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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일본판, 시작은 스릴러,키타가와 케이코 X 다나카 케이, 스포 있음

by 영화로운_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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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타는 계속 문자를 썼다 지웠다 한다. 그는 오늘 연인인 아사미에게 프러포즈 할 계획이다. 토미타는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고 있는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다 문득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니 도로가 꽉 막혀 있다. 이러다가는 프레젠테이션에 늦고 말 것이다. 토미타는 급하게 택시에서 내려 뛰기 시작한다. 마음이 급했던 토미타는 그만 택시에 스마트폰을 놓고 내리고 만다. 단지 스만트폰을 떨어뜨렸을뿐인데 이제부터 악몽이 시작된다.

넷플릭스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일본

기본정보

감독: 나카다 히데오
출연: 키타가와 케이코, 다나카 케이, 차비 유다이, 나리타 료
러닝타임:116분
OTT: 티빙 / 웨이브 / 왓챠 / 넷플릭스

 

 

영화의 줄거리와 후기 (스포 주의)

 

아사미는 토미타에게 전화를 걸지만 전화기 너머에서는 낯선 목소리가 들린다. 그는 택시에서 스마트폰을 주웠다고 말하며 요코하마의 한 카페에 스마트폰을 맡겨 둘 테니 찾아가라고 말한다. 아사미는 바쁜 토미타 대신 카페로 가서 스마트폰을 찾아온다.

 

다시 스마트폰을 찾은 토미타는 안도하고 스마트폰이 꼭 우리의 분신 같다고 말한다. 아사미는 보물 상자 같기도 하다고 한다. 둘은 다음에 또 잃어버릴 때를 대비해 위치 추적 앱을 깐다. 토미타는 아사미에게 프러포즈 하지만 아사미는 미소만 보일뿐 확실한 대답은 주지 않는다. 아사미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넷플릭스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일본

 

10일 전, 스마트폰을 주웠던 범인은 사진 속 아사미의 검고 긴 머리카락을 바라본다. 그는 이미 토미타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정보를 얻어냈다. 하지만 그가 노리고 있는 건 토미타가 아닌 그의 연인 아사미다. 검고 긴 생머리가 예쁜 아사미.

경찰이 산속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이곳 저곳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시신은 모두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복부에 자상이 있고 머리카락 일부가 잘려나간 기괴한 모습이다. 이때 한 경찰의 몸에 거머리가 붙는 장면이 나온다. 나도 모르게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 디지털 범죄의 범인의 모습이 거머리와 겹친다.

 

아사미와 토미타의 문자를 계속 엿보는 범인은 토미타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서 50만 엔( 한화 약 500만 원) 상당의 쇼핑을 한다. 경찰에서는 연쇄살인의 범인을 잡기 위해 총력들 다하고 있다. 전 IT기업의 프로그래머 출신인 신입인 카가야는 마치 범인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그의 마음을 읽는다. 영화를 보는 사람은 점점 카가야를 의심하게 될 것이다.

 

토미타는 아사미의 부모님을 만나고 싶지만 아사미는 화를 내며 거절한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아사미의 행동이 의심스럽다. 카나코의 권유로 sns 활동을 시작한 아사미에게 다른 곳에서 로그인 되었으니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메시지가 뜬다. 그즈음 회사의 코나야기에게 끈질기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문자를 받는 중이어서 아사미는 더욱 불안함 마음이 든다.

 

넷플릭스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일본넷플릭스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일본

 

한창 비밀번호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아사미에게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전화가 한 통 걸려 온다. 토미타의 전화로 토미타의 전화가 해킹당해 잠겨 버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범인은 돈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때 아사미는 sns를 통해 알게 된 토베 씨가 생각난다. 토베에게 연락을 하지만 해외출장 중으로 그의 후배인 우라노가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 나온다.

 

우라노는 간단하게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자리를 뜬다. 마음에 걸리는 것 하나는 우라노가 마지막에 희미하게 웃는 표정이다. 이제부터 범인의 심리를 꿰뚫는 경찰 카가야와 우라노, 스토커 같은 코야나기까지 아사미를 둘러싼 사람들이 모두 의심이 가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술집에서 먼저 헤어진 아사미와 토미타, 둘에게 각각 동영상 한 개씩이 도착한다. 아사미에게는 술집에서 자신이 나간 후 치히로와 만나고 있는 토미타의 영상이다. 얼마 전에도 아사미는 치히로와 토미타가 함께 있는 사진을 받은 적이 있다. 과외 제자라고 아무 사이도 아니라더니 아사미는 단단히 화가 난다. 화가 난 건 토미타도 마찬가지다. 아사미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동영상이 그에게 도착했기 때문이다. 상대는 타케이로 아사미의 대학 선배다. 카나코의 권유로 함께 나간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그가 강제로 아사미에게 키스한 사건이 있었다.

