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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 줄거리,결말, 정보, 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

by 영화로운_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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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 찾아와 다짜고짜 자신의 하루가 사라졌다며 신고를 하는 여자가 있다. 여자의 이름은 샤오치. 샤오치는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한 템포 아니 두 세 템포씩은 빠른 성질 급한 여자다. 오늘이 발렌타인데이가 아니냐고 묻지만 경찰은 발렌타인데이는 어제였다고 말하고 자신과 데이트하기로 한 남자가 실종되었으니 찾아 달라고 하자 웃으며 그건 실종이 아니라 바람맞은 거라고 한다. 그녀의 하루는 어디로 갔을까.

그것도 30년 만에 잘생긴 남자와 데이트하기로 한 소중한  발렌타인데이가 사라졌다!! 게다가 샤오치는 왜 이렇게 까맣게 탄 거지?

웨이브 영화 / 마이 미씽 발렌타인 / 대만 로맨틱 코미디

<마이 미씽 발렌타인> 기본정보

감독: 진옥훈
출연: 유관정, 이패유
개봉: 2021.1
러닝타임: 119분
OTT: 웨이브

 

<마이 미씽 발렌타인> 줄거리, 결말

 

샤오치는 우체국에서 근무한다. 우체국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오지만 그중에서도 매일 편지를 보내러 오는 괴짜 손님이 하나 있다. 샤오치의 옆에는 미모의 직원이 일한다. 곧 돌아오는 발렌타인데이 계획을 들려주며 설레는 그녀를 보는 샤오치의 마음이 아리다. 이번 발렌타인데이도 또 혼자 보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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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끝나고 입으로 돌아가던 중 공원에서 신나게 춤추는 무리를 발견한 샤오치는 먼발치에서 동작을 따라 해 본다. 이를 본 잘생긴 운동 강사가 샤오치를 무리로 이끈다. 얼떨결에 함께 춤을 추게 된 샤오치는 자꾸만 강사가 신경 쓰인다. 운동이 끝나고 가려는 샤오치를 강사가 붙잡는다. 가게에서 새우튀김 한 마리를 사고 국물을 한강만큼 퍼오는 짠순이 샤오치는 혹시나 강의료를 내라고 할까 봐 도망치지만 남자는 강의는 무료라며 또 오라는 말을 한다.

 

우체국에서 샤오치가 진상 고객과 씨름을 벌이고 있는데 운동 강사인 그가 나타나 그녀를 도와준다. 게다가 데이트 신청까지 한다. 다음날 퇴근 후 영화를 보기로 한 두사람, 샤오치의 마음은 들뜬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남자는 샤오치만 모르고 보는 사람은 다 수상하게 여길 스토리를 푼다. 자신은 고아원에서 자랐고 월급의 반은 지금도 고아원에 기부하고 있다는 것과 고아원의 한 아이가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돈'이 모자라다는 점이다. 샤오치의 발렌타인데이가 차라리 '미씽 발렌타인데이'가 되길 천만다행인 이야기인 것이다.

발렌타인데이에 운동 강사와 커플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 샤오치는 아침부터 들뜬 마음으로 옷을 골라 입고 버스에 오른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다시 침대! 자신의 얼굴은 태양에라도 다녀온 듯 새빨갛게 그을려 있다.

 

옷도 그대로인데 오늘은 일요일, 발렌타인데이가 아니라 월요일이란다. 자신의 하루를 누가 도둑질 해간 것 같다. 매일 편지를 부치러 오는 남자은 또 어찌된 일인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서 편지를 부치러 왔다. 와서는 갑자기 고마웠다고 작별 인사를 하고 가는 남자. 하지만 샤오치는  그의 얼굴을 신경 써 줄 처지가 아니다. 

 

길을 지나던 샤오치는 사진관에 사진의 사진이 떡하니 걸려 있는 걸 본다. 내가 어디서 이런 사진을 찍었더라? 사진관 주인에게 물어봐도 사진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고 사진에 조개껍데기가 찍힌 걸로 봐서 해변이 아니겠느냐는 이야기만 해준다. 그러던 그녀는 자신에게는 어딘가의 우체국의 사서함 열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우체국을 찾기 위해, 잃어버린 하루를 찾기 위해 휴가를 내고 여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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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사서함을 찾아 열어보니 편지가 한가득이다. 편지에 나온 그림지도를 보고 그 장소로 찾아간 샤오치는 사진에서의 장소를 발견한다. 내가 여기 왔다고?

