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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출연진, 줄거리, 결말, 쿠로키 하루 주연

by 영화로운_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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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다이스케에게는 할머니에 대한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있다. 그가 4살 정도 되던 해 할머니의 서가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라는 책을 꺼내 보았을 때의 일이다. 그토록 다정하던 할머니는 어린 다이스케의 뺨을 두 번이나 내리치며 다시는 책을 만지지 말라고 호통을 쳤었다. 그 이후로 다이스케는 지금까지도 글만 가득 써져 있는 책은 전혀 읽지 못하게 되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쿠로키 하루-히가시데 마사히로-카호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 기본정보

감독: 미시마 유키코
출연: 쿠로키 하루, 노무라 슈헤이, 히가시데 마사히로, 카호, 나리타 료
개봉: 2019.6
러닝타임:120분
OTT: 티빙 / 쿠팡 플레이 / 왓챠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 줄거리, 결말

 

 할머니의 장례가 끝나고 다이스케는 서가에서 문제의 그 책 ‘ 그 후’를 꺼내온다. 그 안에는 나쓰메 소세키의 친필 사인과 함께 ‘다나카 요시오’란 이름이 적혀 있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할머니 사진도 한 장 함께 들어있다. 다이스케는 사인이 진짜인지 알아보기 위해 책에 끼워져 있는 서점의 이름을 보고 ‘ 비블리아 고서당’을 찾아간다. 그곳은 선대 할아버지에 이어 책에만 빠져 사는 시노카와 시오리코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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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케가 넘겨준 책을 진지하게 감정한 그녀는 사인이 가짜라고 말해준다. 나쓰메 소세키의 이름은 할머니 본인이 쓴 것이며 비밀을 감추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말해주는 그녀는 단지 책을 훑어보는 것만으로 이 모든 걸 알아내는 능력자다. 다이스케는 할머니의 비밀이 궁금했고 트라우마로 책을 못 읽게 된 자신에게도 비밀을 알 권리가 있다고 말하자 시오리코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비밀을 알려주게 된다. 평생 고우라 식당을 운영하며 산 평범한 식당 할머니라고 생각한 자신의 조모에게 실은 남들에게는 알려져서는 안되는 사랑이 있었다는 것이다.

무거운 짐을 들고 서점에 온 시오리코의 여동생이 다이스케를 보고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고 다이스케 조건을 하나 내걸고 제안을 수락한다. 조건은 시오리코가 그에게 ‘그 후’를 읽어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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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다나카 요시오는 작가 지망생이다. 하지만 소설 하나 제대로 쓰고 있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갔다가 우연히 고우라 식당에 들어간다. 그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다이스케의 할머니인 기누코를 만난다. 카츠동을 먹고 나가려던 요시오는 기누코를 쳐다보다 그만 문에 부딪혀 기절하고 만다. 잠시 후, 깨어난 요시오에에 주워 놓았던 노트를 건네주는 기누코에게 요시오는 자신은 작가 지망생이라 소개한다. 그때부터 요시오는 기누코에게 책을 추천해 주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시오리코에게 자꾸만 이메일을 보내며 괴롭히는 ‘오바 요조’라는 인물이 있다. 이 정체불명의 인물은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모으고 있다. 시오리코는 다이스케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실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떠밀려 쓰러진 것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오바 요조를 의심하고 있다.

 

‘오바 요조’란 이름은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어릿광대의 꽃’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시오리코는 다자이 오사무의 ‘만 년‘ 초판본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 전시회의 요청으로 전시에 참여하고 난 뒤부터 오바 요조에게서 협박성 메일을 받고 있다. 둘은 책을 사입하기 위해 간 곳에서 만난 이나가키에게도 오바 요조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고 책에 대한 애착이 강한 시오리코와 이나가키는 금세 친해진다. 한편 시오리코는 다이스케에게 함께 오바 요조를 잡아줄 것을 부탁한다. 이번에도 다이스케에게는 조건이 있다. ’만 년‘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줄 것!

요시오는 기누코에게 책을 빌려주면서 그 안에 쪽지 한 장을 끼워 놓는다. 

“오후 4시에 하세의 기리토오시에서 기다릴게요.”

