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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 줄거리, 결말, 리뷰, 메타모르포제 뜻, 덕질로 이어진 우정

by 영화로운_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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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의 유키는 더운 여름날 요리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들른다. 요리책이 있다고 생각했던 곳에는 만화책이 잔뜩 꽂혀 있고 유키는 만화책의 예쁜 그림에 눈을 빼앗기고 만다. 만화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단지 그림에 끌려 책을 구입하려는 유키를 보고 아르바이트생인 우라라는 깜짝 놀란 눈을 한다. 이 할머니 지금 이거 읽으려고 하는 거 맞아?

메타포르제의 툇마루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 기본정보

감독: 카리야마 슌스케
출연: 아시다 마나, 후루카와 코토네, 미츠이시 켄, 미야모토 노부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ott: 웨이브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 줄거리, 결말, 리뷰

 
_줄거리

메타포르제의 툇마루

집으로 돌아와 만화책을 열어 본 유키는 만화 속 두 남자 주인공이 키스를 하자 깜짝 놀란다. BL의 세계를 처음 접한 유키는 처음엔 깜짝 놀라지만 곧 어쩐지 그 둘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남자 주인공들의 키스신이 끝나자마자 1권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유키는 다음날 당장 서점으로 향한다.
 
우라라는 BL 만화를 좋아하는 17세 소녀다. 그녀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어느 날, 어떤 할머니가 와서 BL만화를 사 가더니 다음날 다시 와서 또 사 간다. 우라라는 친구가 거의 없다. 사회성이 없는 그녀는 학교에서 늘 혼자다. 게다가 BL을 좋아하는 취향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
 
유키는 친절하게 만화를 추천해 주고 앉을 자리도 내어주는 우라라에게 함께 만화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겠느냐고 묻는다. 만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카페에서 마주 앉은 두 사람, 들뜬 마음의 유키와 달리 우라라는 어쩔 줄 모른다. 게다가 직원이 주문을 받기 위해 테이블로 다가오자 만화책을 얼른 숨기기까지 한다.
 
그런 우라라의 마음을 눈치챈 유키가 헤어지고 돌아서려 할 때 우라라는 용기를 내어 만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았다는 마음을 전한다. 유키는 우라라에게 BL 만화를 추천해 줄 것을 부탁하고 우라라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만화책을 꺼내 가방 가득 싸 들고 유키의 집을 찾는다. 둘은 함께 만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맛있는 것을 나누어 먹으며 공통의 관심사로 연결된 친구가 되어간다.

유키는 만화에 열정적인 우라라의 모습을 보고 직접 그려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지만 그림에 재능이 없는 우라라는 손사래를 친다. 그러나 유키의 말은 우라라의 마음을 흔들고 그녀는 직접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라라는 동인지를 파는 행사에 부스를 신청하고 유키에게 함께 참가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날부터 우라라의 만화 작업이 시작되지만 생각보다 잘 굴러가지 않는다. 자신의 그림을 보면 즐겁다기 보다 괴로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라라는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자신만의 만화를 완성해 간다. 유키의 도움으로 지인의 인쇄소에서 정식으로 인쇄까지 마친 만화책을 들고 행사에 참석하는 날 아침, 유키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게 된다. 늘 말썽을 부리던 허리가 크게 고장이 나버린 것이다. 
 
우라라에게 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연락을 했지만 그녀를 홀로 둘 수 없었던 유키는 인쇄소 사장에게 연락해 그의 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향한다. 유키가 오지 않자 혼자 자신의 만화책을 팔 용기가 나지 않았던 우라라는 행사를 포기하고 만다. 그때, 우라라가 남몰래 마음에 품고 있던 츠무구가 나타나 그녀의 만화책을 사 간다.

_결말

메타포르제의 툇마루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던 차가 갑자기 고장이 나버리고 길 한복판에 서 버리고 만다. 길가에 앉아 차가 고쳐지기를 기다리고 있던 그녀에게 누군가 와서 말을 건다. 그녀의 이름은 코메다로 바로 유키가 사랑에 빠진 만화를 그린 작가다. 선글라스를 낀 작가를 알아보지 못한 유키는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게 되고 코메다는 유키에게서 우라라의 만화를 사게 된다.
 
코메다의 사인회에 가게 된 유키와 우라라, 우라라는 가는 길에 츠무구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늦게 되고 먼저 코메다를 만난 유키에게 코메다가 먼저 말을 걸어온다. 유키는 만화를 그린 건 자신이 아니라 우라라라는 자신의 친구라고 말하며 그녀가 곧 올 것이라고 말한다. 코메다는 자신이 막다른 길목에 부딪혔을 때 우라라의 만화가 다시 용기를 주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한다.
 
사인회가 끝나고 근처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사인을 바꿔보며 즐거워하고 함께 사진도 찍는다. 그날 이후 유키는 딸과 함께 살기 위해 멀리 떠나고 우라라는 유키에게 계속 만화를 보내주면서 친구로 남게 된다.

_리뷰
 
BL은 거들 뿐, 이 영화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는 열정에 관한 영화다. 자신이 뜨거워질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영화로 그런 공통부분이 있으면 나이도 뛰어넘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영화의 경우는 boy's love, 줄여서 BL 만화책이 그 대상이다. 75세의 나이에 BL 만화에 눈을 뜬 유키는 우라라와 친구가 되고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서 생기를 되찾는다.
 
우라라 또한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하지만 유키와 친구가 되면서 친구는 꼭 또래가 아니어도 좋다는 것을 배운다. 나이를 뛰어넘어 함께 좋아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서로 배려할 수 있다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두 사람이 공통의 관심사에 빠져들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나에게는 어떤 것이 그런 즐거움을 주는가 한 번쯤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들이 BL의 사람을 응원하듯 나도 그녀들의 우정을 응원하게 되는 밝고 따뜻하고 산뜻한 영화다.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에서 메타모르포제는 독일어로 '변신'을 뜻한다. 유키와 우라라가 서로를 발견하고 우정을 나누면서 인생의 변화를 느끼는 공간이 유키의 툇마루이기 때문에 붙여진 제목 같다. 보고 나면 나도 덕질이 하고 싶어지는 영화다.
 
<나이를 뛰어 넘은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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