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는 민희에게서 오랜만에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마트에 들러 술을 사들고 민희의 집으로 향한 옥주는 그녀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비밀번호를 누르고 민희의 집으로 들어간다. 적막만이 감도는 집안에서 민희를 찾아 집안을 둘러보던 옥주는 민희의 침대 위에 놓인 상자를 발견하고 열어본다. 그 안에는 발레리나인 민희의 토슈즈와 유서가 적혀 있다. 옥주는 욕실에서 죽어있는 민희를 발견한다. 민희의 유서에는 옥주에게 대신 복수를 해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민희를 죽음으로 몰고 간 누군가를 찾아 옥주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발레리나> 기본정보
감독: 이충현
출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출시: 2023
스트리밍: 넷플릭스 오리지널
러닝타임: 93분
<발레리나> 줄거리, 결말, 총평
줄거리
옥주는 민희의 유서에 적힌 'chef,choi_1004'를 찾아 연락을 취한다. 겉으로는 초밥 요리집을 가장하고 있는 이 계정에서 옥주는 초밥을 주문하는 척하고 상대는 "간장"이 몇 개 필요한 지 묻는다. 옥주가 하나만 넣어 달라고 하자 상대는 대화를 중단하고 대화방을 나가 버린다. 계정의 주인은 '최프로'이다. 그는 조직에서 일하며 마약 거래를 하는 동시에 여자들을 유인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파렴치한이다.
옥주는 최프로의 뒤를 쫓아 그의 집에 잠입하고 그의 집에서 그가 그동안 불법으로 촬영해온 여성들의 동영상들을 발견한다. 그중 '발레리나'라고 적혀 있는 USB를 재생해 보니 민희의 모습이 담겨있다. 복수심에 불타는 옥주는 최프로를 유인하기 위해 그의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그가 나타나는 한 클럽으로 향한다.
최프로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한 옥주는 술을 한 잔 사겠다며 그를 유혹하고 그와 함께 호텔로 향한다. 그곳에서 최프로는 옥주에게 술을 권하고 쓰러져 잠든 옥주를 촬영하기 시작한다. 그때 옥주가 눈을 뜨고 그를 습격하게 되고 둘 사이에 격투가 벌어진다. 영화 <발레리나>의 국 중에서 정확히 옥주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옥주의 대사에 의하면 "경호"일을 하는 회사에 다니는 그녀는 대단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을 이어나가던 두 사람, 옥주는 결국 최프로의 얼굴에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일단 물러선다. 호텔방을 나오자 복도에는 프런트에서 봤던 전자발찌를 찬 남자가 전기톱을 들고 옥주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그가 옥주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순간 방문이 열리며 그가 부딪혀 쓰러진다. 방에서 나온 사람은 어린 여학생이다. 옥주는 여학생을 데리고 그곳을 탈출한다.
최프로가 수술을 받고 깨어나 보니 그의 조직원들과 두목이 방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두목은 최프로에게 그가 개인적으로 벌린 일에 대해서 추궁하고 옥주를 잡아 오라고 명령한다. 최프로는 옥주를 잡으려 하지만 옥주가 누구인지 도대체 자신을 왜 공격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그는 난관에 부딪히자 마약 제조원인 명식에게 1억 원을 주겠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옥주는 불법으로 총기를 유통하는 사람들에게서 총들을 구매하며 본격적인 복수를 준비한다.
옥주와 함께 그곳을 빠져나온 여학생은 최프로가 여자들을 "노예"라고 부른다고 옥주에게 알려주며 그들을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옥주가 잠깐 집을 비운 사이, 여학생이 사라지고 옥주는 그녀를 찾아 나선다. 자신이 갔던 호텔로 다시 향한 옥주는 조직원들에게 최프로의 행방을 묻고 그들을 죽인다.
결말
최프로를 찾아서 간 승마장은 겉으로는 평범한 승마장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안은 조직적으로 마약을 재배하고 만드는 거대한 범죄 소굴이다. 최프로는 잡아 온 여학생을 다시 감금하고 고문한다. 옥주는 여학생을 찾아서 조직원들이 있는 곳까지 들어가서 그녀의 행방을 묻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에 대답해 주지 않는다. 그때 두목이 나타나서 옥주의 행동을 비아냥 거리자 옥주는 한 번에 그를 쏘아 죽인다.
두목이 죽자 조직원들과 옥주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나고 옥주는 수많은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싸워 이긴다. 조직원들을 모두 처치한 옥주는 승마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그곳에서 쓰러져 있는 여학생을 차로 나르고 있는 마약 제조원과 만나게 된다. 옥주가 그를 죽이려던 찰나, 최프로 역시 총을 들고 나타나 옥주를 공격한다.명식이 방심한 사이 최프로는 돈을 주지 않기 위해 명식을 죽이고 옥주를 공격하려던 찰나 여학생이 일어나 총을 쏘며 최프로를 저지한다. 옥주와 여학생의 공격으로 꼼짝 못 하게 된 최프로를 데리고 옥주는 민희와 함께 갔었던 바닷가로 향한다.
아직도 자신이 왜 당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최프로에게 옥주는 자신은 '발레리나'라고 밝힌다. 최프로는 민희를 떠올리며 비아냥 거리지만 한편으로 옥주에게 목숨을 구걸하기도 한다. 옥주가 물러서지 않자 최프로는 자신을 죽이면 지옥에 가서 민희에게 같은 짓을 반복하겠다는 끔찍한 말을 한다. 옥주는 그에게 그렇게 하라며 자신도 그를 따라 지옥에 가겠다고 말하고 총기상에게서 산 화염방사기로 최프로와 그가 마약 밀매와 성범죄로 벌어들인 돈으로 산 람보르기니를 불태워 버린다.
총평
영화<발레리나>는 전종서가 주연을 맡아 성범죄자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영화에서 김지훈이 연기한 '최프로'는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 영화에서 여성 스스로 그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여성들이 스스로 연대해서 그들을 처단한다는 점에서 통쾌한 면이 있다.
주연을 맡은 전종서는 굉장히 훈련된 능력을 가진 인물로 수많은 남성을 상대로 일당백으로 복수를 가하는 연기를 한다. 그녀 특유의 차가운 매력이 잘 나타난다. 전종서는 이번 <발레리나>에서 전작 <몸값>이나 <콜>, <모나리자아 블러드 문>에서 보여준 것과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전종서라는 배우가 계속 비슷한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느껴졌다.
영화는 환상 속에 있는 것과 같은 미장센을 보여주며 마치 외국에서 촬영한 듯한 느낌을 주는데 화면 구성이 미적으로 예쁘긴 했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었는지는 의구심이 든다. <발레리나>는 러닝타임이 93분으로 짧은 편에 속한다. 영화도 스피드 있게 전개되고 끝난다. 군더더기 없다. 액션도 볼 만하다. 영화 <발레리나>는 연인 사이인 감독 이충현과 배우 전종서가 함께 작업한 영화로도 화제를 모았다. 높은 점수를 줄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게 한 편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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