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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추천, 힐링이 필요할 때 이 영화, <안경> 영화 리뷰

by 영화로운_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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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영화 안경

기본정보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코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미츠이시 켄, 모타이 마사코
개봉: 2007.11
수상 내역: 51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FIPRESCI상 특별언급)
OTT: 티빙 / 웨이브 / 왓챠

 

영화의 줄거리, 내 마음의 보석 같은 힐링 영화

티빙 영화 안경

조용한 섬마을, 비행기 대가 맑은 하늘을 가르며 날아온다. 사쿠라는 마치 보러 나왔다는 작은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섬에 도착한다. 유지와 하루나는 서둘러 사쿠라의 빙수가게를 채비를 한다. 사쿠라와 달리, 타에코는 무거워 보이는 캐리어 들고 섬에 온다. 가방에는 필요한 물건이 한가득이다.

타에코는 숙소인하마다 향하는 길에 사쿠라와 마주치고빙수 있어요.” 사쿠라의 제안을 거절하고 길을 간다. 하마다에는 도착한 타에코를 반기는 주인 유지와 강아지 코지가 있다. 타에코가 손바닥만한 간판을 들여다보자 유지는 이것보다 크면 손님들이 많이 오니까 곤란하다며 전혀 장사할 마음이 없어 보이는 말을 한다. 유지는 타에코에게 헤매지 않았느냐고 묻고 타에코는 어렵지 않게 찾아왔다고 대답한다. 그에 대해 유지는 당신은 여기에 있을 재능이 있다고 말해준다.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자는 말에 타에코는 괜찮다며 거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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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 타에코의 옆에는 사쿠라가 가지런한 모습으로 앉아 아침 인사를 건넨다. 밖으로 나가보니 펜션 안에는 아무도 없다. 바닷가로 발길을 향한 타에코는 사람들이 모여 요상한 몸짓을 하고 있는 본다. 그들 중 유지가 타에코를 발견하고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요상한 몸짓의 이름은메르시 체조 사쿠라가 개발한 체조이다. 봄에는 모두 매일 아침 모여 메르시 체조를 함께 하는 게 이 마음의 풍습이라면 풍습이다. 타에코는 이도 거절한다.

 

아침을 먹다 타에코는 유지와 사쿠라에게 오늘은 관광을 하고 싶다며 곳을 추천 해달라고 하지만 사람은 어리둥절한 표정만 지을 뿐이다. 이곳에는 관광할 같은 없다는 것이다. 그럼 대체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느냐는 타에코의 질문에 유지는사색하기라고 대답한다. 일본어로 "たそがれる”(타소가레루)라고 표현된 이 문장은 황혼이란 뜻의 '타소가레'에 '루'가 결합하면서 '사색하다' 또는 '젖어들다'의 의미를 갖게 된다고 한다.

일단 해변에 나가 사색을 시도해 보지만 이내 실패하고 사쿠라의 빙수 가게로 음료를 마시러 간다. 사쿠라의 빙수가게에는 빙수 말고는 아무것도 없고 타에코는 빙수가 싫다. 마실 것은 포기하고 타에코는 마트에 가서 털실을 사 와 뜨개질을 시작한다. 함께 저녁을 먹자고 데리러 온 사쿠라의 제안을 타에코는 거절한다. 영화는 타에코의 거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계속 거부의사를 표시한다. 타에코가 거부를 거부하기까지의 과정이 이 영화의 내용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한참 , 펜션으로 돌아가보니 마당에서 바비큐파티가 한창이다. 타에코도 함께 먹기로 한다. 영화에서는 먹는 장면들이 유독 많이 나오는데 감독인 오기가미 나오코의 다른 작품인 <카모메 식당>을 떠올려보면 그녀가 이런 장면을 아름답게 찍어 내는데 재능이 있다는 있다.

