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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일본 영화 <치히로상> , 아리무라 카스미 주연, 줄거리, 후기

by 영화로운_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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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네이버 영

기본 정보

감독: 이마이즈미 리키야
주연: 아리무라 카스미
공개: 2023
15세 관람가
OTT: 넷플릭스

 

 

위로의 아이콘 치히로

 

공원에서 고양이를 쓰다듬고 천진한 아이처럼 힘껏 그네를 타는 치히로를 몰래 숨어서 찍는 여학생이 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치히로는 바닷가를 걸어 시원하게 기지개를 한 번 켠 뒤 일터로 향한다. 그녀가 일하는 곳은 니꼬니꼬 도시락 가게다. 치히로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는 손님에게도 치히로는 웃으며 받아친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 밤일을 하던 여자 티를 내느냐고 나무라지만 치히로는 괘념치 않는 듯 보인다. 치히로의 전직은 일본식 표현으로 풍속점에서 일하는 일명 풍속녀로 성매매 여성이었다.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치히로의 사진을 몰래 들여다보고 있는 여자 아이의 이름은 쿠니코다. 쿠니코는 집이 싫다.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 숨이 막힌다. 요리를 잘하는 엄마도 무엇이든 해주려는 아빠도 쿠니코의 마음만은 몰라준다. 쿠니코 집의 식사 시간 테이블 위는 화려하지만 가족 사이에 대화는 거의 없다. 웃음은 제로다.

넷플릭스 _ 치히로상넷플릭스 _ 치히로상

치히로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노숙자를 괴롭히던 아이들을 발견하고 노숙자를 구해준다. 노숙자에게 남은 도시락을 건넨 치히로는 그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옆에서 말동무가 되어준다. 그 후로도 종종 치히로는 도시락을 들고 그를 찾는다. 치히로는 노숙자에게 목욕하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 직접 씻겨 주기도 한다. 젊은 여성이 나이 든 남자 노숙자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직접 씻겨 준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안전한지 가능한지는 뒤로 미루고 영화 속 그런 그녀의 모습은 '성매매 여성'이기 때문에 하는 일로 보이지 않고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 묻어 있다. 한 편 쿠니코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치히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듣고 그녀의 이름과 그가 어디에서 일하는지 알게 된다. 쿠니코는 수업이 끝나고 니꼬니꼬 도시락 가게에 찾아 가지만 치히로가 이미 그녀가 자신의 사진을 찍고 있는 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달아나 버린다.

치히로 도시락을 들고 노숙자 아저씨를 이리저리 찾아다니지만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그와의 아지트에 홀로 앉아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한 소녀가 들어온다. 그녀는 우베 치나츠로 빈 건물에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학교를 종종 빼먹고 그곳에서 만화를 보고 있다. 그녀는 노숙자 아저씨를 속으로 ‘스승님’이라 여기고 있다. 치히로와 우베는 ‘만화 친구’가 된다. 어느 밤 치히로는 골목 구석에서 죽어 있는 죽어있는 아저씨를 발견하고 혼자서 땅을 파고 아저씨를 묻어준다. 

 

공원에서 홀로 책을 보고 있던 치히로에게 다가와 장난감 뱀으로 장난을 친 남자아이가 있다. 치히로는 어른을 얕보지 말라며 아이를 심하게 다그쳤는데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 치히로는 팔에 상처를 입고 만다. 아이가 컴퍼스로 그만 찌르고 만 것이다. 그 꼬마 소년의 이름은 마코토로 얼마 전 노숙자 아저씨를 괴롭히던 아이 중 하나이다. 치히로는 아이를 가게로 데리고 와서 도시락을 하나 사준다. 마코토는 치히로에게 몇 번이고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넷플릭스 _ 치히로상넷플릭스 _ 치히로상

치히로는 종종 타에 씨의 병문안을 간다. 타에 씨는 니꼬니꼬 도시락 가게의 안주인이다. 지금은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어 입원 중이다. 치히로는 자신이 가게의 알바생인걸 감춘 채 만나지만 타에 씨는 이미 눈치채고 있다. 치히로는 타에 씨가 혹시 자신의 엄마였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궁금해한다. 그런 치히로를 타에상은 따뜻한 포옹으로 위로한다. 치히로는 타에 씨는 같은 별에서 온 존재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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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익숙한 치히로

 

치히로는 죽은 노숙자 아저씨를 묻어 죽고 집으로 돌아와 몸에 묻은 흙을 씻어내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컵라면을 먹는다. 마코토의 전에도 찔려 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등에 찔려본 적 있다고 말한다. 어머니의 부고 소식에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 집에 돌아오는 길가에 죽은 새를 발견하고 모래사장 한 편에 묻어주고 오던 길에도 라면 한 그릇을 먹은 게 치히로가 자신을 위해서 한 일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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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별에서 왔어

 

치히로는 가게 뒤 편에서 산수공부를 함께 하고 있는 마코토와 쿠니코에게 오니기리를 가져다준다. 주먹밥이 맛있다며 집에 가기 싫다는 쿠니코의 말에 치히로는 엄마가 요리를 못하시냐고 묻는다. 쿠니코는 그 반대라며 오히려 너무 완벽하게 잘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가족과의 식사는 언제나 불편하다. 치히로는 마사지걸로 일할 때 손님이 들려준 말을 쿠니코에게 들려준다. 그것은 인간은 모두 상자 속의 외계인이라는 것이다. 각자가 상자 속에 존재하고 그러므로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쿠니코는 말한다. 세상 어딘가에는 같은 별에서 온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넷플릭스 _ 치히로상

치히로로 인해 이어지는 사람들

 

치히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서로와 서로를 이어주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한다. 항상 웃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는 치히로지만 그 뒤로는 외로움이 배어있다. 모두가 옥상에서 작은 파티를 열었을 때 치히로가 사라지자 눈이 보이지 않는 타에 씨는 금방 그녀의 빈자리를 알아차리고 치히로에게 전화를 건다. 어떻게 내가 나간 줄 알았냐는 그녀의 물음에 타에 씨는 외로운 분위기가 사라졌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정작 치히로 자신은 고독을 붙잡고 사는 사람이다. 그런 그녀가 변할 수 있을까? 또 누군가가 치히로로 인해 위로받게 될까?

 

 

 

넷플릭스 _ 치히로상

만화 원작 영화

동명의 만화가 영화화 된 것이 아리무라 카스미 주연의 치히로상이다. 원작은 야스다 히로유키 작가의 <치히로상>이다. 만화가 재밌어서 영화화를 기다린 사람이 많다고 하니 만화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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