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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꿈팔이 부부 사기단> 줄거리, 결말, 후기, 마츠 다카코 X 아베 사다오

by 영화로운_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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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도매 시장을 찾아 신선한 야채를 구매해 가는 사토코와 칸야 부부는 작은 주점을 운영하면서 살아간다. 으리으리한 식당은 아니지만 제법 단골이 많던 둘의 식당은 어느 날 잠깐의 실수로 일해 화재가 나서 전소되어 버리고 만다. 그동안 모아두었던 통장을 내밀며 칸야를 응원하는 사토코지만 돈은 한참 부족하다. 사토코는 라멘 가게에 칸야는 예전에 다니던 주방에 취직하면서 다시 일어설 기회를 엿보고 있다.

꿈팔이 부부 사긴단 -마츠 다카코 -아베 사다오

<꿈팔이 부부 사기단>기본정보

감독: 니시카와 미와
출연: 마츠 다카코, 아베 사다오
러닝타임: 137분
OTT: 티빙 / 웨이브

 

<꿈팔이 부부 사기단> 줄거리, 결말, 후기

꿈팔이 부부 사긴단 -마츠 다카코 -아베 사다오

라멘 가게에서 일하면서 씩씩하게 지내는 사토코와 달리 칸야는 요리사로서의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주방에서 싸움을 일으키는 등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는 매일 같이 화재로 까맣게 변한 가게 앞에 앉아 술을 마시곤 한다. 그럴 때면 사토코가 가게 앞으로 그를 데리러 온다. 가게를 잃었지만 둘이어서 사토코는 다시 일어설 꿈을 꿀 수 있다.
 
사토코와 달리 자존심만 내세우고 술로 지내던 칸야는 우연히 지하철에서 가게의 단골이었던 무츠시마와 만나게 된다. 만취 상태였던 그녀는 그만 칸야의 옷에 구토를 하고 만다. 그때 지하철은 끊겨 버리고 둘은 가까운 그녀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칸야는 충동적으로 무츠시마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 날 아침 무츠시마는 칸야에게 봉투 하나를 건넨다. 봉투 안에는 돈이 가득 들어있다.


무츠시마에게는 불륜 상대가 있었다. 그는 그녀와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지금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있다. 그의 동생이 형이 전해 주라고 했다며 무츠시마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돈을 건네준 것이었다. 그 돈을 쓰고 싶지 않았던 무츠시마는 화재로 가게를 잃어버린 칸야에게 돈을 줘버린다. 칸야는 돈을 들고 집에 와 사토코에게 동료에게 빌린 돈이라며 내밀지만 사토코는 그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칸야의 옷에서 집의 세제가 아닌 다른 냄새가 났던 것이다. 어디서 옷을 세탁했냐는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는 칸야. 사토코가 봉투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그녀와 함께 가게에 오던 토노이케가 무츠시마에게 보낸 쪽지가 들어있다. 남편이 무츠시마와 하룻밤을 보낸 걸 알고 화가 난 사토코는 주전자에 물을 끓이다가 돈에 불을 붙인다. 불이 붙은 돈을 들고 가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남편에게 그대로 던져 버린다.

꿈팔이 부부 사긴단 -마츠 다카코 -아베 사다오꿈팔이 부부 사긴단 -마츠 다카코 -아베 사다오

사토코는 물에 젖는 돈을 한 장씩 다시 세면서 무츠시마에게 했던 것처럼 남편을 이용해 다른 여자들에게도 돈을 빼낼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사토코와 칸야는 같은 식당에서 일하며 여자 손님들 중 적당한 상대들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그들의 손에 걸려든 것은 사츠키이다. 그녀는 논픽션을 쓰고 싶어 하는 잡지사 직원이지만 아무리 사정을 해도 부서 발령을 해주지도 않고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결혼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불만인 여성이다.
 
칸야는 울고 있는 그녀를 위로해 주며 자연스럽게 사츠키에게 접근한다. 칸야가 접근한 여자는 사츠키 뿐만이 아니다. 동시에 수많은 여자 손님들과 사귀면서 그녀들에게 꿈과 위로를 선사해 주는 칸야. 사토코는 말한다. 칸야의 외모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어두운 별을 찾아서 밝게 비춰 줄 태양이 되면 되는 거라고.
 
