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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콰이어트 플레이스> 줄거리, 결말, 리뷰, 절대 소리 내지 말 것!

by 영화로운_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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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아프다. 가족은 약을 구하러 약국에 간다. 폐허로 변해 버린 도시, 텅 빈 약국에서 엄마인 에블린은 조심스러운 손길로 약통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각자 필요한 것을 구하고 있는 도중, 막내가 장난감 비행기 하나를 집어 든다. 아빠인 리는 막내의 비행기를 손에서 빼앗아 배터리를 빼고 수화로 비행기가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가져가서는 안된다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이를 안타깝게 본 누나 레건이 아빠 몰래 동생 손에 비행기를 쥐여주고 막내는 배터리까지 가지고 약국을 나선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콰이어트 플레이스> 기본정보

감독: 존 크러진스키
출연: 존 크러진스키, 에밀리 블런트, 노아 주프, 밀리센트 시몬스, 케드 우드워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18
러닝타임: 1시간 30분
ott: 넷플릭스 / 티빙 / 웨이브 / 애플

 

 

<콰이어트 플레이스> 줄거리, 결말, 리뷰

 

_줄거리

콰이어트 플레이스

지구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상대를 공격하는 괴생명체에 의해 일상이 무너졌다. 새로운 일상의 생존 법칙, 절대로 소리 내지 말 것! 폐허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에보트 가족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재앙이 닥친지 80여 일이 지난 후 그들은 발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신발까지 벗고 맨발로 걸어 살만한 곳을 찾기 위해 이동 중이다. 가족이 다리를 건너가던 때 뒤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어린 막내는 참지 못하고 장난감 비행기를 켜고 만다. 가족 모두가 숨죽이는 와중 순식간에 괴생명체가 아이를 낚아챈다. 시간이 지나 400여 일이 지났지만 가족은 아직 막내를 잃은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동생에게 비행기 장난감을 건네준 첫째 레건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에블린은 임신을 하고 예정일이 다가오고 있다. 가족은 새로운 집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삶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리는 둘째인 마커스를 데리고 통발을 던져놓은 강가로 식량을 구하러 나간다. 레건이 함께 나가고 싶어 하지만 아빠는 레건에게 집에 남아 임신한 엄마를 돌보아 줄 것을 부탁하며 새로 만든 보청기를 주지만 아이는 아빠의 보청기를 거부한다. 레건은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에보트 가족은 레건 덕분에 익힌 수화로 서로 소리 없이 소통할 수 있다. 아빠와 마커스가 집을 나서고 레건은 아빠가 막내의 일로 자신을 미워하기 때문에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와 마커스는 강가에 다다르고 겁에 질려 있는 마커스를 위해 리는 아이를 폭포로 데려가 주변에 더 큰 소음이 있으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소리를 지른다. 그들이 내는 소리는 폭포 소리에 묻혀 사라진다. 레건은 가방에 막내의 비행기를 챙겨 동생이 죽었던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는 가족이 막내를 위해 놓아둔 기념비가 있고 레건은 그곳에 장난감 비행기를 올려둔다. 이렇게 별 탈 없이 흘러가는 듯하던 일상은 에블린의 양수가 예정일보다 빨리 터지면서 급변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밀려오는 산통을 애써 참으며 지하실로 내려가던 도중 계단에 삐죽하게 솟아있던 못을 밟고 넘어지며 액자가 떨어져 커다란 소리가 나고 만다. 고통을 잊을 사이도 없이 집으로 괴생명체가 들어오고 눈이 보이지 않고 오로지 소리에만 반응하는 생명체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집 안을 돌아다닌다. 에블린은 못에서 발을 빼내고 재빨리 마당에 걸어놓은 빨간 경고등을 켠다. 그녀는 타이머를 이용해 괴생명체를 따돌리고 화장실의 욕조로 들어와 홀로 출산을 한다.

 

집으로 돌아오던 리는 집 앞에 빨간 등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마커스에게 큰 소리를 내서 괴생명체를 바깥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마커스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엄마를 구하기 위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폭죽을 피운다. 리가 급하게 집으로 돌아와 갓난 아기와 있는 에블린을 발견하지만 곧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괴생명체들이 다시 집으로 몰리기 시작한다.

 

부부는 아기가 태어날 때를 대비해 준비해둔 지하실로 들어가 아기의 소리를 감추고 그 사이 위층에서는 흥분한 괴생명체들이 집안을 마구 부순다. 겨우 진정되어 정신을 차린 에블린은 레건과 마커스가 없이 리만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리에게 아이들을 지켜 달라고 부탁한다. 에블린과 아이를 두고 리는 아이들을 찾아 나서고 그 사이 레건과 마커스는 들판에서 서로 만나 곡식 창고 위로 올라가 불을 피우지만 곧 꺼져 버리고 만다. 

