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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몬스터> 줄거리, 결말, 실존 인물, 실화 바탕, 샤를리즈 테론 주연

by 영화로운_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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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는 미국의 첫 여성 연쇄 살인자인 에일린 워노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워노스는 1989년에서 이듬해인 1990년에 걸쳐 플로리다에서 6명의 남성들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실존 인물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지금도 수많은 영화나 책, TV 쇼, 다큐멘터리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몬스터> 기본정보

 감독: 패티 젠킨스
출연: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티나 리치
개봉: 2004.6
러닝타임: 111분
OTT: 티빙 / 웨이브 / 왓챠

 

 

 

<몬스터>줄거리, 결말, 후기

에일린이 셀비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그녀가 그날 그녀의 트럭이 고장 나서 바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그곳에서 셀비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그날 바에서 에일린을 본 셀비는 첫눈에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 그녀에게 술을 사주며 말을 거는 셀비를 처음에는 강하게 거부하지만 에일린은 점점 셀비에게 빠져든다.

 

13살 때부터 길 위에서 몸을 팔며 지내온 에일린은 마침 셀비를 만난 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참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셀비에게 빠져들면서 그녀와 함께 하는 삶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셀비는 마침 팔을 다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돈이 없었던 에일린은 어쩔 수 없이 다시 거리로 나서게 된다.

 

도로 위에서 지나가는 차를 세우는 에일린의 앞에 차 하나가 정차하고 에일린이 차에 오른다. 그는 에일린을 데리고 남의 눈에 띄고 싶지 않다며 숲속 깊은 곳까지 차를 몰고 들어간다. 일하기에 앞서 돈 계산부터 먼저 하려는 에일린을 남자는 무참히 폭행하고 그녀에게 가학적인 행동을 한다. 차의 손잡이에 두 손이 묶여 있던 에일린은 가까스로 끈을 풀고 순간적으로 그를 총으로 쏘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첫 번째 살인을 하게 되고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남성을 주변에 버리고 그의 차를 타고 도망친다. 부모의 친구 집에 머물고 있던 셀비는 에일린과 함께 있기 위해서 짐을 챙겨 집을 나오게 되고 두 사람은 싸구려 모텔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에일린은 트라우마로 인해 더 이상 남자를 대하는 일을 하기 어려워지자 이 기회에 셀비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에일린은 어릴 적부터 심각하게 학대받으며 자랐고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했다.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13살부터 거리로 나선 그녀는 무 학위, 무 자격, 무 경력, 한마디로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제로의 상태다. 그런 그녀를 받아주는 곳은 아무것도 없고 도와주는 셈 치고 고용해달라고 사정해 보기도 하지만 그녀의 사정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셀비와 에일린이 점점 곤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셀비는 은근히 에일린에게 다시 몸을 팔 것을 종용한다. 셀비를 위해 돈을 마련하고 싶었던 에일린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다시 길거리로 나선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 일의 경험을 떠올리게 되고 두 번째 살인을 하게 된다. 그녀는 그때부터 살인을 하고 돈을 빼앗고 차를 갈취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에일린을 사랑한다면서 자신의 애인이 몸을 팔아 벌어 온 돈으로 좋은 곳에 데리고 가면 셀비는 그저 좋아할 뿐이다. 셀비는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려는 에일린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자꾸만 그곳으로 되돌려 놓는다. 셀비는 아무것도 안 하고 그저 에일린을 다그쳐 그녀를 빨아먹는 기생충 같은 생활을 한다.

 

그러던 셀비가 실은 에일린이 살인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에일린을 비난하고 에일린이 자신이 겪은 일과 왜 그를 살인하게 되었는지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에일린을 길로 내몬다. 자신은 가장 순진한 얼굴을 하고 손을 더럽히지 않고 계속 에일린만 파멸로 내모는 셀비가 에일린보다 더 몬스터에 가까워 보인다.

에일린과 셀비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남의 정원을 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그녀들의 얼굴과 차량을 목격한 사람이 생기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셀비는 어린아이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요구하고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 거기에 더해 차가 필요하다고 생떼를 쓰는 셀비 때문에 차량을 뺏기 위해 한 남자를 죽이게 되는데 그는 다름 아닌 은퇴한 경찰이었다.

 

이로써 그녀들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고 마침내 에일린과 셀비의 몽타주가 나붙게 된다. 일이 점점 커지게 되자 에일린은 셀비를 돌려보내고 혼자 남게 되고 그녀는 곧 체포되게 된다. 셀비를 에일린을 배신하고 경찰과 협력해 에일린에게 불리한 진술을 전화 통화로 녹음할 수 있도록 돕고 법정에 나와 에일린이 살인을 한 걸 진술하기까지 한다. 

에일린은 결국 남성들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게 된다. 그녀는 법정을 나서면서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다. 한편으로 보면 그녀 또한 남성들에 의한 피해자라는 것이다. 그 이후로 셀비와 에일린은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에일린은 12년 동안 복역하다 2002년 처형되었다. 그녀는 마지막 식사로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영화 <몬스터>로 샤를리즈 테론은 수많은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미의 여신이라 불리는 샤를리즈 테론의 변신이 정말 놀라운 영화다. 실제 에일린 워노스에게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살해를 한데는 이런 성향도 한몫했을 거라는 평가들도 있다. <몬스터>를 통해 샤를리즈 테론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에일린 워노스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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