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는 7년 전 아이를 잃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남편과는 이혼 소송 중이고 남편은 불안정한 리지에게서 아들 토마스의 양육권마저 가져가려 하고 있다. 리지는 7년째 죽은 딸 로지의 생일이 되면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켠다. 토마스에게도 함께 하자고 해보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리지에게 이제 그만 잊으라는 말만 할 뿐이다. 그런 리지의 앞에 죽은 딸 로지가 나타난다.
<엔젤 오브 마인> 기본정보
감독: 킴 파란트
출연: 누미 라파스,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 루크 에반스, 애니카 화이틀리, 핀 리틀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36분
ott: 웨이브 / 왓챠 / 티빙
<엔젤 오브 마인> 줄거리, 결말, 리뷰
_줄거리
아들 토마스의 친구 생일파티에 함께 간 리지는 그곳에서 한 어린 소녀를 만난다. 핑크 드레스를 입는 천사 같은 모습의 소녀를 보자마자 리지는 단번에 아이가 자신의 딸임을 직감한다. 아들에게 소녀에 대해 묻지만 친구 제레미의 동생이라고 할 뿐 더 이상 아는 것은 없다. 리지가 다시 소녀를 만나고 싶어 하던 찰나 아이의 집이 매물로 나오게 되고 리지는 집을 보러 왔다는 핑계로 가족에게 접근한다.
소녀의 이름은 롤라다. 마침 파티에서 마주친 적 있던 제레미와 롤라의 엄마 클레어는 리지를 반갑게 맞아들인다. 리지는 집을 살 형편이 되지도 않으면서 마치 남편이 있고 집을 살 계획인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 아이들이 수영을 하고 집 안으로 들어오자 리지는 조용히 롤라의 방으로 가서 롤라의 머리를 빗어주며 거울에 비친 아이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가까이서 본 아이는 자신과 닮은 얼굴을 하고 있고 리지는 더욱 롤라가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토마스는 엄마가 실은 그 집을 살 형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크게 실망하며 아빠와 살겠다고 선언한다. 토마스에게 좋은 엄마가 돼주고 싶지만 당장 롤라가 로지임을 확인하는 것이 시급하다. 리지의 롤라에 대한 확신은 점점 광기 어린 집착으로 변해가고 리지의 행동의 수상한 점을 눈치챈 클레어가 자신의 가족에게 다가오지 말 것을 경고하지만 리지는 클레어 몰래 계속해서 롤라에게 다가간다.
롤라가 피크닉을 나갔을 때 클레어는 이사 준비로 바빠 친구 엄마에게 잠시 롤라를 맡기게 된다. 그 틈을 타 리지는 클레어의 친구인 척하며 롤라를 데리고 보트를 타러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또한 롤라의 발레 공연이 있는 날 무대 뒤에 나타나 롤라를 응원해 주기도 한다. 리지는 롤라를 만나기 위해 자꾸만 일터에서 자리를 비우게 되고 결국 해고당하게 된다. 복용하고 있던 약도 먹지 않고 오로지 로지를 되찾기 위한 수단에 집착하게 된다.
_결말
리지의 상태를 눈치챈 가족들과 그녀의 정신과 담당의가 그녀를 병원에 입원시키려 하지만 리지는 자신은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가 로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가족에게 호소한다. 하지만 아무런 증거 없는 그녀의 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녀의 이혼한 남편인 마이크는 로지는 7년 전 이미 죽었다며 리지를 설득하려 하지만 그녀는 말을 듣지 않는다.
리지는 롤라의 DNA를 테스트하기 위해 롤라의 물건을 훔치러 클레어의 집에 이사 기념 파티가 열린 날 몰래 잠입해서 들어간다. 하지만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누군가에 의해 클레어에게 붙들린 그녀는 결국 쫓겨나게 된다. 하지만 리지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집안으로 돌아오는데 그녀가 롤라의 DNA가 묻어 있을 만한 물건을 찾고 있는 사이 클레어가 집안의 경보 알람을 세팅하게 된다. 그때, 위층 롤라의 방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느낀 클레어가 롤라의 방으로 향하고 리지는 롤라의 옷장에 급하게 몸을 숨긴다.
