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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 유어 아이즈 텔>, 줄거리, 결말, 요시타카 유리코 X 요코하마 류세이 주연, <오직 그대만>리메이크

by 영화로운_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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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배달과 주차장 관리 일을 하며 살아가는 루이의 사무실에 어느 날 처음 보는 여자 아카리가 불쑥 찾아온다. 24살밖에 안 된 루이를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귤이며 유부초밥을 건네는 여자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루이가 누구냐고 물어보자 당황한 그녀는 루이가 오기 전 일하던 할아버지와 매주 드라마를 같이 보았다고 한다. 그녀가 급히 돌아가려고 하는데 마침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루이는 그녀에게 다가가 온 김에 드라마를 보고 가라고 말한다.

유어 아이즈 텔-오직 그대만- 요시타카 유리코-요코하마 류세이

<유어 아이즈 텔> 기본정보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요시타카 유리코, 요코하마 류세이, 마치다 케이타,야베 쿄스케
개봉: 2021.3
러닝타임: 123분
OTT: 웨이브/ 티빙 / 왓챠

 

<유어 아이즈 텔> 줄거리, 결말, 후기

 

드라마를 다 본 아카리는 답례로 루이에게 유부초밥을 건네며 다음 주에 다시 와도 되냐고 묻는다. 다시 와도 된다고 말하는 루이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아카리는 루이를 아저씨라고 부른다. 루이는 킥복싱 선수였다. 루이는 예전에 운동하던 체육관에 사죄를 하러 간다. 루이는 오랫동안 연락도 없이 체육관에서 사라졌다 나타났다. 게다가 루이는 돈을 위해 지하 시합이라고 불리는 위험한 도박 시합을 해왔다.

유어 아이즈 텔-오직 그대만- 요시타카 유리코-요코하마 류세이

드라마를 함께 보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카리는 아직 루이의 이름조차 모른다. 아직도 루이를 주차장의 아저씨라고 생각하고 있다. 주차장에는 금목서 한 그루가 있다. 그녀는 냄새만으로 꽃이 피었는지 안다. 아카리는 그 금목서를 아낀다. 루이는 아카리를 위해 금목서에 잊지 않고 물을 준다. 눈은 안 보이지만 혼자서도 씩씩하게 생활하고 있는 아카리에게도 불편한 점은 있다. 아카리는 빨래 도중 하수구에 무언가 막혀 물이 넘치지만 혼자서 해결을 못하고 당황하게 된다. 루이는 자신과 다르게 밝은 아카리를 보면서 점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다시 드라마를 보러 온 아카리가 집에 돌아가려는데 주차장에 급하게 들어서는 차를 피하려다 다리를 다치고 만다. 결국 루이가 아카리를 업고 높은 계단을 올라 그녀의 집에 데려다준다. 루이가 집에 온 김에 아카리는 하수구를 뚫어 줄 것을 부탁하게 되는데 하필이면 하수구를 막고 있던 건 다름 아닌 속옷이었다. 하수구를 해결해 준 고마움의 표시로 아카리는 루이에게 콘서트 티켓을 주며 친구와 함께 가라고 하지만 같이 갈 친구가 없는 루이는 망설인다. 아카리는 당황하고 있는 루이에게 그럼 자신과 함께 가자고 한다.

 

콘서트를 보고 돌아오면서 둘은 함께 아카리가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아카리는 자신의 부모와 눈이 안 보이는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마음 터놓는다. 루이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고 실은 자신은 아저씨가 아니라 24살이고 이름은 안토니오 시노자키 루이라고 말해준다. 여태껏 아저씨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대했던 아카리는 조금 당황한다.

 

아카리는 콜센터에서 일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아카리에게 직업에 대한 선택 사항은 그리 많지 않다. 그녀의 직장에서 상사가 아카리에게 마음을 품고 일방적으로 선물 공세를 하고 아카리에게 성추행을 하는 등 아카리를 불편하게 만들지만 그녀는 참고 일한다. 한편 루이는 체육관의 회장과 코치를 만나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한다. 루이는 그동안 감옥에서 복역을 하고 있었다. 3년 5개월의 시간이었다. 지하 시합에도 나가고 나쁜 조직의 사람들과 어울려 빌려준 돈을 받아내는 일도 했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해 감옥에 가게 되어 체육관에 올 수 없었던 것이다. 루이는 과거의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

 

아카리가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집 앞에서 자신을 따라다니는 직장 상사가 기다리고 있다. 아카리는 놀라서 열쇠를 떨어뜨리고 만다. 상사는 열쇠를 집어 직접 문을 열고 아카리의 집에 들어간다. 아카리의 손을 끌어 거칠게 앉히고 왜 자신이 선물한 목걸이를 풀지도 않았느냐고 다그치며 억지로 목에 목걸이를 채워 주려고 한다. 아카리가 거부하자 상사는 갑자기 폭력적으로 돌변한다. 

 

위험에 처한 아카리의 집에 루이가 나타나 구해주지만 아카리의 마음은 엉망이다. 아카리를 도와주겠다는 루이의 말에 자신의 처지가 더 비참하다. 아카리는 루이에게 눈이 보이지 않는 자신이 일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며 자신은 내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출근해서 웃으며 일할 것이라 말하며 운다. 하지만 결국 아카리는 용기 있게 사직서를 내고 루이를 찾아와 주말에 어딘가로 데려가 줄 것을 부탁한다.

