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감독: 임진순
출연: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오연서
개봉: 2022.11
OTT: 티빙
영화 줄거리, 대한민국 성형 변천사 (결말 포함)
때는 바야흐로 2007년, 장소는 대한민국 압구정동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의 트렌드 특히 성형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그곳을 휘어잡고 다니는 한 무지하게 건장한 사내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강대국(마동석)이다. 온 동네 이집 저집 참견이란 참견은 다 하고 다니지만 정작 사람들은 그가 진짜로 무얼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고 있다. ‘그냥 사업하는 사람’으로 알려진 강대국은 압구정의 토박이다.
동네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 강대국에게 인기 없는 연예인이 돈이 궁하다며 외국에서 몰래 들여온 의료장비를 팔아 달라며 온다. 해결사 강대국은 그를 만난 카페에서 우연히 건달인 태천(최병모)을 만나게 된다. 태천에게 의료장비를 사달라고 하지만 그는 흘려듣고 곧 자리를 옮긴다.
박지우(정경호)는 유명한 성형외과의사였지만 이른바 ‘에이스 수술’이라 불리는 에이스 의사를 제거하는 음모에 빠져 의사면허를 박탈 당하고 사채 빚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의사로서의 자존심만큼은 버릴 수 없다. 그런 그에게 태천과 성형외과 원장인 장 원장(류승수)가 함께 사업을 하자며 장 원장의 대리 수술을 해 줄 ‘섀도 의사’가 되어 줄 것을 제안한다. 지우는 그 일이 탐탁지 않지만 계속되는 빚독촉에 어쩔 수 없이 일을 수락한다.
박지우와 강대국은 알고 보니 얼굴을 아는 사이다. 화장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대국은 지우에게 아는 척을 한다. 지우는 또 다른 제안을 해오는 VIP 에스테틱 숍에도 간다. 낮에는 고급 에스테틱으로 밤에는 병원으로 변신하는 곳으로 고위층만을 상대한다. 거액의 대가를 제시하는 대신 ‘우유배달’을 조건으로 요구한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가져다 달라는 것이다. 지우는 약파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냐며 화를 내고 나온다.
계속되는 사채업자의 독촉 전화에 약속 장소로 나가보자 그곳에는 대국이 함께 앉아 있다. 지우를 괴롭히는 사채업자들이 대국의 아는 동생들이라는 것이다. 사채업자들은 대국의 부탁대로 순순히 지우의 빚을 1년간 미뤄주고 이자도 받지 않기로 한다. 지우에게 누구와 잠깐 인사만 하는 자리라며 오미정(오나라)의 술집으로 데리고 간 대국은 그 자리에서 지우에게 지우의 의사면허권 정지를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인 최 과장이라는 공무원까지 소개해준다.
지우는 고맙지만 한 편으로는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대국은 지우에게 너와 손을 잡고 사업을 하고 싶다고 제안한다. 대국을 의심하고 있는 지우에게 서류 하나를 건네주는데 그 안에는 지우의 의사면허증이 들어있다. 지우는 대국의 능력에 놀란다. 이렇게 태천의 사업에 지우를 끌어들이는 것에 성공하면서 대국도 함께 그 일에 승차하게 된다.
지우는 어디까지나 장 원장의 대리 수술을 해주는 의사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대국은 태천에게 새로운 사업에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며 지우를 새로운 얼굴로 새울 것을 설득하고 오미정과 짜고 장 원장을 내쫓는데 성공한다. 지우는 결국 <박지우 성형외과>라는 간판을 다시 다는데 성공한다.
본격적으로 함께 성형외과 비지니스를 하게 된 대국은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여기에서부터 대한민국 성형의 변천사가 나온다. 일단 대국은 지원자를 모아서 공짜로 성형을 해주고 비포&애프터 사진을 홍보용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우리가 현재까지도 종종 버스나 지하철 같은 광고에서 종종 보게 되는 성형 후 사진 말이다. 이 계획은 말 그대로 대박을 쳐서 병원은 북새통을 이루게 된다. 대기자가 많아지자 대국은 본격적으로 오미정을 중심으로 한 상담팀을 꾸린다. 성형외과 상담 실장님의 탄생이다.
세상 돈은 다 긁어모으는 것 같은 병원에 어느 날 갑자기 형사들이 찾아온다. 그들이 찾아온 이유는 바로 지우의 ‘무면허 시술’이다. 실은 대국이 준 의사면허증이 위조된 것이다. 이 사실이 미정에 의해 지우와 태천에게까지 알려진다. 대국은 자신이 경찰의 윗선에게 연락해보겠다고 하지만 윗선과는 도통 연락이 닿질 않는다. 그때 지우가 윗선과 연결될 수 있는 한 사람을 떠올리는데 그게 바로 VIP 에스테틱의 홍 사장(오연서)다.