티빙 영화 안경티빙 영화 안경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사쿠라는 깨어나는 타에코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곳의 분위기를 더는 견디지 못한 타에코는 다른 곳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녀가 정한 곳은마린 팔레스’로 그곳은 사색하기 힘든 장소라며 타에코를 말리는 이들을 뿌리치고 하루나의 차를 얻어 타고 하마다를 떠난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마린 팔레스는 숙소라기보다는 사이비 종교 단체의 집단생활을 연상시키는 곳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땅을 파라는 마린 팔레스 주인의 말에 타에코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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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도 안 통해서 답답한데 캐리어는 무겁기만 하다. 무거운 캐리어를 질질 끌고 거친 시골길을 하염없이 걷는 타에코는 거의 정신이 빠지고 타에코가 정신줄을 놓기 직전 멀리서 자전거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사쿠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캐리어를 끌고 사쿠라의 세발자전거 뒷자리에 타려고 하는 타에코를 사쿠라는 쏘아보고 타에코는 길에 캐리어를 버리고 떠난다. 타에코가 이제껏 마음속에이고 지고 있었던 것을 내려놓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타에코의 표정이 가볍다.

하마다로 돌아온 타에코는 가뿐한 얼굴을 하고 있다. 아침에 양치를 하면서 메르시 체조를 따라 해보기도한다. 식사 자리에서 이곳에   것이냐는 하루나의 질문에 타에코는‘휴대전화가통하지 않는 가고 싶었다고 말한다. 우리도 살다 보면 그런 순간들이 있다. 외부로부터 단절될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기분 말이다. 타에코도 아마 그런 원했던 같다. 이제 타에코도 메르시 체조를 함께 한다. (일본 출장을 가는 오빠에게 부탁해 <안경> OST 샀는데 안에 메르시 체조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메르시 체조 노래를 틀어놓고따라 해보니이 체조, 은근 시원하다.)

 

하마다에 새로운 손님 명이 찾아온다. 타에코를 찾아온요모기이다. 타에코를 찾아 섬까지 따라온 요모기지만 영화 안에서 둘의 관계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타에코와 요모기 뿐만아니라 모두의 관계가 모호하고 타에코가 뜨개 목도리처럼 성근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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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의 빙수 가게는 돈을 받지 않는다. 얼음 장수에게서는 얼음을 꼬마 소녀에게서는 종이 접기를 아주머니에게서는 채소를 받는다. 유지와 하루나는 빙수를 먹고 사쿠라에게 만돌린을 연주해준다.바다를 배경으로 흐르는 만돌린 연주는 듣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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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없고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다섯 사람과 봄과 바다 그리고 빙수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을 알리는 비가 내리고 비와 함께 사쿠라는 마치 마실을 나가는 것처럼 조용히 그곳을 떠난다. 타에코도  작별인사를 한다. 타에코는 공항으로 항하는 하루나의 차 안에서 바깥바람을 쐬려고 안경을 벗으려다 놓쳐 버리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아마도 지금까지 자신이 고집했던 관점을 벗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다음 , 다섯 사람은 다시 만날 있을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명대사들

 

_“매실은 그날의 화를 면해준다.”

 

_중요한 건 조급해하지 않는

 

_”초조해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_”한번 죽으면 두 번은 죽지 않는다.”

 

_”여행은 문득 시작되지만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 거예요.”

 

 

 

 제목이 <안경>이야?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주인공 모두가 안경을 쓰고 나와서 제목이 안경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앞서 말했듯 타에코가 자신의 안경이 날아가도 신경 쓰지않는 장면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안경이라는 제목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힐링 영화, 잔잔한 영화의 교과서

 

나는 영화를 지금까지 수십 번도넘게 보았다. 매번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하늘을 바다를 달을 매일 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과 같다. 나는 나에게 위로가 필요할 ,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 바다가 보고 싶을 등등 특히 휴대전화가통하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을 보아왔고 앞으로도 것이다. 영화의 하나의 특징은 클로즈업보다는 풀샷으로 찍은 장면이 많은데 바다만 장면 가득 나온다거나 인물이 나와도 여백이 많은 장면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심리적으로도 시각적으로 답답하지 않다. 그야말로 힐링과 잔잔함의 교과서 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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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_두산백과>

영화의 촬영지는 어디?

 

영화를 보면 가장 궁금해지는 바로 영화 촬영지다. 세상에 이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실제 촬영지는 일본의 <요론섬>으로 오키나와에서 배로 5시간 정도 들어가야 나오는 아주 작은 섬이라고 한다. 둘레가 23.5km 불과하여 전체를 도보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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