주말에 바닷가에 함께 간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둘이서 간 해변은 루이의 오랜 기억 속의 장소이다. 루이의 기억 속에 자신의 엄마가 어린 루이를 데리고 바닷속으로 한 걸음씩 들어가는 장면이 남아있다. 엄마는 죽고 루이만 살아남아서 홀로 보육원에서 자랐다. 루이를 나쁜 짓에 끌어들인 사람도 같은 보육원 출신이다. 아카리는 바다 유리를 찾자고 말하며 파도에 쓸려 부드럽게 깎인 유리를 보여주며 루이의 상처를 보듬어 준다.

 

서로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은 아카리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루이는 체육관에서 다시 킥복싱 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루이는 눈이 안 보이는 아카리를 위해 리트리버 한 마리를 구해오기도 한다. 집에서 무직으로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아카리는 마사지하는 법을 익히려고 한다. 운동을 하는 루이를 위해서기도 하다. 그런 아카리에게 루이는 시합에 나가 상금을 받으면 아카리에게 도예 공방을 하게 해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둘의 행복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데 루이에게 예전에 몸담았던 조직의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그들은 루이에게 다시 지하 시합에 나가라고 하며 아카리의 집까지 찾아온다. 아카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루이와 함께 엄마, 아빠의 무덤을 찾는다. 4년 전, 교통사고로 그녀는 시력을 잃고 부모는 사망했다. 이제 막 면허를 딴 아카리가 운전하던 도중 건물에 불이 붙은 채 떨어지는 남자를 보고 놀라 시선을 빼앗긴 도중 앞의 차와 충돌해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루이는 죄책감에 빠진다.

 

다름 아닌 아카리가 사고를 당한 건 자신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날 루이는 한 사람에게 돈을 받으려고 무참히 폭행했고 그는 자신의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며 분신자살을 택한다. 그날의 일로 경찰에 잡혀간 루이는 감옥에 가게 된 것이다. 집에 가보니 아카리가 없고 집은 난장판이다. 병원에 가보니 아카리는 넘어져서 갈비뼈를 다쳤다. 병원에서는 이대로 두면 아카리가 실명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수술을 하면 눈이 보일 수 있는데 이제껏 아카리는 부모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눈이 보이지 않은 채 살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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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는 아카리를 설득해 눈 수술을 받기로 하고 자신은 아카리를 떠날 준비를 한다. 루이는 아카리를 괴롭히지 않는다는 조건과 수술비 마련의 명목으로 지하 시합에 나가지만 그것은 그들이 파놓은 함정이었다. 루이는 자신과 체급이 맞지 않는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게 되지만 마지막의 일격으로 승리하게 된다. 루이는 상금을 아카리와 분신자살을 한 남자의 유가족에게 보낸다. 그러나 밤길을 홀로 걷던 루이를 그들이 차로 들이받고 칼로 찌르고 달아난다.

 

아카리의 눈이 다시 보이게 됐지만 루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아카리와 루이가 살던 건물이 허물게 되어 퇴거 명령서를 받지만 루이를 기다리는 그녀는 그곳을 떠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밀리듯 이사를 가는 날 아카리는 택배 하나를 받게 된다. 그 택배는 루이에게서 온 택배다. 상자를 열어보니 루이가 직접 만든 오르골이 들어있다. 오르골을 들고 보육원에 찾아간 아카리는 수녀에게서 루이가 왜 아카리에게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는지 사정 이야기를 듣게 된다.

 

2년 후, 아카리는 인테리어 숍을 운영하면서 도자기를 빚는다. 옆에는 루이가 데려온 개, 스쿠가 있어 든든하다. 아카리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을 다닌다. 루이를 위해 익힌 마시기 기술을 병원의 환자들을 위해 쓴다. 병원에 간 아카리는 새로 들어온 환자를 보게 된다. 그는 다름 아닌 루이다. 하지만 루이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카리는 루이를 알아보지 못한다.

게다가 루이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인데다 이름마저 다른 이름으로 되어있다. 아카리는 루이의 등을 마사지해주면서 손에 익숙한 감각을 느끼지만 이름도 다른 그를 루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이번에는 병원에서 나온 루이가 아카리의 가게에 찾아온다. 인테리어 숍의 이름은 '안토니오' 바로 루이의 세례명이다. 루이는 그녀의 가게에서 금목서를 발견하고 구입하려는데 선반 위에 그가 선물한 오르골이 놓여있다. 오르골에는 아카리가 즐겨 부르는 '내게도 돌아갈 곳이 있다'라는 노래가 녹음되어 있다. 루이는 참을 수 없이 눈물이 흐른다.

 

루이가 가게를 나서는데 스쿠가 그를 알아보고 루이에게 달려간다. 루이를 그저 병원에서 만났던 환자로만 알고 있는 아카리는 사과를 하고 스쿠를 데리고 가게로 돌아오는데 점원이 루이가 오르골을 보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제야 루이인 걸 눈치챈 아카리가 달려 나가지만 이미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유어 아이즈 텔-오직 그대만- 요시타카 유리코-요코하마 류세이

루이는 아카리와 함께 갔던 바다에 간다. 손에는 아카리와 함께 찾았던 바다 유리가 들려 있다. 루이는 아카리가 좋아하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바다로 한 발짝씩 천천히 들어간다. 그때 뒤에서 아카리가 루이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고 아카리가 루이가 돌아갈 곳은 그쪽이 아니라며 같이 돌아가자고 말한다. 둘은 눈을 마주치고 말한다. 

 

어서 와.

다녀 왔어.

 

일본 영화 <유어 아이즈 텔>은 한국의 한효주, 소지섭 주연의 <오직 그대만>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로맨스물의 장인 미키 타카히로가 감독이 맡았다. 로맨스를 잘 살려내는 감독답게 <유어 아이즈 텔>도 설렘이 가득 느껴지는 로맨스 작품이다. 일본 로맨스물을 좋아하면 무조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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