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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백엔의 사랑>줄거리, 결말, 정보, 인생이 천 원짜리 같을 때!

by 영화로운_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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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의 백수인 이치코는 부모님에 얹혀사는 백수다. 엄마와 여동생은 아침부터 도시락 가게를 열심히 운영하지만 이치코는 가게에는 나와 볼 생각조차 안 하고 어린 조카와 게임 삼매경이다. 언니인 이치코를 한심하게 여긴 여동생 후미코가 이치코에게 아침부터 심한 말을 내뱉고 둘은 결국 치고받고 싸우게 된다. 그 일로 인해 이치코는 홧김에 독립을 해버리지만 살길이 막막하다.

백엔의 사랑=안도 사쿠라

<백엔의 사랑> 기본정보

감독: 타케 마사하루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이 히로후미, 이나가와 미요코, 코이데 사오리
개봉: 20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시간 53분
ott: 넷플릭스 / 왓챠

 

<백엔의 사랑> 줄거리, 결말, 리뷰

 

_줄거리

 

백엔의 사랑=안도 사쿠라

이치코는 돈을 벌기 위해 매일 같이 다니던 백 엔 숍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직한다. 가게에는 가뜩이나 사회부적응 중인 이치코에게 추근대는 노마라는 남자가 있다. 이치코는 집과 가게를 오고 가며 길 가운데 있는 복싱 연습장을 종종 들여다본다. 그러던 중, 복싱 연습장에서 보았던 카노가 백 엔 숍에 바나나를 사러 온다. 그러나 그는 거스름돈만 받고 바나나를 놓고 가버린다. 

 

이치코는 바나나를 들고 복싱 연습장 앞으로 가고 카노와 마주치게 된다. 카노는 이치코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둘은 동물원에 놀러 간다. 스스로 여자이기를 포기했다고 당당히 선언하던 이치코에게 카노가 데이트 신청을 하자 이치코는 이유가 궁금하다. 카노는 이치코가 거절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물어보았다는 성의 없는 대답만 들려줄 뿐이다.

 

둘의 데이트는 싱겁게 끝이 나고 가게에서는 함께 일하는 노마가 끈질기게 그녀에게 추근 거린다. 카노는 이번에도 불쑥 나타나 바나나를 사고 돈 대신 티켓 두 장을 이치코에게 내밀고 바나나는 놓고 가버린다. 이치코의 손에 들린 티켓은 그의 복싱 경기 티켓이다. 이치코는 데이트를 하자고 졸라대는 노마를 데리고 그의 경기를 보러 간다. 

그날의 경기는 카노의 마지막 은퇴 경기였다. 경기가 끝나고 함께 식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이치코가 화장실에 가겠다며 자리를 뜨자 카노는 노마에게 둘의 사이를 물어본다. 노마는 이치코가 자신을 좋아한다며 거짓말을 하고 카노는 노마에게 펀치 한 대를 날리고 자리를 떠 버린다. 술에 잔뜩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치코를 노마는 폭력을 써서 호텔로 끌고 가고 그녀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고 만다.

 

이치코가 노마를 경찰에 신고하지만 노마는 가게의 돈을 훔쳐 어디론가 달아나 버리고 만다. 어느 비 오는 날, 가게에 온 카노는 술에 잔뜩 취해 계산대 위에 구토를 하고 쓰러지고 만다. 가게의 직원들을 쓰러진 카노를 그대로 밖으로 내놓고 이치코가 일이 끝나고 밖으로 나가보자 카노가 비를 맞으며 쓰레기 더미 위에서 자고 있다.

 

이치코는 비에 홀딱 젖어 감기에 걸린 카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카노는 노마의 말만 믿고 오해를 하고 있었고 이치코는 절대 그 사람과는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카노의 오해를 푼다. 이치코는 출근을 하며 카노에게 원하면 집에 머물러도 되고 가고 싶으면 우체통에 열쇠를 넣어 달라고 부탁한다. 집에 돌아와 보니 카노가 아직 집에 있다는 것이 이치코는 기쁘다.

 

둘은 함께 생활하게 되고 이치코는 평소 바라보기만 했던 복싱을 시작하지만 굳어 있는 몸은 뜻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카노는 드디어 일자리를 구했지만 함께 일하는 여자와 눈이 맞아 이치코를 버리고 가버린다. 이치코는 다시 홀로 남아 선수 테스트를 받고 싶다는 꿈을 꾸며 복싱에 전념한다.

_결말

백엔의 사랑=안도 사쿠라

32살, 여자 복싱 선수로서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이치코는 최선을 다해서 연습에 매진한다. 운동에 매진하면서 그동안 움츠러들어 있던 이치코의 모습에도 서서히 변화가 찾아온다. 백 엔 숍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와 도시락 가게 일을 열심히 도우며 전과는 다른 생활을 한다. 이치코가 도시락 가게로 돌아온 것을 모르는 카노는 어느 날 도시락을 사러 그녀의 가게에 왔다가 이치코와 마주치게 되고 당황하여 도망가게 된다.

 

이치코는 카노를 따라가 자신의 복싱 경기에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그는 아무 말이 없다. 드디어 이치코의 첫 경기가 열리고 가족들과 카노가 그녀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왔다. 이치코는 강한 선수를 상대로 싸우며 고전하게 된다. 이치코는 결국 경기에서 패하게 되지만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싸운다. 경기가 끝나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려고 나오는 이치코를 카노가 기다리고 있다. 카노를 보자 이치코는 눈물이 터지고 만다. 이기고 싶었던 마음을 털어놓으며 우는 이치코에게 맛있는 것이나 먹으러 가자며 카노가 손을 잡아 끈다.

_리뷰

 

32살 백수에 사회성 제로인 여자, 이치코가 복싱이라는 운동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백 엔의 사랑>은 보다 보면 절로 응원하게 되는 영화다. 주연을 맡은 안도 사쿠라의 훌륭한 연기가 압도적이다. 이치코가 첫 복싱 경기에 출전할 때 배경음악으로 백 엔 숍의 매장용 음악이 나온다. 코치가 왜 이런 음악을 선택했는지 물으니 이치코는 "저는 백 엔 정도의 여자니까요"라고 말한다. 그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백 엔 숍의 싸구려 상품 같은 가치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이제 그녀가 백 엔의 가치가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고 저절로 응원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갑자기 나도 열심히 무언가에 몰두해서 살고 싶어지는 영화가 <백 엔의 사랑>이다.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의 역할이 압도적인 영화다. 처음 통통한 몸매에서 마지막에 시합을 나갈 때 근육질의 몸매가 될 때까지 실제로 배우로서도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눈에 보인다.

 

이 영화는 참 현실적이다. 이치코가 열심히 노력하지만 경기에서 보기 좋게 지고 말고 그녀에게 범죄를 저지른 노마는 잡히지 않고 츤데레의 표본 같은 카노와의 연애는 늘 아리송하다. 한마디로, 영화는 결말까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현실적인 모습에 오히려 공감하고 안도하게 되고 나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 그저 이치코가 무언가를 위해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게 된다. 지금 내 인생이 딱 천 원짜리 한 장 같을 때, 그 인생을 빠져나갈 동기가 필요할 때 보면 좋은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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