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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이와이 슌지의 <라스트 레터> 줄거리, 결말, 리뷰, 히로세 스즈 X 마츠 다카코 X 후쿠야마 마사히로

by 영화로운_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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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미의 엄마 미사키가 죽었다. 때마침 여름방학을 맞아 사촌인 소요카는 아유미의 곁에 머물기 위해 여름방학을 외가에서 보내기로 한다. 한편 미사키의 동생인 유리는 언니의 고등학교 동창회에 언니의 부고를 알리기 위해 참석하게 된다. 그러나 언니의 동창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그녀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이름표만 보고 언니인 미사키라고 착각하게 되고 말할 타이밍을 놓쳐 버린 유리는 미사키인척 동창회에 참석하게 된다

라스트 레터 -이와이 슌지- 히로세 스즈- 마츠다카코- 후쿠야마 마사히로

<라스트 레터> 기본정보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마츠 다카코, 히로세 스즈, 안노 히데아키, 카미키 류노스케, 모리 나나, 후쿠야마 마사히로
개봉: 2021
러닝타임:120분
ott: 넷플릭스 / 티빙

 

<라스트 레터> 줄거리, 결말

 

유리는 동창회에서 자신의 첫사랑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제 와서 자신이 유리라고 밝힐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불편한 마음에 유리는 먼저 자리를 뜬다. 버스 정류장의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그녀의 첫사랑이었던 쿄시로가 따라 나와 그녀의 옆에 앉는다. 쿄시로는 유리에게 한 잔 하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소설가인 쿄시로가 그녀에게 자신의 소설에 대해서 묻지만 유리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 당황한 그녀는 급하게 연락처만을 교환하고 버스에 오른다.

버스에 오르자 쿄시로에게서 문자가 한 통 온다. 25년 동안 계속 널 사랑하고 있었다는 문자였다. 유리는 계속 미사키인척 하며 아줌마에게 장난하지 말라고 얼버무린다. 집에 돌아와 목욕을 하는데 남편인 소지로가 쿄시로가 보낸 문자를 읽게 되고 화가 난 소지로는 그녀의 휴대폰을 욕조에 던져 버린다. 물에 빠진 휴대폰은 고장 나 버리고 유리는 교시로의 연락처를 잃게 된다.

라스트 레터 -이와이 슌지- 히로세 스즈- 마츠다카코- 후쿠야마 마사히로

그 후, 혹시 쿄시로에게 문자가 왔을까 궁금했던 유리는 언니인척 하며 쿄시로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유리는 편지를 이제 그만 쓰겠다고 말하면서도 자꾸만 쿄시로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는 편지를 쓰게 된다. 편지를 받기만 했던 그는 답장을 보내고 싶어지고 쿄시로는 옛날 앨범에서 그녀의 주소를 찾아 답장을 보낸다. 그가 편지를 보낸 주소는 미사키의 친정으로 편지는 그녀의 딸인 아유미가 받게 된다.

 

한편 유리의 집에 머물게 된 시어머니가 동창회에 다녀온 뒤 누군가와 만나는 장면을 유리는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두 사람이 연애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시어머니가 만나고 있던 남자는 고교시절 영어 선생님으로 그녀는 다시 선생님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시어머니가 선생님의 집에서 허리를 삐끗해서 당분간 가지 못하게 되고 편지를 전하는 일을 유리가 맡게 된다.

 

시어머니가 연애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유리는 러브레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편지를 전하지만 답장이 오지 않자 시어머니의 마음이 상할까 봐 주소로 직접 찾아가 본다. 선생님은 시어머니가 허리를 삐끗한 날 같이 손을 다쳐서 편지를 쓰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어머니가 쓴 편지는 러브레터가 아닌 영어 작문이었다. 그때부터 유리는 시어머니의 작문 배달 담당이 되며 선생님의 집에 드나들게 된다.

라스트 레터 -이와이 슌지- 히로세 스즈- 마츠다카코- 후쿠야마 마사히로

쿄시로의 편지를 받은 아유미와 소요카는 아유미의 엄마인 미사키인척을 하며 답장을 보내 보기로 한다. 그렇게 쿄시로는 유리와도 아유미와 소요카와도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처음 편지를 주고받게 된 이후 쿄시로가 편지를 늘어놓고 비교해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도 쿄시로는 편지를 쓰는 사람이 미사키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을 것이다. 유리는 쿄시로에게 답장을 받기 위해 선생님 집의 주소를 빌리기로 한다.