홍 사장은 일을 처리해 주는 대가로 미승인 필러를 독일제로 속여 비싼 값에 팔아줄 것을 제안하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던 그들은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필러를 시술받으려는 사람이 줄을 서고 병원은 성공의 샴페인을 터뜨린다. 대국은 태천에게 15층짜리 원스톱 성형외과를 제안하고 실질적인 소유주인 중국인 왕 회장이 이를 승낙하면서 지우는 15층짜리 성형외과의 대표원장이 된다.
왕 회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대국은 자신이 실은 칭따오에서 태어난 중국인이라고 소개한다. 병원 이름도 원래는 조태천의 이니셜를 따서 지었지만 왕진수 회장의 이름을 따 오아시스 병원으로 바꾸자고 제안한다. 대국은 결국 왕 회장의 호감을 사는데 성공한다.
대국의 그다음 홍보전략은 방송 진출로 예전에 한참 유행하던 사연을 받아 성형을 해주는 메이크오버쇼다. 그로 인해 지우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지만 대국은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둘 사이에는 점점 금이 가게 된다. 그 사이 대국은 서울의 한 대형 주차장 부지에 한류 성형타운을 건설할 것을 왕 회장에게 설득하고 왕 회장은 그 계획의 병원 원장으로 자신의 사위를 세울 뜻을 내비친다. 한순간에 대표원장에서 부원장으로 자리가 밀려나게 생긴 지우는 점점 대국에게 까칠하게 대하며 그의 속내를 의심한다.
둘 사이가 삐걱대고 있는 사이 대국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이는 구청장의 전화로 주차장 사업 계획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흥분해서 구청장을 만나러 간 대국은 태천이 구청장을 만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는 태천의 계략임을 알게 된다.
대국은 자신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흥분하고 지우는 자신의 미승인 필러 사용 사실이 알려져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태천과 만난 대국, 홍 사장과 만난 지우. 홍 사장과 태천은 각자 둘에게 상대방이 서로를 계획에서 도려내기 위해서 벌인 일이 아니겠냐며 부추기고 지우와 대국은 각자 방어할 전략을 세우게 된다.
병원에 출근한 지우 앞에 기자들과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지우는 일단 도망을 친다. 대국에게도 경찰들이 찾아오고 대국 역시 도망친다. 대국은 그 길로 태천과 구청장이 만난 한 호텔의 식당으로 가 경찰 행세를 하며 cctv를 확인하는데 화면 속에서 태천과 함께 오미정과 홍 사장도 함께 있는 걸 발견한다. 정작 일을 꾸민 것은 그들 셋이다.
병원으로 다시 돌아온 대국은 바닥에 석유가 뿌려져 있는 걸 발견한다. 이게 다 대국 때문이라고 생각한 지우가 대국의 사무실 안쪽 비밀 공간에 있던 돈들을 다 태워 버리려 한다. 이를 말리며, 자초지종을 말하고, 저 돈으로 둘이서 다시 시작하자고 대국이 설득하지만 잠깐의 실수로 들고 있던 라이터가 떨어지면서 불이 나고 설상가상으로 산소통이 터지면서 대폭발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도 대국은 돈도 챙기고 지우도 챙겨서 나온다. 밖으로 나온 둘은 경찰에 끌려가면서 서로에게 마지막까지 욕을 건넨다.
4년 후, 형기를 마치고 나온 두 사람은 다시 압꾸정에서 재회한다.
반가운 카메오
영화에는 강대국의 지인 역으로 김숙, 성형이 필요한 아이돌 연습생 역으로 한보름, 그리고 강대국의 딱 역으로 정지소가 카메오 출연한다.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표 영화
영화는 애당초 마동석을 위해서 쓰인것처럼 마동석을 필두로 하고 있고 마동석이라는 캐릭터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설정이나 코믹한 상황들이 나온다. 마동석의 영화들이 '마동석'이라는 연기자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만들어진다는 한계가 이 영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마동석은 어디에 있어도 마동석인 게 즐거운 부분이기도 동시에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중간에 뜬금없이 뮤지컬 설정이 나온다거나 내용이 다소 진부하고 과장된 느낌도 없지 않지만 마동석과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오연서의 연기가 탄탄해서 그나마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게 해주지만 킬링타임용 이상으로는 평가하기 힘든 시나리오가 아쉽다.
다른 OTT
쿠팡플레이, 네이버 시리즈온, 티빙, 왓챠, 웨이브, 넷플릭스 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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