꼼짝없이 옷장 안에 갇힌 리지는 그만 그 안에서 잠이 들고 아침이 되어 깨게 된다. 아래층에서는 클레어가 운동에 집중하고 있고 그 틈을 타서 리지는 롤라의 머리빗을 찾아 가방 안에 넣는다. 운동을 마친 클레어가 샤워를 하러 들어가고 그 사이 리지가 나가려고 시도를 하는 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 클레어는 문 앞에 서 있는 리지를 발견하고 달려가 공격을 한다.
벽에 걸린 액자의 유리가 깨져 바닥 위에 퍼지고 그 위에서 둘이 나뒹굴게 된다. 리지를 제압한 클레어는 가위로 그녀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자신의 가족을 괴롭히지 말 것을 경고한다. 리지는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며 아이를 잃은 엄마의 슬픔을 토로한다. 리지의 딸 로지가 태어났을 때 리지는 브라이언트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녀가 입원해 있을 당시 큰 화재 사고가 났고 여러 명의 산모와 아기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중 그녀의 딸 로지도 있었다.
리지는 롤라가 자신의 아이 로지라고 확신하고 클레어가 그 당시 브라이언트 병원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리지의 절규를 들은 클레어는 실은 자신도 그 당시 브라이언트 병원에 있었고 자신이 낳은 아이는 연기에 질식해서 죽었다고 말한다. 그때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자신의 가슴에서 모유가 나왔다고 한다. 클레어는 울고 있는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데리고 와서 자신의 딸로 키워 온 것이다.
클레어의 고백을 그녀의 남편과 아이들이 듣게 되고 모든 사실이 밝혀진다. 로지를 찾기 위한 재판이 진행되고 그동안 롤라는 두 집을 오가면 지내게 된다. 처음으로 롤라가 집을 방문한 날 리지는 들뜬 마음으로 그녀를 반긴다. 리지와 헤어졌던 마이크도 롤라를 되찾으면서 가정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 리지는 자신의 앞에 있는 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_리뷰
영화 <엔젤 오브 마인>은 <월요일이 사라졌다>, <프로메테우스>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누미 라파스가 아이를 잃고 상실감에 젖은 엄마 역을 맡았다. 그녀의 아이를 떠나보내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애도를 하는 절절한 심정의 엄마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드라마 장르의 영화지만 스릴러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여주는 연기가 압도적이다.
영화는 죽었다고 생각한 딸의 모습을 한 어린 소녀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아이의 모습과 자신의 어린 시절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한 사람처럼 닮아 있다. 롤라가 자신의 딸인지 확인하기 전까지 광기를 멈출 생각이 없는 리지와 그런 리지로부터 자신의 비밀을 지켜야 하는 클레어 사이의 갈등이 긴장감 있게 잘 그려져 있다.
영화는 애도와 모성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모성의 강렬함과 그로 인한 기나긴 애도 그리고 상실감으로 무너져 가는 한 엄마의 일상을 그리면서 아이를 향한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강한 힘을 가졌는지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로 실제로 1997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했던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은 루즈라는 여성으로 그녀에게는 생후 10일 된 딸 델리마르가 있었다. 어느 날 그녀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고 아이가 감쪽같이 사려졌다. 루즈는 아이가 실종되었다고 했지만 경찰은 아이가 사체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6년 후, 루즈는 남편의 친척인 캐롤린의 딸 알리야의 생일파티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 닮은 알리야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딸임을 직감하게 된다.
루즈는 알리야에게 머리에 껌이 붙었다고 둘러대며 머리카락을 가져와 DNA검사를 통해 자신의 아이임을 밝혀낸다. 6년 전, 캐롤린은 루즈의 딸 델리마를 납치하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화재를 일으켰다. 뉴저지로 간 캐롤린은 델리마르의 이름을 알리야로 바꾸고 자신의 딸로 키우게 된다. 결국 캐롤린은 기소되어 30년형을 선고받았고 2014년 가석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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