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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애비규환> 줄거리, 결말, 리뷰, 크리스탈 (정수정) 주연, 강말금 출연, 가족 영화

by 영화로운_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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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훈의 과외 선생님인 토일은 호훈과 수업을 하다 순간의 끌림에 넘어가 버린다. 5개월 후, 호훈과 토일은 토일의 부모를 찾아가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한다. 당장 병원에 가자고 말하는 엄마 선명에게 자신의 배를 보여주며 벌써 5개월째라 아이를 지울 수 없다고 말하는 토일을 보며 선명과 새아빠 태효가 어이없어하고 있을 때 토일은 자신은 다 계획이 있다며 준비한 ppt를 남기고 반대할 거면 나가겠다고 하며 자리를 뜬다.

애비규환-크리스탈-정수정

<애비규환> 기본정보

감독: 최하나
출연: 크리스탈,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남문철, 신재휘
개봉: 2020.11
러닝타임: 108분
ott: 웨이브 / 넷플릭스

 

<애비규환> 줄거리, 결말, 리뷰

애비규환-크리스탈-정수정애비규환-크리스탈-정수정

호훈의 집으로 함께 간 토일, 호훈의 집 분위기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토일의 임신 소식에 노발대발하며 반대하는 토일의 부모와 달리 호훈의 부모는 두 팔 벌려 토일을 환영한다. 결혼을 할 때까지 함께 지내자고 하지만 호훈 집의 가족사진을 보던 토일은 결혼 전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떠오른다. 집으로 돌아가 짐을 챙긴 토일은 그 길로 고향인 대구로 향한다.

 

대구의 외가에 가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집안 망신이라며 또 성화다. 할아버지는 자신이 성묘를 소홀히 한 죄라고 말한다. 토일은 대구에 아빠를 찾으러 왔다. 아빠는 예전 기술 가정 선생님이었다. 대구 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최 씨 성을 가진 기술 가정 선생님은 몇 명 되지 않는다. 토일은 그 안에 반드시 자신의 아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학교를 돌기 시작한다.

 

돌아다니던 중 토일은 한 도토리묵 가게를 발견하고 들어가 끼니를 해결한다. 토일의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바로 도토리묵, 그날부터 토일은 대구에 있는 내내 매일같이 그 집에 가서 묵밥을 먹는다. 도토리묵 가게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한 명 있다. 발레복을 입은 아이는 혼자서 묵밥을 먹고 있는 토일에게 귀찮게 자꾸만 말을 걸기도 하고 먹고 있는 묵밥을 빼앗아 먹고 달아나기도 한다.

토일은 아빠를 찾으러 다니면서 자꾸만 엄마와 둘이서만 지내던 시절이 떠오른다. 남들은 아빠와 함께 놀러 가는데 자신은 엄마와 단둘이 놀러 가던 때 엄마의 고생스러운 얼굴을 떠올린다. 그리고 새아빠를 만났을 때, 처음 엄마가 새아빠를 이제 아저씨가 아니라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을 때를 떠올린다. 나의 진짜 아빠는 나와 닮았을까. 토일은 친아빠를 만나고 싶다. 그래서 자신이 왜 이 모양인지 알고 싶다. 한편 집에서 토일이 남기고 간 ppt를 본 엄마는 어이가 없다. 누굴 닮아서 이렇게 막무가내인지 모르겠다.

 

찾으러 간 최 씨 선생님마다 가지각색의 이유로 아빠가 아니고 실망만 가득 안은 채 오늘도 토일은 묵밥을 먹으러 간다. 연보랏빛 발레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다가와 또 말을 건다. 도토리묵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도 않느냐며 토일의 옆에서 가지도 않고 종알종알 말을 건다. 게다가 어릴 적 발레 학원을 가기 싫어했던 그녀의 앞에서 발레 동작까지 선보인다. 참다못한 토일이 엄마에게 가라고 하자 아이는 자신은 엄마가 없다고 한다. 토일은 자신의 묵밥을 그릇에 나누어 아이 앞에 놓아준다.

