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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블루 발렌타인> 줄거리, 결말, 출연진, 리뷰, 결혼은 현실이야

by 영화로운_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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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프랭키가 메건을 찾는 소리가 마당에 울린다. 아무리 찾아도 메건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프랭키는 집으로 들어가 아빠인 딘을 깨워 밖으로 나와 보라고 한다. 딘이 프랭키와 함께 나와보니 마당의 우리 안에 있어야 할 메건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딘은 프랭키에게 메건이 곧 돌아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신디는 일어나자마자 출근 준비와 프랭키의 등원 준비로 바쁘다. 대충 오트밀을 준비해 프랭키에게 먹인다. 간호사로 일하는 엄마 신디는 늘 바쁘다. 오늘도 일을 얼른 마치고 프랭키의 유치원 발표회에 가야 한다. 신디는 발표회에 가는 길에서 메건을 발견한다. 

블루 발렌타인- 라이언 고슬링-미쉘 윌리엄스

<블루 발렌타인>기본정보

감독: 데릭 시엔프랜스
출연: 라인언 고슬링, 미쉘 윌리엄스, 페이스 라이카, 존 도먼, 마이크 보겔
개봉: 2012
러닝타임: 114분
ott: 웨이브 / 티빙 / 넷플릭스

 

<블루 발렌타인> 줄거리, 결말, 리뷰

 

결국 유치원 발표회에 늦게 오고 만 신디의 눈가에는 아직도 눈물 자국이 있다. 신디의 얼굴을 본 딘이 무슨 일이냐고 묻고 신디는 오늘 길에 메건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딘은 메건의 우리를 잠그는 걸 자꾸만 깜빡하는 신디에게 책임을 묻고 신디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프랭키가 메건을 찾았느냐고 묻자 딘은 메건은 아마도 스타가 되기 위해 할리우드로 이사를 간 것 같다고 둘러댄다. 프랭키를 할아버지 댁에 내려주고 부부 둘만 남은 집에서 딘은 메건의 차가운 몸을 앞마당에 묻는다. 딘은 이대로 집 안에 있을 수 없는 기분이다. 어디로든 가야만 할 것 같다. 

 

과거_

신디를 만나기 전, 딘은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그는 양로원으로 이사를 가는 한 노인의 짐을 옮기게 되고 그에게 동정심을 느낀 딘은 그를 대신해서 방을 꾸며주게 된다. 노인이 이사 왔을 때 조금 더 자신의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사진도 걸고 추억이 담긴 옷도 꺼내어 걸어둔다. 딘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다정한 남자다. 딘은 그곳에서 짐을 나르고 받은 일당을 세서 나가다 신디와 마주친다. 신디에게 첫눈에 반한 딘은 신디에게로 가서 자신은 돈을 훔친 게 아니라 이곳에 일하러 온 것이라며 이삿짐센터 명함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준다.

메건을 땅에 묻고 괴로운 딘은 집에서 벗어나고 싶고 싸구려 호텔에 전화를 걸어 방을 예약하려고 하지만 신디는 싸구려 러브호텔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신디가 가고 싶지 않다고 해도 딘은 막무가내로 방을 예약해 버린다. 결국 둘은 짐을 챙겨 길을 나서는데 중간에 마트에 들른 신디가 그의 옛 연인이었던 바비 온타리오와 마주친다. 운전을 하고 가면서 말이 없는 신디에게 딘은 무슨 생각을 하냐며 말을 걸고 신디는 솔직하게 바비와 마주쳤다고 인사도 하고 안부도 주고받았다고 말한다. 딘은 바비와 마주쳤다는 사실만으로도 예민하게 굴면서 신디를 곤란하게 만든다. 결국 말다툼으로 번지고 신디는 말다툼을 멈추기 위해 차를 세우고 소변을 보러 간다며 숲으로 들어가 나무 뒤에 숨어 크게 한숨을 내쉰다. 호텔에 도착한 신디는 먼저 샤워를 하는데 딘이 들어와 계속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보려고 하지만 신디는 자꾸 거부의 몸짓을 보인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둘은 술을 마시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블루 발렌타인- 라이언 고슬링-미쉘 윌리엄스

과거_

딘은 신디에게 첫눈에 반했다. 온통 신디 생각뿐이다. 딘은 신디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동료에게도 신디 이야기뿐이다. 그는 말한다. 마치 어떤 노래를 들으면 춤을 추어야 하는 것처럼 그녀를 생각한다고. 신디가 연락이 없자 이삿짐을 날라 주었던 노인과 같은 양로원에 있는 신디의 할머니를 찾아가서 신디에 대해서 묻고 그녀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고 말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딘과 신디는 같은 버스에 타게 되고 빈 좌석이 많음에도 딘은 빈자리가 여기뿐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신디에게 다가간다. 신디도 그를 거부하지 않는다. 둘은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 가까워지고 길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며 즐거워한다. 지금의 러브호텔에서의 춤과는 너무나도 다른 사랑스러운 춤을 춘다.

