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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블루 제이, 줄거리, 결말, 리뷰, 추억으로 충분해

by 영화로운_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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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을 방문하기 위해 고향 마을에 온 아만다는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었던 짐을 마주친다. 서로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 후 돌아선 두 사람은 다시 주차장에서 마주치고 짐은 아만다에게 커피나 한잔하자고 말한다.

<블루 제이> 기본 정보

감독: 알렉스 레만
출연: 사라 폴슨, 마크 듀플래스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80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2016

 

<블루 제이> 시놉시스

커피를 마시러 둘은 서로의 안부를 나누지만 어색함만이 감돈다. 대화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카페를 나서려는데 그들이 연인이었을 때 자주 가던 편의점의 나이 든 사장님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본다. 두 사람은 그가 자신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했고 결국 내기를 걸고 편의점으로 들어가 맥주를 산다. 사장님은 그들을 알아보고 짐과 아만다는 결혼했다며 거짓말을 한다. 맥주를 들고 예전에 자주 찾던 강가로 간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다 아만다가 짐에게 그의 집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짐은 마침 실직을 하고 고향 집으로 돌아와 있는 상태다. 고향 집에는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추억이 가득하다. 아만다는 그의 옷장에서 마치 그 시절에 멈춰져 있는 것 같은 물건들을 뒤지며 추억에 잠긴다. 그러다 짐이 그 시절 그녀에게 보내려던 편지를 발견하고 주머니에 넣는다. 아만다는 옷장 구석에 있는 카세트 플레이어를 꺼낸다.

 

오래된 카세트를 틀어보자 그 안에서는 결혼 40주년을 축하하는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80주년에도 120주년에도 함께 하자는 약속을 하는 과거의 자신들을 보며 이제는 잊힌 자신을 돌이켜 본다. 두 사람은 녹음 속에 담겨 있는 것처럼 결혼기념일 인척해보기로 하고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난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둘은 짐의 픽업트럭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아만다는 자신이 오랫동안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항우울제를 복용 중이며 약으로 인해 울어본 지도 5년이 되었다는 말을 한다. 가만히 짐을 바라보던 아만다는 키스를 해달라고 하고 둘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 사랑을 나누려다 짐이 "사랑해"라고 말해 버리자 아만다는 현실로 돌아와 버린다.

 

아만다가 코트를 집어 들다 편지를 떨어뜨리고 그 일로 둘 사이에 묵혀 두었던 감정이 폭발한다. 둘 사이에는 아이가 있었다. 하지만 둘은 너무 어렸고 결국 아만다는 아이를 지웠다. 두 사람은 사는 내내 그 일을 후회했다. 아만다는 두 사람이 헤어진 계기를 짐의 편지라고 말한다. 아이를 지우고 괴로운 아만다에게 장난스러운 편지를 보낸 어린 짐의 행동 때문에 아만다는 그를 떠난 것이다.

 

짐은 아만다가 가지고 있는 편지가 그 당시 짐이 원래 보내려고 했지만 보내지 못한 편지라며 읽어보라고 말한다. 짐은 우린 잘 해낼 수 있고 너는 내 세상의 전부라는 말을 편지에 담았다. 아만다는 5년 만에 눈물을 흘린다.

총평

 

<블루 제이>는 고등학생 때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과거를 회상하며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다. <블루 제이>는 흑백 영화로 이제는 과거가 된 그들의 마음을 담기에 아주 잘 어울렸다. 마치 오래된 비밀을 몰래 풀어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연으로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로 잘 알려진 배우 사라 폴슨과 여러 영화를 기획하기도 한 마크 듀플래스가 맡아서 실제 연인을 보는 듯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영화에서 "블루 제이"는 고향 동네의 한 극장 이름이다. 아마도 그들이 연인이던 때 자주 가던 극장이었겠지만 지금은 망해가는 허름한 옛날 영화관의 이름이 "블루 제이"다. 그처럼 그들의 추억이 아름다웠다고 해도 현실은 또 다른 문제인 것이다. 게다가 기혼자인 아만다에게는 더욱 그렇다. 하룻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다.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재결합을 응원하게 되는 영화지만 영화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사랑은 흑백 영화처럼 과거가 되어 버렸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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