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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남과 여> 줄거리, 결말, 리뷰, 공유와 전도연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by 영화로운_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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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민의 아들 종화는 아픈 아이다. 아이는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종화가 캠프에 참석하게 되는 날, 아이를 혼자 보내는 것이 불안한 상민은 계속해서 지도 선생님에게 함께 가게 해달라고 부탁해 보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돌아서게 된다. 아이들이 탄 버스가 떠나고 불안한 마음에 담배를 입에 문 상민이 불이 없자 옆에 서 있던 기홍에게 불을 빌린다. 담배에 불을 붙인 후 그냥 지나쳐 가려는 상민에게 기홍이 "한국 분이시죠?"라며 말을 걸어온다.

남과 여-공유-전도연

<남과 여> 기본정보

감독: 이윤기
출연: 전도연, 공유, 박병은, 이미소
개봉: 2016
러닝타임: 115분
ott: 왓챠

 

 

<남과 여> 줄거리, 결말, 리뷰

 

캠프에 따라가고 싶은 상민은 기홍의 차를 얻어 타고 캠프로 향한다. 차 안에서 상민이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기홍이 옆자리에 없다. 밖으로 나가보니 기홍이 설원을 바라보며 서 있다. 그 끝에는 캠프의 불빛이 아련하게 보인다. 기홍은 상민에게 꽁꽁 언 호수를 건너 캠프에 가자고 농담을 던지고 상민은 캠프를 봤으니 이제 괜찮다며 돌아가자고 말한다.

 

상민은 캠프까지 데려다준 답례로 기홍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한다. 식사를 하는 사이 폭설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고 두 사람은 발이 묶이게 된다. 기홍은 어쩔 수 없이 상민만 기차에 태워 보내려고 하지만 상민은 기홍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기홍이 일어나 나와보니 이미 상민이 일어나 나와 담배를 피우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산책을 하다 외딴곳에서 사우나 하나를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가 본다.

 

지친 듯 눈을 감은 상민에게 기홍은 이불을 가지고 와 덮어주다 상민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다. 눈을 뜬 상민이 기홍의 얼굴을 쓰다듬다. 둘은 키스를 한다. 사랑을 나누려던 찰나 기홍은 상민의 공허한 얼굴을 보고 손길을 멈춘다. 상민은 아이가 없으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아이가 캠프에 가고 없는 지금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며 슬퍼하고 기홍은 그런 그녀를 위로해 주다 둘은 사랑을 나눈다. 

불꽃같았던 사랑에도 불구하고 둘은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헤어진다. 차에서 내리려는 상민의 손을 기홍이 잡아 보지만 그녀는 그대로 내려서 떠나 버린다. 캠프에서 아이들이 돌아오고 상민은 기홍의 아이를 기홍의 부인이 데리러 온 것을 본다. 그 후 두 사람은 다른 연락도 없이 시간이 흐른다. 8개월 후, 상민은 서울로 돌아와 원래 일하던 남산의 한 부티크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날, 기홍이 그녀가 일하는 부티크로 찾아온다.

 

상민이 어쩐 일이냐고 묻지만 기홍은 별일 아니라는 듯 지나가던 길이라고 한다. 상민은 사무실로 기홍을 초대해 커피를 함께 마신다. 기홍은 핀란드에서 그녀가 위가 좋지 않아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던 사소한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우연 아니죠"라고 묻는 상민의 질문에 "반반"이라고 애매하게 대답하는 기홍에게 상민은 만나서 좋다고 말한다.

 

기홍에게서 전화하자는 문자가 오고 둘은 함께 점심을 먹기로 한다. 좋은 곳을 알고 있다며 기홍이 데리고 간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의 일터다. 상민은 기홍이 건네는 어색한 듯 다정한 손길에 웃음이 난다. 상민이 살며시 기홍의 손을 잡지만 사람들이 몰려오자 손을 놓아 버린다. 일이 끝나고 모두가 돌아간 사무실에서 홀로 남아 일을 하고 있던 부티크에 기홍이 찾아온다. 기홍은 앞서가던 상민을 뒤에서 꼭 껴안고 둘이 사랑을 나누려던 때 상민은 사무실에 종화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낸다.

 

기홍의 부인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고 기홍이 혹시 바람을 피우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술에 취해 담장 위에 아슬아슬하게 올라가 춤을 추는 그녀를 모두가 겁에 질려 바라본다. 게다가 기홍이 딸이 그 모습을 보고 놀라 옷에 소변을 보고 만다. 한편, 상민은 기홍에게서 온 문자를 삭제해버리고 기홍의 부인은 약을 먹고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다. 