 

룸서비스로 시킨 음식을 먹으며 둘은 세상에 둘도 없이 지루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둘의 대화는 자꾸만 엇나간다. 신디는 딘이 지금의 하는 일보다 좀 더 비젼 있는 일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딘은 현재의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지금의 일도 좋다. 신디의 남편 역할도 프랭키의 아빠 역할도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이다. 딘은 아이를 더 원한다고 말하지만 신디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신디는 자꾸만 딘을 밀어내고 딘은 자꾸만 거부 당하자 상처받고 말고 결국 둘은 다투게 된다. 신디는 화장실 문을 잠그고 나가지 않는다.

 

과거_

둘은 작은 일에도 서로 즐거워한다. 함께 있으면 기쁘다. 서로에게 더없이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눈다. 그러다 신디가 임신하게 된다. 신디는 딘을 만나러 가지만 쉽게 입을 열지 못한다. 신디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딘이 담장 위에 올라가 당장 말하라고 하자 그제야 신디는 임신을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딘의 아이가 아닌 것 같다고도 말한다. 아이는 아마도 바비의 아이일 것이다. 임신중절 수술을 하러 간 신디 곁에는 딘이 있다. 수술이 시작되고 신디는 긴장된 마음으로 수술대 위에 눕는다. 하지만 수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그녀는 수술을 멈춘다. 결국 아이를 지우지 못한 신디에게 딘은 가정을 이루자며 청혼을 해온다. 신디는 그럴 필요 없다며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딘은 신디와 그녀의 아이까지 사랑한다. 

아침이 되고 병원에서 연락이 온다. 술에 취해 화장실 앞 바닥에서 잠든 딘을 그대로 두고 신디는 먼저 병원으로 출근을 한다. 호텔의 모닝콜을 받고 일어난 딘이 신디를 찾아보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딘은 뒤늦게 신디가 써놓은 쪽지를 발견하고 버스를 타고 그녀의 병원으로 간다. 병원에 찾아온 딘은 아직 일하는 중인 신디를 불러내 먼저 간 것에 대해 따지고 신디는 딘을 집으로 돌려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딘은 다시 병원으로 따라 들어와 화를 내기 시작하고 신디는 이제 지겹다며 오만정 다 떨어졌다고 말한다. 신디의 말에 딘은 행패를 부리고 급기야 의사까지 때리고 만다. 신디는 화가 나서 딘을 사정없이 때리고 그를 데리고 나온다. 신디는 딘에게 이혼하고 싶다고 말하고 딘은 홧김에 결혼반지를 빼서 멀리 던져 버리지만 이내 풀숲으로 다시 반지를 찾으러 들어간다.

블루 발렌타인- 라이언 고슬링-미쉘 윌리엄스

과거_

신디는 집에 딘을 초대해서 부모에게 소개해 준다. 그의 한쪽 눈은 검게 멍이 들어있다. 바비와 그의 친구들이 딘을 찾아가서 때렸기 때문이다. 딘은 의대생인 신디에 비해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신디에게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눈앞에 있는 다정한 한 남자를 사랑할 뿐이다. 신디는 딘에게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 한다. 둘의 사랑은 조건 없는 것이다. 딘은 둘만의 노래를 CD에 담아 신디에게 선물하고 둘은 곧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둘의 인생에 제일 행복한 순간이다.

 

프랭키의 할아버지 댁에 온 둘은 여전히 말다툼 중이다. 딘은 나아지겠다고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하지만 신디는 그가 나아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를 더는 원하지 않는다. 딘은 신디에게 사랑한다며 울며 매달려 보지만 신디는 더는 딘과 가정을 이룰 수 없다. 그는 과거에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은 것이다. 한 가정의 엄마가 된 신디는 더는 딘의 사랑만으로는 견딜 수 없게 되었다. 신디는 딘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딘은 프랭키와 신디를 남겨두고 홀로 집으로 향한다. 둘의 인생에 최악의 순간이다.

영화<블루 발렌타인>은 현재와 과거가 플래시백 되어 겹치면서 나아간다. 처음 만나 순간에서 가장 행복한 웨딩 마치로 작은 사건의 발단에서 파국에 이르는 다툼으로 행복의 순간과 슬픔의 순간이 겹치면서 사랑에서 결혼이라는 현실로 나아가는 과정의 아픔을 보여준다. 사랑만 가지고 있는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딘과 책임감에 사로잡혀 있는 신디 사이의 간극은 쉽게 매워지기 힘들 것 같아 영화의 마지막이 더 슬프다. 결국, 결혼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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