 

그러던 사이 마커스가 곡식 창고 위에 난 문을 밝고 안으로 떨어지고 늪처럼 자꾸만 빠지는 알갱이들 사이로 필사적으로 허우적거리게 된다. 그럴 때 문 한 짝이 마커스의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고 레건이 마커스를 구하기 위해 곡식창고로 뛰어 내려가 문짝을 마커스 쪽으로 밀어준다. 하지만 레건은 곧 곡식들 사이로 사라지게 되고 마커스가 손을 넣어 겨우 레건을 구한다. 소리를 듣고 그들을 찾아온 괴생명체를 발견하고 문짝을 방패 삼아 남매는 숨고 잠시 흥분하여 날뛰던 괴생명체는 창고의 벽을 뚫고 사라진다. 뚫린 벽으로 아이들이 간신히 탈출하고 아이들을 구하러 온 아빠와 만나지만 들판 저편에서 괴생명체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_결말

콰이어트 플레이스

리는 아이들을 근처에 있던 트럭으로 피신 시킨다. 그러고는 자신은 괴생명체와 맞서는데 그 모습을 보고 마커스가 큰 소리로 "아빠!" 하고 외치자 곧 괴생명체는 아이들이 있는 트럭으로 향한다.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자 리는 일부러 물건을 떨어뜨려 자신이 있는 쪽으로 소리를 낸다. 괴생명체가 자신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는 사이 그는 레건에게 마지막 말을 전한다. 아빠가 언제나 널 사랑한다고. 리는 곧 비명을 질러 괴생명체를 유인한다.

 

아이들은 아빠 없이 집으로 돌아오지만 집안은 이미 엉망이다. 레건은 아빠의 작업실에 들어와 그동안 아빠가 레건을 위해 수없이 고치고 만들었던 보청기들이 쌓여 있는 책상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그 사이 또 다른 괴생명체가 집 안으로 들어오고 천천히 가족이 있는 지하실로 내려온다. 에블린 총을 들고 그것과 맞설 준비를 한다. 그 사이 레건은 아빠가 써놓은 메모를 보며 그것들의 약점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그러다 아빠가 만들어 준 보청기가 괴생명체가 다가올 때마다 굉장히 높은 주파수의 음을 냈던 것을 생각해 내고 꺼놓았던 보청기를 켜자 갑자기 괴생명체가 그 음을 듣고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높은 주파수의 음이 약점임을 알게 된 레건이 일부러 마이크에 대고 보청기에서 나는 음을 크게 들려주자 괴생명체는 곧 기절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괴생명체가 다시 일어나자 에블린은 그것을 총으로 쏘아 죽인다. 처음으로 그것과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다. 주파수음을 듣고 괴생명체들이 몰려드는 소리가 들린다. 에블린과 레건은 그것들과 맞설 준비를 한다.

_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주연인 아빠 역으로 출연한 존 크러진스키가 감독을 맡아 제작한 작품이다. 그는 미드 <오피스>에서 짐 헬퍼트 역을 맡아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는 배우 외에도 그의 다재다능함을 살려 각본가, 제작자, 영화 감독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영화 속에서 엄마 역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와는 2010년도 결혼한 실제 부부 사이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존 크러진스키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했던 작품들과 달리 대중의 호평을 받기 시작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의 내용을 보면 조금 빈 부분이 보인다. 예를 들면, 폭포나 강가가 안전하면 왜 그 근처에 살지 않고 조그만 소리에도 민감할 허허벌판에 있는 집에 살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아이들을 트럭에 태울 때 애당초 아빠도 같이 타면 안 되는 것인가 하는 점, 갑자기 레건이 보청기를 이용할 생각을 해낸 앞뒤 정황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 특히나 에블린이 발에 못이 박혔는데 못을 처리하지 않는다는 점이 의외로 영화에서 내내 신경 쓰이는 점이다. 그 후로도 아이들도 리도 맨발로 오르내리는데 계속 못이 그대로 있다는 생각에 영화에 집중이 안 되고 못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소리에 반응하는 괴생명체 때문에 영화에서의 대사가 거의 수화나 속삭임으로 처리되는 부분이나 그렇기 때문에 배경음악이 도드라지는 점은 흥미롭다. 대사가 없어서 영화가 지루하냐면 그렇지도 않다. 1시간 30분가량의 러닝타임 동안 거의 육성으로 말하는 대화가 없음에도 지루함은 전혀 없다. 아역을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섬세하다. 소리에 반응하는 생명체라면 좀비가 이미 있지만 소리에 반응하는 외계 생명체에 지배된 세상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이어 <콰이어트 플레이스 3>도 2025년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미리 정주행 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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