칸야는 사토코의 아바타가 되어 그녀의 지시대로 여성들을 유혹한다. 여성들은 칸야의 딱한 사정 이야기를 듣고 그가 거절하든 말든 돈을 쥐여준다. 칸야는 그때마다 그녀들에게 차용증을 받아오고 사토코는 언젠가 식당을 열어 배로 돈을 갚자며 차용증을 벽에 일렬로 걸어둔다. 둘이서 함께 일하던 가게에서 더 이상 이용할 여자가 없자 그들은 다른 가게로 옮겨 갈 계획을 세운다. 직업을 소개해 주는 공무원에게 남매 행세를 하며 둘이 같이 일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막상 일하게 된 가게에는 칸야가 유혹할 만한 대상이 오지 않아 난처해진다.


결국, 사토코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여성의 사진을 들이밀기까지 한다. 사토코도 나름대로 여성들을 물색하기 위해 단체 미팅 자리에 참석한다. 그녀는 그곳에서 남자들에게 구경거리 대상만 되고 홀로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는 역도 선수 히토미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다. 그녀의 대회를 보러 가서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히토미와 가까워진 칸야는 외로운 히토미를 위로해 주면서 그녀에게도 돈을 받아낼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와중, 진짜인지 거짓말인지 사토코는 히토미에게 자신에게 병이 있다고 말하고 사토코가 칸야의 여동생이라고 알고 있는 히토미는 칸야에게 치료비를 주려고 하지만 칸야는 차마 그 돈을 받을 수 없었다. 히토미는 부상으로 역도 선수를 그만 둘 위기에 처했음에도 칸야를 먼저 생각해 돈을 내어준 것이다. 처음엔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던 칸야는 점점 병이 있다고까지 거짓말을 하는 사토코를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히토미의 병문안을 마치고 병원에서 나오던 칸야는 우연히 쓰러진 할아버지와 함께 와 홀로 남겨진 아이 하나를 발견하고 함께 있어주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아이는 전에 가게를 소개받을 때 만났던 공무원의 아이였다. 그녀는 남편 없이 조부와 아들, 셋이서 살고 있다. 칸야는 그녀의 집에 들락거리며 일을 도와주고 음식을 해주며 그녀와 가까워진다.
 
처음에는 사토코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하던 칸야가 이제는 스스로 자신이 여성을 찾아서 만나러 다니는 모습을 보니 사토코의 마음이 흔들린다. 사토코에게 돈은 두 번째 문제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칸야에게 벌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벌을 받아 마땅한 칸야가 이제 자발적으로 움직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자 사토코는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
 
사토코는 공무원의 집으로 찾아가 보고 그곳에서 남편이 소중하게 여기는 칼을 발견한다.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아래층의 공장으로 내려가 보니 그는 마치 그 집 사람인 것 마냥 공장 일을 돕고 있다. 분노를 느낀 사토코는 남편의 칼을 집어 들고 밖으로 나서는데 그 집의 아들인 케이타가 올라오고 있다. 놀란 사토코는 계단 너머로 칼을 떨어뜨리고 계단에서 넘어진다.


한편 칸야의 부부가 자신에게 사기를 쳤다는 걸 알게 된 사츠키는 탐정과 함께 케이타의 집에 있는 칸야를 찾아간다. 사츠키가 흥분해서 칸야를 두들겨 패고 탐정이 그를 협박하고 있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케이타가 아까 사토코가 떨어뜨렸던 칼을 들고 와 탐정의 등을 찌른다. 놀란 칸야가 케이타에게서 칼을 빼앗아 들었는데 칼을 들고 있는 칸야를 모두가 목격하게 된다.
 
결국 칸야는 감옥에 가게 되고 경찰이 가게로 찾아오자 사토코 멀리 도망쳐 혼자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 둘은 가끔씩 서로를 생각한다.
 
제목은 <꿈팔이 부부 사기단>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사토코의 복수극에 가깝다. 외도를 한 남편을 적극 활용(?)해 외도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든 부인의 의도가 끔찍하다. 특별히 그녀들에게 어떤 꿈을 팔았는지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그저 취약한 상태에 있는 여성은 남자가 위로만 해줘도 돈을 가져다 바친다는 설정이 불편하기는 하다. 마츠 다카코와 아베 사다오의 연기력을 가져다 쓰기엔 전체적으로 가까운 시나리오였다.
 
<마츠 다카코의 팬이라면>
영화 <작은집> , 마츠 다카코 & 쿠로키 하루, 전쟁 속 작은 일상, 우리가 이 영화를 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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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감독: 야마다 요지 출연: 마츠 다카코, 바이쇼 치에코, 쿠로키 하루, 요시오카 히데타카, 츠마부키 사토시 개봉: 2014 수상내역: 38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조연상) 베를린 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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