 

이제 최 씨 성을 가진 기술 가정 선생님은 딱 한 명 남았다. 그 의미는 바로 그 사람이 토일의 아빠일 거란 뜻이다. 학교로 찾아간 토일은 학생들에게 다정한 모습의 선생님을 보고 옛 제자인척하며 선생님의 딸에 대해 묻자 선생님은 딸을 못 본지 10년도 넘었다고 한다. 그때 토일은 자신이 토일이라며 자길 몰라보겠냐고 말하지만 선생님은 자신의 딸의 이름은 수영이라며 7살 때 죽었다고 말한다.

 

결국에는 아빠를 찾는 일을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가기로 한 토일은 마지막으로 도토리묵 가게를 찾는다. 이번에도 여자아이가 와서 토일의 앞에 앉는다. 토일은 이제 여기 오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아이에게 이름을 묻자 아이는 자신의 이름이 '일월'이라고 말한다. 토일은 "너 생일이 일월이지?"라고 묻지만 뜻밖에도 아이의 대답은 자신이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태어나서 일월이란다. 자신이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태어나 토일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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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따라가 본 집에서 일월의 아빠가 대문 앞에 서 있는 토일을 보고 잠시 머뭇하더니 곧 토일을 알아보지만 토일은 그냥 돌아서 가버린다. 따라온 아빠에게 왜 왔느냐고 묻고 싶은 것 아니냐고 따지고 그대로 서울로 올라와 버린다. 서울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호훈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호훈의 부모를 찾아갔지만 호훈의 부모도 그와 연락을 못하고 있다. 그는 잠수해 버린 걸까.

 

착잡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토일의 친아빠가 토일이 자신의 집 앞에 버리고 간 캐리어를 가지고 집에 찾아왔다. 그렇게 해서 친아빠까지 네 사람이 호훈을 찾아 나섰다. 만화방으로 배드민턴 장으로 그리고 절까지 가 보았지만 헛걸음에 싸움까지 하고 정작 호훈을 찾지 못했다. 그러자 토일의 친아빠인 환규가 전단지를 만들어 붙이고 다니고 새아빠인 태효는 토일은 이런 걸 싫어한다며 말리기 시작한다.

 

절까지 올라가 봐도 호훈이 없자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동네로 돌아오는데 어린 학생들이 전단지를 들고 가면서 호훈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토일의 눈앞에 골목 끝까지 전단지가 나붙어 있다. 어쨌든 전단지 덕분에 독서실에서 자고 있던 호훈을 발견했다. 호훈에게 잔뜩 화가 난 토일에게 호훈은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잘못을 빌며 다가와 "미안해용"이라고 한다. 호훈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토일의 안색이 변한다.

토일은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다들 따라오지 말라며 흥분하고 뒤따라온 호훈의 부모까지 나서서 말리지만 토일은 쉽게 진정되지 않고 결국 호훈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토일을 달래 보기도 하고 화도 내보기도 하다가 토일의 엄마 선명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자 토일은 무섭다고 말한다. 망할까 봐 무섭다고. 친아빠와 이혼한 엄마처럼 결혼을 망칠까 봐 무서운데 자신의 결혼은 처음부터 망했으니 무서워 죽겠다고 말한다.

 

호훈은 토일에게 토일이 원한다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신은 토일을 사랑한다는 뜻을 전하고 토일은 호훈의 귀에 대고 무어라 속삭이고 둘은 화해한다. 드디어 호훈과 토일의 결혼식 날 15년 동안 토일을 지켜준 새아빠와 친아빠 중에서 누구의 손을 잡고 들어갈 것인가 고민하던 토일은 엄마의 손을 잡고 들어가기로 한다. 신부 입장 전, 엄마는 토일에게 그날 호훈에게 귓속말로 무슨 말을 했냐고 묻고 토일은 이 결혼이 망해도 괜찮다고 말했다고 말한다. 왜냐면 좋을 수도 있으니까.

영화 <애비규환>은 어린 토일과 호훈 커플이 임신하게 되고 결혼을 앞둔 토일이 자신의 친아빠를 찾으러 가게 되면서 생기게 되는 에피소드들을 그리고 있는 가족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가 안정되고 내용도 지루하지 않아 편하고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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