝나자 토키오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리고 그들의 공연은 그렇게 끝나 버린다. 쥰은 이 모든 게 중요한 공연을 앞둔 시점에 비평을 한 하루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화가 난다. 쥰은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하루가 누군지도 모른다. 집이 어딘지도, 엄마가 있는지도, 대체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쥰은 모르고 있다. 쥰은 하루를 몰아세우며 언제까지 자신의 집에 있을 계획이냐며 따지고 하루는 그대로 짐을 싸서 쥰의 집을 나가 버린다.

 

하루에게 한 행동을 후회하는 쥰은 하루가 남기고 간 그녀의 소설을 읽어보다 그대로 뛰어나가 공원으로 향한다. 그녀는 하루를 찾아 공원을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그러다 우연히 토키오와 마주친다. 쥰은 공연 때의 일을 사과하고 함께 하루를 찾을 것을 부탁한다. 하루를 찾아 헤매던 쥰은 공원의 방송시설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하루에게 노래를 들려준다. 쥰이 들려주는 노래는 팝하고 댄서블한 노래가 아닌 진심이 담긴 노래다. 

 

노래를 마치고 다시 공원을 돌아다니던 쥰은 우연히 하루와 다시 마주치게 되고 하루는 쥰을 향해 웃어 보인 뒤 자신의 길을 간다. 몇 년이 지나고 쥰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공원에서 그때의 일을 회상하며 미소 짓는다.

_리뷰

영화<파크>는 우리에게 <리틀 포레스트>로 얼굴이 익숙한 하시모토 아이와 최근 영화<모성>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마타라이 가, 불타다>에 출연한 나가노 메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영화 <파크>는 우리에게 다소 익숙한 일본 청춘 영화의 레퍼토리를 답습하고 있다. 익숙한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영화 안에서 장점이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영화의 중심에는 "음악"과 "소설"이라는 두 개의 소재가 중심축을 이루는 데 두 가지 모두 이야기를 붙잡아 줄 만큼 단단하지 않고 전체 스토리가 다소 산발적으로 흐트러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그 사이에 섞여 놓은 판타지적인 연출이나 뜬금없이 등장하는 뮤지컬적 요소는 오히려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듯 보인다. 수다스럽지만 알맹이가 없어서 지루한 대화처럼 자꾸만 늘어지고 집중하기 어려운 영화였다. 하시모토 아이와 나가노 메이라는 두 배우의 특유의 감성적인 면모조차 없었다면 무엇을 보아야 좋을지 모르겠는 영화였다.

 

영화 <안경>처럼 중심 스토리가 없어도 좋은 영화가 있다. 중심 스토리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연출하는 방식에서의 문제일 것이다. 주인공들이 정말 매력적이고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도 좋고 음악도 좋았지만 그것을 종합하여 보여주는 면에서는 많이 아쉬운 영화였다. 여주인공들의 팬이라면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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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코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미츠이시 켄, 모타이 마사코 개봉: 2007.11 수상 내역: 51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FIPRESCI상 특별언급) OTT: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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