얼마 후, 선생님의 집에서 유리가 쿄시로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데 그가 선생님의 집으로 직접 찾아왔다. 쿄시로는 처음 만난 날부터 실은 유리가 미사키가 아니란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고 말한다. 쿄시로는 자신이 쓴 첫 번째 소설의 제목이 '미사키'라며 그녀와 실은 대학생 때 사귀었다고 고백한다. 그때의 일을 바탕으로 한 소설인데 유리가 진짜 미사키라면 기억하지 못할 리 없다는 것이다. 쿄시로는 미사키의 안부를 묻고 유리는 언니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말을 전한다. 유리는 쿄시로에게 편지를 쓰다 보니 언니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계속 언니에 대해 써줄 것을 부탁한다.

 

쿄시로와 미사키는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났다. 쿄시로는 미사키를 보자마자 반했고 그 이후로 유리를 통해 매일 같이 러브레터로 마음을 전달했다. 하지만 미사키에게서는 답장이 없었고 쿄시로는 어느 날 미사키에게 편지에 대해 묻지만 그녀는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는 눈치다. 알고 보니 쿄시로를 좋아하고 있었던 유리가 전해 주지 않고 자신이 읽어보고 있었던 것이다. 유리는 사실이 들통나자 언니에게 편지를 전해주고 쿄시로에게 고백을 하지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미사키가 죽기 전, 전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쿄시로는 그녀의 남편을 찾아가지만 그녀의 남편은 당당하기만 하고 오히려 쿄시로에게 미사키의 인생에 너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는 말까지 하면서 깔아뭉갠다. 쿄시로는 절망만 안은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다.

 

쿄시로, 미사키 그리고 유리가 다녔던 학교 건물은 새 건물이 지어지면서 철거될 예정이다. 쿄시로는 옛 추억을 찾아 도쿄에서 옛 학교로 찾아간다. 여기저기 사진을 남기던 쿄시로 앞에 과거 미사키와 똑같은 얼굴을 한 아유미가 나타나자 쿄시로는 놀라고 만다. 아유미는 그를 보자 그가 편지를 보낸 쿄시로인 줄 바로 알아보고 엄마를 만나러 가 달라며 집으로 초대한다.

라스트 레터 -이와이 슌지- 히로세 스즈- 마츠다카코- 후쿠야마 마사히로

미사키의 불단 앞에서 할 말을 잃고 추억에 젖어 있는 그에게 아유미는 소설책 '미사키'를 가져와 사인을 부탁하고 몇 번이나 읽어보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엄마가 소중히 간직해 온 쿄시로에게서 온 편지를 모아둔 상자를 보여준다. 쿄시로는 소설을 쓸 때 미사키가 제일 먼저 읽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편지에 써서 보내곤 했다.

 

쿄시로는 도쿄로 돌아가기 전 유리를 만나러 와서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앨범에 넣어 선물한다. 유리는 그 안에서 아유미와 소요카의 사진을 발견한다. 쿄시로는 이미 아이들을 만났고 아이들의 외가에도 가서 미사키에게 인사를 전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유리는 쿄시로에게 악수를 청하고 둘은 손을 잡는다. 유리는 처음으로 첫사랑과 악수를 했다며 소녀처럼 기뻐한다.

 

아유미는 엄마가 죽고 나서 발견된 유서를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아 계속 읽지 못한 채 불단 위에 올려 두었었다. 아유미가 쿄시로를 만나 후 용기를 내어 그것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미사키가 고등학교 시절 쿄시로와 함께 쓴 졸업 연사가 들어있다.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엄마가 아유미에게 보내는 라스트 레터였다.

영화 <라스트 레터>는 세 가지의 편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고 나눠 볼 수 있다. 첫사랑을 우연히 만나고 와서 다시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유리와 쿄시로의 관계, 편지를 보낸 이가 미사키이기를 바라며 편지를 쓰는 쿄시로와 미사키의 관계, 괴로움에 세상을 먼저 떠난 엄마와 그런 엄마를 애도하는 딸 아유미의 관계다. 세 개의 관계가 이어지는 듯 따로 떨어져 있기도 하다. 세 이야기를 억지로 하나로 묶어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이야기를 나누어 편지로 이어지는 관계들의 서정성에 집중해 보는 것도 <라스트 레터>를 보는 하나의 재미라고 본다. 영화의 중간에 <러브 레터>의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출연하고 유미의 남편 역으로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작가 안노 히데아키가 만화가 역할로 나오는 것도 영화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와이 슌지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와이 슌지 러브레터>

영화 <러브 레터> 줄거리, 결말, 후기, 이와이 슌지 감독, 러브 레터 OST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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