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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문폴> 추천? 비추천? 우주 재난 영화의 종합선물세트 열어보니

by 영화로운_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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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진: 할리 베리, 패트릭 윌슨, 존 브래들리, 마이클 페너, 도날드 서덜랜드
개봉: 2022.3
러닝타임: 130분
OTT: 넷플릭스 / 티빙 / 웨이브

문폴을 향한 혹평 왜 일까.

 

감독인 롤랜드 에머리히는 재난 영화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것과 달리 <문폴>로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달이 지구로 떨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영화는 그런 상상으로부터 출발한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재난 영화의 전문가다. 일찍이 ‘투모로우’ 나 ‘2012’등을 통해 인류 멸망 시나리오를 관객에게 선보였다. 그런 그의 신작인 ‘문폴’은 말하자면 ‘우주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다. 종합 선물 세트인 만큼 그 안에는 SF 영화나 재난 영화에 나올 온갖 클리셰가 등장한다. 우주를 구함으로써 영웅이 되는 부모, 소원한 가족 관계의 회복, 국민을 버리는 정부, 맞서 싸우는 일반 시민들, 거기에 최근의 트렌드를 생각해서일까 AI와 인류의 기원까지 올라가고 쓰나미나 지진에 행성 충돌에 음모론까지 나올 수 있는 건 다 나온다. 영화의 러닝 타임은 2시간 10분가량이다. 그 안에 모든 걸 다 넣다보니 결국 모든 게 조금씩 힘을 잃고 영화는 ‘달이 지구로 떨어진다. ‘달은 우리가 몰랐던 다른 정체였다.’라는 핵심 주제에 다가설듯 말듯 하며 대강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는데 너무 많은 말을 해서 잘 모르겠는 영화로 마무리 된다. 엄청난 투자금이 들어간 걸로 알려진 영화는 화려한 영상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클리셰로 인해 어딘지 촌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에서 여전히 <문폴>이 인기가 있는 걸 보면 우주 재난이라는 소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한 소재로 이 영화 역시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고 킬링 타임용으로 “아, 달이 지구로 떨어지면 저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정도로 보면 나쁘지 않다. 이 '우주종합선물세트' 열어보니 많은 게 들었는데 정작 먹을 게 없다는 느낌의 영화다.

 

영화 줄거리

2011.1.12일 위성 수리 임무 중이었던 조신다와 브라이언은 알 수 없는 검은 물체에 부딪혀 동료를 잃고 겨우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그 일로 브라이언은 해고되고 부당 해고로 나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지만 패소하고 10년 후, 그는 가족과도 이별하고 결국 집세도 못내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KC 하우스먼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청소부로 일한다. 그는 그를 자칭 거대 구조물 학자라고 말한다. 그는 달이 실은 거대 구조물이라고 믿는 음모론자다. KC는 청소를 하던 중 한 교수의 방에 들어가 몰래 컴퓨터에 로그인하고 칠레 천문대에 전화를 하는 등 몰래 조사를 하다 달의 궤도가 변하고 있다는 걸 발견한다. 그는 나사에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하지만 청소부와 패스트푸트점 파트타임을 주업으로 하고 있는 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KC는 브라이언을 찾아가 자신이 발견한 사실을 알려주려고 해보지만 브라이언 역시 그를 미치광이 취급한다. 수 억년을 넘게 멀쩡히 지구 곁을 맴돌고 있는 달이 갑자기 궤도를 바꿔 지구로 떨어진다니 누가 믿겠는가. KC는 쫓겨나면서 자신이 찾은 자료를 브라이언에게 던져주지만 브라이언은 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의기소침해진 KC가 요양원에 있는 엄마를 찾는다. 엄마는 사람들이 너의 말을 듣지 않으면 듣게끔 만들라는 조언을 해주고 KC는 트위터에 달의 궤도 변화에 관한 사실을 올리고 전 세계는 빠르게 패닉에 빠진다. 사태가 이쯤 되니 나사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문명은 빠른 속도로 기울고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난다. 나사에서 보낸 탐사 로켓이 달의 위난에 바다에 깊은 구멍을 발견하고 그 안으로 탐사정을 들여보낸다. 탐사정은 25km 이상 깊이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다. 그 사이 위난의 바다에서 거대 생명체가 나와 그들을 공격한다.

한 편, 브라이언은 KC를 만나러 한 호텔로 간다. KC는 달은 안에 항성을 잡아 둔 거대 인공 구조물이라고 브라이언에게 말해주지만 브라이언은 쉽게 믿기 힘들다. 그때 달의 궤도가 점점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거대 쓰나미가 밀려오고 도시는 온통 물바다가 된다. 달에서 공격받는 영상을 본 조신다의 상관은 일을 당장 그만두고 가족과 피신하겠다면 책무를 버린다. 그는 가면서 조신다가 비밀문서를 볼 수 있도록 자신의 보안카드를 넘긴다. 그의 보안 카드를 가지고 비밀문서를 보러 창고로 간 조신다는 나사가 이미 달의 비밀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있었으며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좌절하게 된다.

하지만 조신다는 포기하지 않고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낡은 로켓을 꺼내오고 모텔에 갇혀 있던 브라이언과 KC를 구해서 나사로 데리고 온다. 몇 명 남아 있지 않던 나사 직원들마저 모두 대피해 버리고 결국 조신다, 브라이언, KC 이렇게 세 사람만 남는다. 세 사람 손에 인류의 운명이 걸려 있다. 한 편, 정부에서는 핵물질이 든 낙진으로 인한 피해는 고려하지도 않고 핵폭탄으로 지구로 덤벼오는 달을 부술 생각을 하고 있다. 핵폭탄 사용을 막고 달에게서 인류를 구하려면 세 사람은 달로 가야만 하고 세 사람은 달에 가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색다른 SF 영화를 찾는다면>

넷플릭스 < 더 나은 선택> , 정보, 줄거리, 결말, 더 나은 선택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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