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블런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인 허슬러>는 약물 오남용과 그것을 둘러싼 제약 회사와 의사들의 비양심적인 태도에 관한 영화다. 페인 허슬러 Pain Hustlers는 직역하자면 고통 사기꾼이다. 영화에서 말하자면 남의 고통을 담보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페인 허슬러> 기본 정보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에밀리 블런트, 크리스 에반스, 앤디 가르시아, 캐서린 오하라
공개:2023
스트리밍: 넷플릭스
러닝타임: 2시간 4분
<페인 허슬러> 시놉시스
라이자 드레이크는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돈을 벌기 위해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지만 그마저도 해고당하고 얹혀살던 여동생의 집에서도 쫓겨나 모텔 신세를 지게 된다. 라이자는 클럽에서 우연히 만났던 자나 제약 회사의 피트에게 전화를 해서 일자리를 부탁하지만 그에게 연락이 없자 직접 찾아간다.
피트는 라이자의 이력서를 허위로 만들어 그녀를 영업 사원으로 고용한다. 라이자는 처음에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쩔쩔 매지만 우연한 기회에 큰 계약을 따낸 뒤부터는 점점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다. 그녀가 파는 약은 '로나펜'이라는 약으로 암 환자들을 위한 진통제이다. 그녀는 로나펜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설명회'라는 이름을 가장한 성대한 파티들을 열어 의사들에게 뇌물을 먹이고 계약을 따낸다.
자나 제약 회사는 날로 성장하고 라이자도 점점 큰돈을 벌게 되면서 꿈에 그리던 생활을 하게 된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사장인 잭은 점점 돈에 집착하게 되고 암 환자에게만 허용된 '로나펜'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위법으로 다른 환자들에게도 처방할 수 있도록 영업하자고 말한다. 회사는 더 많은 양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하라며 홍보를 하지만 라이자의 마음은 반대편으로 향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파는 로나펜이 사람들을 중독 시키고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안 후 고통스러워하지만 회사에서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결국, 라이자는 스스로 수사 기관에 자수하게 된다. 자신의 과오를 전부 털어놓은 라이자는 사장도 이 일에 개입했다는 증거물을 찾게 된다. 사장인 잭은 돈을 들여 전부 직원들의 탓으로 돌리려다 체포되고 만다.
로나펜을 무분별하게 처방하던 의사인 라이델 박사도 체포되어 징역형을 받게 된다. 수사 기관은 라이자의 반성과 자수한 행동을 예로 들어 선처를 요구하지만 판사는 그녀의 행동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게 했다는 점을 말하며 징역형을 선고한다. 라이자는 감옥에서 나와 엄마와 화장품을 팔며 가끔 지나간 날을 생각한다.
총평
<페인 허슬러>는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 기반의 영화이다. 미국의 제약 회사인 퍼듀 파마가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을 알면서도 묵인한 '오피오이드 사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일로 회사는 유죄를 인정하고 파산을 신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일의 주범들이 모두 징역형을 받게 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페인 허슬러>는 조금 산만한 영화였다. 파티 장면이 많아서 이기도 했을 것이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설명회' 장면들이 많다. 그에 반해 약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적게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 이야기가 아무래도 제약 회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중간 인터뷰 장면이 나오는 것은 영화를 보는데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되었다. 실화임을 강조하고 싶어서였을 텐데 오히려 그 이야기들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 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산만한 장면이 많은 영화가 중간중간 끊김으로써 더욱 산만해지는 느낌이었다.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는 좋았지만 시나리오는 약해 보였다. 로나펜에 중독된 사람들의 고통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것도 아쉬웠다. 전체적인 힘이 약한 영화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한 여자의 흥망성쇠를 그린 영화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화려하고 수많은 등장인물들 대신 진짜 중요한 이야기에 집중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에밀리 블런트 영화 추천>
<실화 바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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