 

아사미는 점점 공포에 떨게 되고 그때 sns의 비밀번호가 자신도 모르게 바뀌어 있는 걸 발견한다. 잠시 후 아사마의 스마트폰도 잠기고 30만 엔을 보내라는 메시지가 뜬다. 불안한 아사미는 다시 우라노에게 도움을 청한다. 우라노는 범인의 사이트를 해킹해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며 아사미를 안심 시킨다. 긴장도 풀 겸 술이나 한 잔씩 하자는 말에 답답했던 아사미는 술 한 잔을 단 번에 들이킨다. 그때 우라노의 표정이 일순간 변하고 아사미가 오랫동안 감추어왔던 비밀에 대해 말한다. 우라노에게 따지려고 하는 아사미지만 곧 테이블 위로 쓰러지고 만다

겨우 눈을 뜬 아사미는 자신이 묶여 있다는 걸 눈치챈다. 흰색 잠옷이 입혀져 있다. 범인은 우라노였다. 우라노는 카가야의 짐작대로 검고 긴 머리카락에 집착한다. 희생자들에게서 잘라낸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 쓰고 있는 우라노의 모습에 아사미는 경악한다. 토베의 후배라는 것도 거짓말이었다. 애초에 토베라는 사람은 없었다. 모든 정보를 손에 쥐고 있는 우라노의 뜻대로 토미타와 아사미는 놀아난 것이다. 끈질긴 스토커라고 믿었던 코야나기도 실은 아사미에게 문자 한 번 보낸 적이 없다. 

 

아사미는 의자 위에 놓인 스마트폰을 보고 음성으로 토미타에게 전화를 시도하지만 우라노가 금방 전화를 꺼버린다. 하지만 아사미에게 부재중 전화가 온 것을 보고 무언가 짐작한 토미타는 아사미를 찾으러 간다. 그 사이, 경찰은 cctv를 통해 우라노가 범인인 것을 눈치채고 그를 추적한다. 아사미를 묻을 구멍을 파러 나가겠다고 나간 우라노, 아사미는 탈출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지만 쉽지 않다. 그때 토미타가 나타나 아사미를 구한다. 위치 추적 앱으로 아사미를 찾은 것이다. 그들을 위험에 빠뜨린 것도 구한 것도 스마트폰이란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도망치는 두 사람 앞에 갑자기 회전목마의 불이 환하게 켜지며 우라노가 모습을 들어내고 토미타를 공격한다. 실은 우라노는 토미타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격을 받고 쓰러져 있는 토미타에게 우라노는 아사미의 비밀을 밝히려 하지만 아사마는 그를 막고 자신이 직접 말하겠다고 한다.

넷플릭스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일본

 

밝혀지는 아사미의 비밀

 

아사미의 원래 이름은 미나요다. 이나바 아사미라는 친구와 함께 살았었다. 대학 졸업 후 미나요는 블랙 기업에 취업했고 거기에서 타케이와 만났다. 하지만 타케이는 바람둥이로 곧 미나요에게 이별을 고하고 얼마후 임신한 사실을 안 미나요는 혼자 아이를 지우는 상처를 안게 된다. 게다가 진짜 아사미가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미나요의 신분증으로 사채까지 끌어다 쓰고 둘은 매일 빚에 허덕이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도 정신을 못 차리는 진짜 아사미에게 화가 난 미나요는 모진 말을 하고 진짜 아사미는 자살하게 된다. 아사미는 죽으면서 경찰에 자신은 미나요라고 밝힌다. 죽으면서 아사미는 자신의 인생을 미나요에게 준 것이다. 그 뒤 미나요는 아사미의 얼굴로 성형을 하고 아사미로 살아간다.

 

자신의 비밀을 다 밝힌 아사미를 보는 토미타의 마음은 혼란 그 자체이다. 우라노가 토미타를 칼로 찌르려고 하고 그때 멀리서 카가야가 우라노에게 총을 겨눈다. 둘 사이에 격렬한 격투가 벌어지고 다른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우라노를 쓰러져 마침내 검거된다.

우라노는 어린 시절 엄마의 학대로 엄마 같은 모습을 한 여자에게 집착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카가야는 우라노의 마음을 읽었을까. 그에게도 같은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토미타는 아사미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다. 병원으로 찾아온 카가야가 아사미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있는 토미타의 사진을 보여준다. 모두 애정이 넘치는 사진들이다. 토미타는 실은 자신을 속인 아사미보다 아사미의 진짜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한 자신을 탓하고 있다. 천문관에서 다시 만난 둘은 미래를 약속하고 토미타는 있는 그대로의 지금의 아사미를 인정해 준다. 이렇게 영화는 스릴러로 시작해 로맨스로 끝이 난다. 단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사진출처_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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