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민은 낮에는 생수 배달을 하고 밤에는 주차장에서 일하며 생활하고 있다. 주차장 앞에 딸린 작은 사무실이 그가 밤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함께 일하던 아저씨가 일을 그만두던 날 밤, 갑자기 불쑥 한 여자가 사무실로 들어온다. 그녀는 대뜸 철민의 손에 귤이며 못난이 김밥을 들이민다.
<오직 그대만> 기본정보
감독: 송일곤
출연: 소지섭, 한효주, 강신일, 박철민, 윤종화, 오광록
개봉:2011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45분
ott: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티빙/ 애플
<오직 그대만> 줄거리, 결말, 리뷰
_줄거리
철민이 아저씨는 그만두었다고 말하자 정화는 깜짝 놀란다. 정화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정화는 평소 주차장에 와서 일하는 주차장 아저씨와 함께 음식도 나누어 먹고 드라마도 보았었다. 그날 밤은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정화가 빗속에서 그냥 돌아가려고 하자 철민은 정화에게 보려던 드라마를 보고 가라고 한다.
드라마를 다 본 정화는 철민에게 야래향 화분에 물을 잘 주라는 당부를 하고 드라마를 같이 보아준 답례로 김밥을 주고 간다. 그때부터 정화는 철민과 함께 주차장에서 드라마를 보게 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정화는 철민이 그전에 일하던 아저씨처럼 나이가 많은 남자인 줄 착각하고 그를 '아저씨'라 부른다. 정화는 지금 tv 화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꾸만 철민에게 묻지만 철민은 그게 귀찮지만은 않다.
여느 날처럼 드라마를 보고 돌아가던 정화가 급하게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차를 피하려다 크게 넘어져 다리를 다치고 만다. 결국 병원까지 가게 된 정화를 철민이 집까지 데려다주게 되는데 그녀가 힘들어하자 철민은 그녀를 집까지 업어다 준다. 정화는 철민이 집까지 온 김에 마침 막혀 있던 하수구 구멍을 봐줄 것을 부탁한다.
정화는 하수구 구멍을 해결해 준 상이라며 친구와 함께 가라고 콘서트 티켓을 내밀지만 그는 함께 갈 친구가 없다. 정화가 그 말을 듣고 함께 가주겠다고 하자 철민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정화도 철민과 데이트할 생각에 들뜨고 요상한 모양의 파마까지 한다. 콘서트가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간 두 사람, 정화는 철민에 대해 궁금하다. 하지만 철민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쉽게 말하지 못하고 화를 내고 만다.
정화를 집 앞까지 데려다준 철민은 자신은 서른 살이고 나쁜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 털어놓지만 정화는 아무 말 없이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 후로 정화는 철민의 주차장에 가는 발걸음을 끊는다. 그 사이, 정화의 회사에서 그녀에게 자꾸만 추근대던 마 팀장의 정화의 집까지 찾아오고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정화에게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한다. 그때 우연히 정화의 집에 들른 철민이 들어와 마 팀장을 때리고 쫓아내지만 정화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불쑥 정화가 철민의 주차장에 찾아와 직장을 그만두었다며 어디라도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한다. 철민은 정화를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의 장소인 강가로 데리고 간다. 정화는 그곳에서 철민에게 돌을 하나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정화도 돌을 하나 찾아 느낌이 꼭 아저씨 같다며 철민이라고 생각하고 가지고 다니겠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찾은 돌은 철민에게 건넨다.
다시 복싱을 시작한 철민은 정화의 집에 함께 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정화는 철민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5월 5일 휴일, 정화는 철민을 데리고 납골당에 찾아가 부모님을 소개한다. 그리고 왜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었는지, 왜 자신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는지도 철민에게 털어 놓는다.
_결말
어느 5월 5일,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돌아가던 정화는 자신이 운전하던 차 안에서 불이 붙은 채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보고 순간 넋을 놓고 만다. 그 순간, 마주 오던 차와 부딪혀 정화의 차가 전복되고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정화는 시력을 잃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듣는 철민의 두 눈이 흔들린다. 그날 5월 5일,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철민은 후회로 오열한다.
정화는 손목을 다쳐 병원에 가게 되고 급하게 병원에 온 철민은 의사에게 정화의 눈 상태에 대해서 듣게 된다. 정화는 수술을 하면 앞을 볼 수 있는 상태지만 그대로 두면 얼마 안가 시력을 모두 잃을 처지에 놓여있다. 철민은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태식을 찾아가고 정화를 설득해 수술을 받게 한다.
철민은 미국에서 각막을 사 오기 위해 불법 도박 경기에 참가하고 자금을 옮기는 일을 맡게 된다. 정화를 위해 싸운 철민은 경기에서 이기고 자금을 배달하려던 찰나 태식의 일당에 의해 차에 치이고 칼에 찔린다. 정화는 시력을 되찾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철민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2년이 흐른다.
정화는 꿈에 그리던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며 지낸다. 운동을 하는 철민을 위해 익혀두었던 안마 기술로 병원에서 봉사활동도 한다. 정화가 병원에 봉사활동을 간 날, 그곳에 새로 온 환자인 철민과 정화가 마주치지만 정화는 철민을 알아보지 못한다. 다만, 철민의 몸을 만지며 익숙한 느낌을 받는다.
정화가 만든 화분을 납품하는 날, 정화는 철민이 기르던 거북이가 아픈 것 같다며 병원에 데리고 가기 위해 데리고 나왔다가 가게에 잠시 맡겨두고 물감을 사기 위해 나간다. 철민은 정화의 작품을 파는 가게로 향하고 그가 예전 정화를 위해 입양했던 강아지 '딩가'가 그를 알아보고 달려가지만 정화는 영문을 모른다.
정화는 철민에게 사과를 하고 딩가를 데리고 가버린다. 철민은 가게로 와서 정화와의 추억이 있는 야래향이 심어져 있는 화분을 사 가며 자신의 거북이도 챙겨간다. 가게로 돌아온 정화는 야래향과 거북이가 없어진 것을 보고 그가 철민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뒤따라 나가지만 그를 놓치고 만다. 그를 찾아 병원으로 급히 가보려 하지만 그는 이미 퇴원한 상태다.
그 말을 듣고 정화는 바로 차를 돌린다. 정화가 찾아간 곳은 철민과 함께 갔던 강가다. 그곳에는 철민이 서 있다. 정화는 드디어 철민의 얼굴을 보게 되고 둘은 재회한다.
_리뷰
영화<오직 그대만>은 2020년 일본에서 요시타카 유리코와 요코하마 류세이 주연의 <유어 아이즈 텔>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오직 그대만>과같이 <유어 아이즈 텔>도 리뷰는 상당히 좋았으나 흥행 면에서는 두 영화 모두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영화는 상당히 좋은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같은 사로잡는 포인트가 없이 흘러가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다 좋지만 기억할 만한 대사나 장면이 없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반대로 전체적으로 나쁜 부분도 없다. 재미도 있고 눈물도 있고 남녀 주인공도 소지섭과 한효주니 비주얼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왜 상영 당시 인기가 없었는지 의문을 품는 로맨스 영화 <오직 그대만>, 사랑이 하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다.
<오직 그대만 일본판 보러가기>
영화 < 유어 아이즈 텔>, 줄거리, 결말, 요시타카 유리코 X 요코하마 류세이 주연, <오직 그대만>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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