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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줄거리, 결말, 후기,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원작 영화

by 영화로운_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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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여름, 신마치 거리 상점가가 있는 동네에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가게는 단연 나미야 잡화점이다. 가게 앞에는 커다란 보드가 있고 그곳에 아이들이 고민을 붙여두면 잡화점의 주인 할아버지는 고민에 답장을 써서 다시 붙여둔다. 2012년 밤거리를 뛰어서 도망가는 남자 셋이 있다. 겨우 차에 도착했는데 차의 배터리가 문제다. 경찰에 잡히면 큰일이니 마구 돌아다닐 수도 없다. 그때 근처 봐 두었던 빈 가게 하나가 떠오른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기본 정보

감독: 히로키 류이치
출연: 야마다 료스케, 니시다 토시유키, 무라카미 니지로, 칸 이치로
개봉: 2018.2
러닝타임: 130분
OTT:  티빙 / 웨이브 / 왓챠
원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_히가시노 게이고 저

 

 

영화<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결말, 후기

 

그들이 도착한 곳은 다 쓰러져 가는 조그마한 상점이다. 아직 붙어 있는 간판에는 '나미야 잡화점'이라고 쓰여있다.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우유 상자도 아직 그대로다. 상점 안으로 들어간 세 사람, 아쓰다, 고헤이, 쇼타는 훔쳐 온 지갑에서 돈을 나눈다. 날이 밝으면 출근하는 사람들 틈에 섞여 도망갈 생각이다. 일단 오늘 밤은 이곳에서 보내야 한다. 고헤이와 쇼타는 상점 안을 뒤져 양초를 찾아내어 불을 붙인다. 널브러진 물건들 틈에서 오래전 찍은 한 미인의 사진도 발견한다. 사진 뒤에는 '1927년 아키코'라고 쓰여있다. 사진에 세 사람이  정신이 팔려 있는데 가게 셔터의 우편함으로 편지가 하나 떨어진다. 

 

얼른 셔터로 다가가 틈으로 밖을 봤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상점 안에는 1973년도의 기사가 하나 놓여 있다. 나미야 잡화점은 그냥 잡화점이 아닌 고민을 들어주는 잡화점으로 조금 심각한 고민이 있으면 셔터의 우편함으로 편지를 보내면 다음날 나미야 씨가 우유 상자에 답장을 넣어준다.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떻게 하냐고? 아무도 남의 편지를 보지 않는 게 암묵적인 규칙이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생선가게 뮤지션'이란 사람에게 편지를 받은 세 사람은 한편으론 32년 전 과거에서 온 것 같다는 의견과 누군가의 장난이라는 의견으로 나뉜다. 뭐가 되었든 이 상점에 있는 게 기분 나빠진 세 사람은 나미야 잡화점을 빠져나와 다시 뛰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리 뛰고 또 뛰어도 아까 지나온 길을 다시 지나는 것 같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들은 다시 나미야 잡화점 앞에 서 있다. 일단 상점 안으로 다시 들어간다. 세 사람 중 고헤이는 '생선가게 뮤지션'에게 답장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1980년, 가쓰로는 고향 마을로 돌아온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22살이 된 가쓰로는 도쿄에서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음악을 하고 있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식사 시간에 가쓰로의 선택을 나무라는 친척과 아버지 간의 싸움이 벌어지기까지 한다. 마음이 심란한 가쓰오는 나미야 잡화점에 편지를 쓰기로 한다.

고헤이는 가쓰로를 응원해 주고 싶다. 하지만 아쓰다의 의견은 다르다. 쇼타가 편지를 이어받아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이에 발끈 한 가쓰로는 자신의 음악을 직접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나미야 잡화점의 내려진 셔터 앞에 앉아 하모니카를 불기 시작한다. 상점 안에 있던 셋은 갑자기  밖에서 들리는 음악소리를 듣고 놀란다. 이 노래는 그들도 아는 노래였던 것이다. 얼른 밖으로 나가보지만 밖에는 아무도 없다. 안으로 들어오니 다시 하모니카 음이 울려 퍼진다. 그들은 다시 가쓰로에게 음악을 계속하라는 응원의 편지를 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8년 후, 가쓰로는 한 아동보호시설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위문공연을 간다. 그곳에서 자신이 만든 곡을 좋아해 주는 세리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세리와 그녀의 남동생은 부모에게 심하게 학대 당하고 보호시설에 왔다. 세리는 가쓰로의 노래를 한 번 듣고 외워서 부른다. 신기해하는 가쓰로에게 음악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 주기도 한다. 그날 사고로 교통수단이 마비되고 꼼짝없이 발이 묶인 가쓰로는 하룻밤을 '마루코엔' 아동보호시설에서 묶게 된다.