남과 여-공유-전도연

부인의 일로 지칠 대로 지쳐버린 기홍은 상민을 찾고 그녀의 일터 근처에 차를 대고 자고 있다. 부산에 출장을 가려던 상민은 기홍의 차를 보고 다가서는데 그의 몰골이 말이 아니다. 부산에 간다는 상민의 말에 기홍은 데려다주겠다고 하고 괜찮다는 상민의 말에 역까지만이라도 데려다주겠다고 한다. 상민을 기차역에 내려주고 기홍은 떠나고 홀로 기차를 타고 떠나던 상민이 기홍에게 전화를 거는데 기홍이 불쑥 그녀의 옆에 와서 앉는다.

 

상민을 부산에 남겨두고 다시 서울로 올라온 기홍은 마음을 달래려 술을 마시고 목소리가 듣고 싶다며 상민에게 전화를 한다. 상민은 그의 전화를 받고 참을 수 없이 그가 보고 싶어지고 그대로 서울로 향한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눈다. 기홍이 보고 싶은 마음에 그의 일터를 찾은 상민은 기홍 대신 그의 친구와 마주치고 그녀에게서 기홍의 아내가 많이 아프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상민은 자신과 기홍과의 사이에 혼란을 느끼고 결국 이별의 문자를 남기고 그를 떠난다. 앞으로 연락하지 말자는 상민과 이렇게는 헤어질 수 없다는 기홍, 우린 아무 사이 아니냐는 기홍과 우리가 무얼 할 수 있냐는 상민의 마음이 어지럽게 흔들린다. 그때 상민이 종화가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고 기홍과 함께 종화를 찾아 나선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한 개천에서 종화를 찾은 두 사람이 돌아오는데 아이가 바다에 가고 싶다고 하고 기홍은 그대로 차를 돌려 바다로 향한다.

바다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홍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기홍을 떠나려던 상민도 기홍과의 관계를 받아들이게 된다. 기홍이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내와 딸이 집으로 돌아와 있다. 아내와 딸을 보니 다시 감정이 흔들리는 기홍은 집의 담장 위에 서고 그것을 본 딸이 기홍의 바지를 잡아당기며 기홍을 안아준다. 

 

패션쇼가 열리고 기홍은 상민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한다. 늦어도 기다리겠다는 기홍이 로비에 와서 기다리고 있고 상민이 그에게 다가서려는데 뒤에서 상민의 남편과 종화가 나타난다. 상민은 어쩔 도리 없이 가족과 함께 자리를 뜬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기홍이 자꾸만 생각나는 상민은 기홍을 만나러 나간다.

 

늦은 시간 밖에 나가려는 상민에게 남편은 남자라도 있냐며 농담을 던지는데 상민은 그렇다며 용서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나가버린다. 호텔에서 초조하게 기홍을 기다리는 상민, 호텔 방 밖에서는 기홍이 도착해 문 앞에 서 있다. 그는 문 손잡이에 손을 가져가려다 말고 망설이다 돌아서 가버리고 만다. 결국, 그는 가정을 택했다.

남과 여-공유-전도연

1년 후, 상민은 이혼 후 혼자 생활한다. 기홍은 핀란드로 돌아가 그곳에서 일하며 가족과 함께 지낸다. 상민은 기홍을 찾아 핀란드로 향하고 기홍과 함께 갔었던 장소들을 가본다. 한 레스토랑에서 상민은 결국 기홍을 찾지만 그가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돌아서고 만다. 기홍은 창 너머로 상민의 모습을 발견하고 뒤늦게 따라 나가지만 딸의 눈빛에 발이 묶이고 만다. 

 

상민은 기홍을 두고 떠나며 홀로 눈물을 흘리고 그녀의 멈춰 선 택시 옆으로 기홍의 차가 지나간다.

영화<남과 여>는 전도연과 공유라는 매력적인 배우가 출연하고 영상미 또한 뛰어난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흥행에는 실패했을까. 불륜이라는 공감하고 응원하기 어려운 코드가 하나의 이유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캐릭터들의 '매력 없음'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영화 안에서도 왜 그렇게 애매하냐는 지적을 받는 기홍은 캐릭터 적으로도 애매해서 상민을 사랑하면서도 어딘가 어정쩡한 태도를 계속 취한다. 결국에는 가정을 택하는 기홍이 자제심을 발휘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상민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간 기홍의 초반의 모습을 보면 어딘가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상민의 입장으로는 '당했다'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상민이라는 캐릭터 또한 자폐아로 보이는 아이의 육아에 지친 엄마가 불륜이라는 돌파구를 찾는다는 다소 불편한 설정이어서 상민의 마음을 이해하다가도 어딘지 불편해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확실히 누군가를 응원할 수도 미워할 수도 마음 아파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기분만 남겨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은 역시 공유와 전도연의 안정적인 연기와 배우 개인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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