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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줄거리, 결말, 리뷰, 패러다이스는 없었어

by 영화로운_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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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독일, 에온이라는 기업이 사람의 수명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팔고 돈이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시간을 사서 젊음을 유지한다. 에온의 회장인 조피 타이센은 그들의 기술이 모차르트와 같은 천재들의 수명을 늘려 인류의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그들에 저항하는 테러 단체인 아담은 시술을 받은 사람들을 죽이고 에온을 위협한다. 에온에 다니는 막스 토마는 우수 사원으로 뽑히고 부인인 엘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곧 닥쳐올 불행을 예상하지 못한다.

<패러다이스>기본정보

감독: 보리스 쿤츠
출연: 코스차 울만, 이리스 베르벤,리사 마리코롤,코리나 키르히호프
출시:2023
러닝타임:1시간 58분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패러다이스> 줄거리, 결말, 리뷰

 

_줄거리

 

막스와 엘리는 막대한 대출금을 받아서 꿈에 그리던 아파트를 장만한다. 그들은 아이를 가져 완벽한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들이 엘리의 부모님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날 밤, 그들의 아파트는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하고 만다. 변호사는 화재의 원인이 끄지 않고 방치한 촛불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엘리의 기억은 그와 다르다.

 

아파트가 불 타자 대출금을 빌려준 은행에서는 당장 돈을 상환하라는 독촉이 온다. 당장 대출금을 갚을 길은 엘리가 막스 몰래 들어놓은 또 하나의 담보인 엘리의 시간뿐이다. 엘리는 대출금을 받을 때 은행 직원의 말을 믿고 40년이란 어마어마한 시간을 담보로 걸어 두었다. 막스가 엘리를 대신해서 시간을 팔려고 하지만 그와 맞는 DNA를 갖는 수혜자는 얼마 전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상태다. 곧 엘리는 에온으로 끌려가 40년이란 세월을 빼앗기게 된다.

어두컴컴하고 지저분한 한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 엘리와 막스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엘리가 빠르게 늙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시간을 빼앗기기 전 임신 중이었던 엘리는 유산까지 하고 만다. 엘리는 하루아침에 노인이 되어 버리고 막스와 꿈꾸었던 결혼 생활을 더는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막스를 떠난다. 엘리를 그냥 둘 수 없는 막스는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서 엘리의 시간을 다시 되찾으려 한다.

 

엘리의 시간을 가져간 사람은 다름 아닌 에온의 회장인 타이센으로 막스는 타이센이 홀로 있는 틈을 타서 그녀를 납치한다. 그리고 엘리에게 가서 다시 시간을 되찾아 새로운 시작을 하자고 설득한다. 막스와 엘리는 위장한 신분으로 국경을 넘어가고 그녀를 다시 시술해 줄 의사를 찾아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하지만 엘리는 불법적으로 사람을 납치해서 데리고 가는 것이 마음이 쓰인다. 게다가 납치 되어온 타이센은 자신은 조피 타이센이 아니라 그녀가 숨겨둔 딸 마리 타이센이라고 주장한다.

 

막스는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여긴다. 그들은 한 버려진 호텔에서 잠시 쉬어가게 되고 타이센이 막스에게 샤워를 하고 싶다는 핑계를 대고 방심한 그를 공격하고 달아난다. 그녀를 찾아 나선 엘리와 막스, 엘리는 늪에 빠진 타이센을 발견하고 다시 호텔로 데리고 온다. 타이센이 진흙을 씻어내는 동안 엘리가 그녀를 감시하는데 엘리는 타이센의 몸에는 자신처럼 시술 자국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가 진짜 마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도망치려는 그들 앞에 테러 단체인 아담이 나타난다. 아담은 그들을 이용해 조피 타이센을 불러내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일이 틀어지고 만다. 조피는 아담에서 심어둔 스파이의  총에 맞아 쓰러지고 결국 조피가 데리고 온 부대와 아담 사이의 격전이 벌어진다. 

_결말

 

가까스로 살아남은 막스와 엘리는 마리를 데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엘리와 막스는 자신들의 아파트에 화재가 난 것도 막스의 수혜자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도 모두 엘리의 시간을 가지기 위한 조피의 음모였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막스는 이제 확실히 마리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무 죄도 없는 마리의 시간을 뺏는 것을 망설인다. 반면, 계속 내적 갈등을 느끼던 엘리는 돌변하여 자신을 설득하려는 막스를 차에서 내리게 하고 혼자 마리를 데리고 시술을 해 줄 의사를 찾아간다.

 

엘리가 찾아간 곳은 난민들의 시간을 불법적으로 빼앗아 시술을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엘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리의 시간을 빼앗아 다시 젊음을 되찾는다. 조피는 방탄조끼 덕에 목숨은 건졌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늙어가는 딸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엘리는 막스가 아닌 다른 남자와 아이를 갖게 되고 그 모습을 막스가 보지만 막스는 돌아선다. 막스는 한때 에온의 최고의 직원이었지만 이제 에온에 반대하는 무장 단체인 아담으로 활동한다. 세상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

_리뷰

 

인간이 서로 인체에 시간을 넣고 뺄 수 있는 생명 공학을 개발했다는 소재는 신선하다. 영화 <패러다이스>는 역설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패러다이스는 오지 않고 불평등이 만연한 세상을 그린다. 시민권을 얻기 위해 자신의 인생 15년을 팔아야 하는 18세의 난민 소년의 시간을 가져가는 것은 부자들이다. 

 

신선한 소재에 러닝타임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중반부가 살짝 지루한 느낌을 받았다. 최첨단의 미래를 그려보려고 시도한 점도 조금 부족해 보였다. 처음부터 윤리를 내세우던 엘리가 갑자기 막바지에 폭주하고 다른 남자와 아이까지 가지며 혼자서 새 삶을 꾸리는 이유도 흐릿해서 시놉시스에 빈 부분을 느꼈다.

 

미래 사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윤리와 도덕, 인간에 대한 배려가 빠지면 결국 우리가 원하는 패러다이스는 오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잘 전해지는 영화였다.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영화 중 수작까지는 아니어도 색다르게 독일 영화를 즐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디스토피아 SF 영화>

넷플릭스 < 더 나은 선택> , 정보, 줄거리, 결말, 더 나은 선택은 없었을까

 

넷플릭스 < 더 나은 선택> , 정보, 줄거리, 결말, 더 나은 선택은 없었을까

일본 애니 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먼 미래에서는 인간을 인간이라고 규명할 수 있는 건 오로지 기억뿐이겠구나. 사람의 장기는 나이가 들고 병이 듦에 따라 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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