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종이 달>은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의 장편 소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원작 소설은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나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러 횡령 사건을 모티브로 쓰였다. <종이 달>은 일본과 한국에서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을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다. 평범한 주부이자 은행원이었던 한 여성이 작은 일탈로 시작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횡령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종이 달>기본 정보
감독: 요시다 다이하치
출연: 미야자와 리에, 이케마츠 소스케, 오오시마 유코, 이시바시 렌지, 고바야시 사토미
개봉: 2015
장르: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126분
스트리밍: 티빙/ 왓챠/ 웨이브/ 넷플릭스
<종이 달> 시놉시스
평범한 주부이자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우메자와 리카의 주된 업무는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가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거나 그들의 은행 업무를 도와주는 일이다. 그중 히라바야시라는 고객은 은행원인 리카에게 희롱을 하고 차를 내오라고 시키는 등 심술궂게 행동한다. 리카가 그의 행동에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그의 손자인 코타가 마침 들어와 그녀를 구해준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지하철에서 종종 마주치지만 그냥 스쳐 지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코타 앞에 리카가 나타나고 둘은 급격하게 가까워지며 불륜 관계가 된다. 리카는 코타에게 대출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의 할아버지가 보험금 납입금으로 맡긴 200만 엔을 자신의 돈인 척하며 코타에게 준다. 리카를 부자로 알고 있는 코타와의 데이트를 위해 리카는 그때부터 고객들의 돈을 빼돌려 코타와 호화스러운 데이트를 즐기고 둘만의 아파트도 마련한다.
리카가 아파트에 간 날,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코타를 발견하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때, 은행에서 같이 일하는 스미가 서류 상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리카를 의심하여 상부에 보고한다. 리카는 고객의 돈을 빼돌린 사실을 들키게 되자 부장을 협박하여 무마 시키려고 한다. 한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그녀가 단지 200만 엔이 아닌 거액의 돈을 횡령한 사실이 스미에 의해 발각된다.
리카는 그동안 횡령한 사실에 대해 추궁을 받고 감옥에 가게 될 형편에 놓이자 은행의 창문을 부수고 달아나 버린다. 있는 힘껏 달아난 그녀는 태국으로 도망을 치고 경찰들을 피해 도망 다니게 된다.
<종이 달> 총평
영화<종이 달>에서 리카의 횡령은 아주 작게 시작한다. 퇴근 후 잠시 들른 백화점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화장품을 가득 사버린 리카는 돈이 모자라게 되고 고객의 돈으로 결제를 하지만 금방 현금 인출기에서 빼서 다시 돌려놓는다. 하지만 그 금액은 금방 200만 엔에서 300만 엔으로 불어나 한국 돈으로 몇 억 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하게 된다.
리카는 말한다. 코타와 처음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나온 새벽하늘의 달이 손가락으로 지우니 지워졌다고 말이다. 리카는 그것이 가짜 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가짜여서 무엇을 해도 좋을 자유를 느꼈다고 리카는 말한다. 그렇게까지 해서 리카가 손에 쥐고 싶었을 자유란 무엇일까. 범죄를 미화해서는 안 되지만 행복했다고 말하는 리카의 말에 허전한 마음을 어떻게 해서든 채우고 싶은 인간의 단순한 욕망이 떠올랐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그 욕망을 대부분의 사람은 영화 속 스미처럼 참아넘기고 리카는 참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것을 훔쳐서 만든 리카의 가짜 인생은 금방 허물어질 모래성에 불과했다.
<일본 영화 추천>
<미야자와 리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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