_잃어버린 이야기

 

사실 편지남과 샤오치는 어릴 때 알던 사이다. 어릴 적 그의 가족과 샤오치가 같이 타고 있던 차가 사고가 나고 그의 부모님은 돌아가셨다. 함께 입원해 있던 샤오치가 그를 늘 위로해 주곤 했다. 그의 이름은 타이. 샤오치가 진상 손님을 상대하고 있을 때 실은 타이도 그옆에 있었다. 타이는 샤오치에게 접근하는 강사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를 뒤따라가 본다. 강사의 심장병 아이 스토리는 샤오치에게만 쓰였던 것이 아니다. 타이의 버스에 오른 그를 건달들이 에워싸고 협박을 하며 두들겨 패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질세라 타이도 그에게 달려들어 둘 사이에 격투가 벌어진다. 타이가 갑자기 눈탱이 밤탱이가 되어서 온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지친 타이는 버스에서 잠시 눈을 감았는데 그만 잠이 들고 일어나 보니 신기하게도 온 세상이 정지되어 있다. 타이는 모든 것이 정지된 도시를 홀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버스 하나를 발견하고 그 버스에 타고 있는 샤오치를 발견한다. 타이는 그동안 샤오치에게 계속 편지를 보내고 있었다. 그 이유는 어릴 적 헤어지면서 어른이 될 때까지 서로 편지를 주고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샤오치는 두 번 편지를 보내고 타이를 잊었지만 타이에게는 부모님을 잃고 외롭고 힘든 그의 삶에 샤오치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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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는 샤오치를 업고 해변으로 간다. 그곳에서 하루 종일 샤오치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물론 샤오치는 이 사실을 알리 없다. 샤오치가 새빨갛게 그을린 이유는 하루 종일 해변에 있었기 때문이다. 밤이 되고 샤오치를 다시 버스에 태우고 돌아오는 길 위에서 자신 말고도 한 사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는 걸 발견한다. 그는 다름 아닌 오래전에 집을 나간 샤오치의 아버지였다.

샤오치의 아버지는 두부 푸딩을 사 오겠다며 집을 나가서 그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실은 아버지는 그날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시간이 멈춘 것이다. 아버지는 죽는 것을 그만두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살았다고 한다. 샤오치의 아버지는 시간이 멈추게 되는 일에 대해서 타이에게 설명해 준다. 타이와 자신처럼 시간을 느리게 쓰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조금씩 모이게 되고 몇 년 몇 십 년이 지나고 나면 하루치의 시간의 이자가 모이게 되고 그 시간동안 세상이 멈춘다는 고 한다. 그러니가 샤오치의 아버지에겐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아버지는 가면서 마지막으로 그때 사주지 못했던 두부 푸딩을 자신 대신 샤오치에게 사주지 않겠냐는 부탁을 하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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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상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샤오치와 즐거운 하루를 보낸 타이는 이제 그녀를 마음에서 놓아주기로 한다. 그 때문에 갑자기 고맙다며 작별 인사를 한 것이다.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 타이의 뒤에서 푸딩을 파는 소리가 들리고 돌아서 뛰어가던 타이가 차에 치이고 만다. 한편 그런 타이의 소식을 모르는 샤오치는 타이의 편지를 기다리기 위해 사서함이 있는 우체국으로 전근을 간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사서함은 늘 비어있는 상태다. 그러던 어느 날 타이가 한 손에는 목발을 한 손에는 두부 푸딩을 사서 우체국에 들어선다. 그가 내민 편지에는 '샤오치에게'라고 쓰여있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 흘린다.

 

<마이 미씽 발렌타인>은 시간이 멈춘다는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한 로맨틱 코미디다. 내용이 무겁지 않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전체적으로 귀엽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가볍게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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