시간이 되자 기누코는 그를 만나기 위해 뛰어간다. 요시오는 곧 소설을 쓰기 위해 칩거에 들어가지만 기누코가 보고 싶었던 요시오는 자료를 가져다 달라는 핑계로 그녀를 부른다. 한달음에 그에게 온 기누코는 요시오와 잊을 수 없는 하룻밤을 보낸다.

 

오바 요조의 정체를 알기 위해 두 사람은 ’만 년‘을 파는 척하기로 한다. 그러자 누군가 서점에 불을 지르고 가짜로 전시해 둔 ’만 년‘의 복제품을 찢어놓고 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다이스케는 책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며 가져가지만 오바 요조에게 습격 당하고 책을 빼앗기고 만다. 다음날 서점에 출근한 다이스케는 시오리코에게 사죄하지만 실은 다이스케에게 준 책은 또 다른 복제품이었다. 시오리코는 다이스케가 자신처럼 책을 소중하게 여겨줄지 의심했던 것이다. 이에 마음이 상한 다이스케는 서점을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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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는 기누코와 함께 도망가고 싶다. 기누코를 위해서라면 소설가의 꿈도 버릴 수 있다. 요시오는 이걸 읽으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거라며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를 그녀의 손에 쥐여준다. 그 소설은 남의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의 고뇌가 담긴 소설이다. 망설이던 기누코는 곧 자신이 임신했단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가 요시오의 아이임을 직감한다. 하지만 떠나려는 기누코를 남편이 잡는다. 기누코와 요시오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인정해 주는 남편을 기누코는 차마 떠날 수 없다.

 

다이스케가 서점을 그만두자마자 이나가키가 서점에 나타난다. 그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 그가 바로 오바 요조였던 것이다. 서점에 불을 지른 것도 책을 찢은 것도 이나가키의 짓이었다. 시오리코가 책을 뺏길 위협에 처했을 때 여동생이 나타나 이나가키 위로 책장을 쓰러뜨리고 마침 서점에 도착한 다이스케와 시오리코는 ’만 년‘을 들고 도망친다.

 

하지만 둘을 쫓아온 이나가키에게 둘은 금방 따라잡히고 그를 끈질기게 말리는 다이스케에게 흥분한 이나가키는 그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시오리코가 그만두라며 바다에 ’만 년‘을 던져 버린다. 다이스케는 바로 책을 찾으러 바다에 뛰어들고 시오리코는 그런 그를 바라본다. 요시오는 기누코와 이별하고 기누코와의 일을 ’기리토오시 언덕’이라는 소설로 쓴다. 이나가키의 본명은 ‘다나카 토시오’ , 그러니까 다이스케와 이나가키의 할아버지는 다나카 요시오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사건이 끝나고, 다이스케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드디어 직접 할아버지의 소설을 읽어 본다. 그리고 시오리코에게 고백한다. 

“나의 존재에는 당신이 필요해요.”

나쓰메 소세키의 ‘ 그 후’에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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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은 개의 야기가 하나로 겹쳐지면서 흐르고 있다. 이나가키와 다이스케의 할아버지인 요시오와 기누코의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 이야기와 책을 둘러싼 사건이 발생하는 현재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가 반복되며 흐른다.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적인 면과 로맨스를 표현한 다양한 문학적 표현을 보는 즐거움은 있었으나 끝까지 이나가키가 그렇게까지 집착하는지에 대한 설명 부족이 극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었다. 이나가키의 행동에 설득력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X 히가시데 마사히로  로맨스 영화>

영화 <아사코> 결말 스포 X, 자나 깨나 잊을 수 없는 사랑, 히가시데 마사히로 X 카리타 에리카

 

왓챠 로맨스 영화 <아사코> 결말 스포 X, 자나 깨나 잊을 수 없는 사랑, 히가시데 마사히로 X 카리

기본 정보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출연:히가시데 마사히로, 카리타 에리카 개봉: 2019.3 러닝타임:120분 OTT: 왓챠 / 웨이브 영화 줄거리 / 후기 한 사람의 꿈을 몇 달간 꾼 적이 있다. 오래전, 온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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