 

그날 밤 마루코엔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한다. 모두 밖으로 피했지만 세리의 남동생이 보이지 않는다.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는 세리 대신 가쓰로가 재빠르게 안으로 들어가 남동생을 찾는다. 아이를 안고 나오려는데 기둥이 무너지며 둘은  그 아래 깔리게 된다. 가까스로 아이는 구해서 먼저 나가게 하고 가쓰로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훗날, 유명한 가수가 된 세리는 가쓰로의 음악에 가사를 붙여 부르고 가쓰로의 노래는 널리 알려지게 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980년 1월, 25살의 여자가 고민 상담 편지를 보내온다. 그녀의 닉네임은 '그린 리버', 그녀는 지금 불륜 상대의 아이를 임신 중이다. 여자는 아이를 낳는 게 맞는지 지우는 게 맞는지 고민하다 나미야 잡화점에 편지를 보냈다. 나미야 씨는 뭐라고 해줘야 하는지 고민한다. 뭐라고 써야 답일까 한참을 고민하다 펜을 든다. 그 해 가을 갑자기 심한 복통을 느낀 나미야 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고 췌장암 말기의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그는 병원에서 신문을 보다가 한 기사를 본다. 한 여성이 갓난아이와 동반자살을 했다는 기사였다. 그녀의 이름을 영어로 풀어보니 '그린 리버', 나미야 씨는 지금까지 자신의 해 온 일의 중대함을 깨닫고 충격을 받게 된다. 자신은 얼마나 많은 인생들을 바꿔 온 걸까. 그는 아들에게 부탁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잡화점에 가게 해 달라고 한다.

 

상점 안으로 들어가기 전 나미야 씨는 아들에게 유언장을 건네주며 지금 읽어봐도 좋다고 말한다. 나미야 씨는 그동안 기묘한 꿈을 꾸고 있었다. 꿈에서 누군가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다. 그 편지는 몇 십 년 후의 미래에서 도착한 편지였다. 예전에 나미야 씨가 상담했던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쓰여있는 내용이었다. 나미야 씨는 아무래도 이건 꿈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들이 열어 본 유언장에는 33번 째 기일에 오전 0시부터 상담이 다시 부활한다며 상담받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 달라고 사람들에게 전해 달라는 이야기가 쓰여있다.

상점 안에 홀로 앉아 있는 나미야 씨 앞에 아키코가 나타난다. 나미야 씨는 아키코와 함께 미래에서 온 편지들을 읽어본다. 편지들을 다 읽어 본 나미야 씨는 죽기 전 인생 마지막에 가장 멋진 상을 받은 기분이라며 웃는다. 그때 우편함에서 또 다른 편지 하나가 도착한다. 이상하게도 편지는 그냥 빈 종이다. 편지를 들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들에게 간 나미야 씨에게 아들은 밖에서 계속 봤는데 아무도 안 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나미야 씨는 웃으며 미래에서 온 편지이니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쓰다, 고헤이, 쇼타에게 또 다른 편지가 도착한다. 이번엔 '길 잃은 강아지'라는 여자에게서 온 편지로 회사 일을 하면서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손님이 애인이 되어주면 가게를 차려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길 잃은 강아지'인 하루코는 어릴 적 고아가 되었는데 먼 친척이 고아원에 있던 그녀를 거두어 지금까지 키워주었다. 그녀는 그분들에게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에 큰돈을 모으고 싶다. 같은 고아원 출신인 세 사람은 어느덧 하루코를 응원하게 되고 앞으로 일본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 알려준다. 

 

1988년, 그녀는 어느덧 훌륭한 사업가가 되어있다. 그녀는 어느 날 마루코엔이 화재로 소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루코엔을 돕기 위해 나선다. 실은 그녀도 마루코엔 출신이었다. 마루코엔에 간 그녀는 원장의 누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아키코, 그녀가 마루코엔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녀는 젊을 적 집에서 일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져 도망을 쳤지만 결국 신분 차이로 남자가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나미야 씨가 죽음을 앞두었을 때 눈앞에 나타난 아키코가 바로 마루코엔의 아키코다. 지금 상점 안의 세 사람도 마루코엔 출신이다.

그들이 다른 사람의 집에 침입한 이유는 어떤 여성 사업가가 마루코엔을 사들여 러브호텔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단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 여성 사업가는 실은 하루코로 책임자의 부정으로 파산 위기에 놓인 마루코엔을 구하려고 하고 있었던 걸 오해한 것이다. 그들은 하루코의 집에 들어가 하루코를 의자에 결박하고 집 안을 엉망으로 만들고 도망친 참이다. 그들은 인터넷에서 나미야 씨의 33번째 기일에 관한 정보를 발견하고 시험 삼아 빈 종이를 우편함에 넣어 보지만 그들에게 편지는 도착하지 않는다. 나미야 씨가 마지막으로 받았던 빈 종이는 아쓰다가 보낸 빈 종이였다.

 

편지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있다고 확신한 그들이 급하게 가방을 뒤져 보니 '길 잃은 강아지'에게서 온 감사 편지가 들어있다. 그들은 편지를 보낸 사람들이 분명 마루코엔이라는 인연의 실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하루코를 구하기 위해 하루코의 집으로 뛰어가지만 아쓰다만은 망설이며 남는다. 한참 후 밖으로 나온 아쓰다가 우유 상자를 열어보니 자신이 보낸 백지 편지에 나미야 씨가 답장을 보내왔다. 아쓰다도 하루코에게로 뛰어가고 셋은 경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코에게로 다가간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그날 이후 방황하던 마루코엔의 3인은 각자 성실하게 자신의 미래를 그려 나가게 된다. 모두의 마음이 모여 단 하룻밤 기적을 이루는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따뜻한 기적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보면 좋은 영화로 추천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고 싶게 된다.

 

사진 출처_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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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코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미츠이시 켄, 모타이 마사코 개봉: 2007.11 수상 내역: 51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FIPRESCI상 특별언급) OTT: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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